경기도지사 토론회 중에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토론회의 피날레를 장식한 이재명후보의 '억강부약'이었다. 이 모습 하나로 이재명후보의 정치적 철학과 이재명후보가 살아온 인생의 매 순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일단 말은 번듯하다. 약자를 위하고 강자를 눌러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직접하기도 한다. 말로써 세상을 바꾸려면 말하는 본인이 자신의 언행을 '절대적'으로 지켜야만한다. 언행만 바르고 행동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이는 '입바른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과연 이재명후보가 그렇게 살아왔는지 풀어보자.
1 철거민폭행 : 철거민들을 폭행한 것도 문제인데 팔에 기브스를 하고 신문사기자를 불러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약자를 공감하지 못했다. 하물며 철거민들의 민원조차 단 한차례도 허용하지 않아 행사장까지 찾아오게 만든건 이재명후보가 원인을 제공한 것이고 철거민이 민원을 제기한 이유도 변호사시절 이재명이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니 억강부약을 이야기하는 이재명의 말은 '입바른 소리'일 뿐이다.
2 대학교비하 : 대학교비하는 본인지역구에있는 대학교를 '이름도 모르는' 이라고 이야기해서 논란이 된 것이다. 이름도 모르는 대학교라고 명명한 이유는 본인의 논문 표절논란때문이었다. 자신의 면을 세우기위해 타인에대한 배려따위는 안중에 없는 인물이니 억강부약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음에도 이야기를 했으니 '입바른 소리'일 뿐이다.
3 장애인비하 : 이재명후보는 sns를 아주 잘 사용하며 대단한 키보드워리어이기도하다. sns에서 감정절제를 못하는 광경이 여러차례 목격될 정도로 말싸움조차 이기고 지는것에 못 참아한다. 이기기위해서 '신체부위의 훼손'을 쉽게 이야기할 만큼 약자의 상처를 공감하지 못하니 억강부약을 이야기하는 것은 '입바른 소리'일 뿐이다.
4 검사사칭 : 검사사칭은 법적인 처벌까지 받은 범죄다. 이재명후보는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데 고소와 고발이 문서화된 자료를 들이밀기를 좋아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자신이 처벌받은 것은 '억울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자격없는 사람이 아무말이나 하는 것이므로 억강부약을 이야기하는 것은 '입바른 소리'일 뿐이다.
5 정봉주와의 대화 : 전국구에 출연하여 최강욱과 정봉주의 질문에 '10년전 일이라 기억이 안난다'고 하였으며 자신이 '정통회장이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고 하며 발뺌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책임회피를 하는 모습으로 보아 억강부약을 이야기하는 것은 '입바른 소리'일 뿐이다.
6 판교 환풍구 사고 : 좋은 행사에 환풍구 추락사고가 생겨 여러명이 묵숨을 잃거나 크게 다쳤다. 사고가 났으니 대책반을 마련하고 사고 수습을 해야 하는데 이재명후보는 '성남'이라는 명칭을 고의로 누락시키며 대책반도 성남시청이 아닌 일개구에 꾸려놓고 차후 생길지도 모르는 책임소재를 경기도에 다 떠넘겼었다. 이렇게 면피만을 위해 노력하는 행동으로 보아 억강부약을 이야기하는 것은 '입바른 소리'일 뿐이다.
글이 길어져 여기까지만 하겠다. 살아온 인생을 다 꼬집기엔 몇날 몇일동안 글을 써도 모자를 것이니 말이다. 형수욕설,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 친형에게 100여차례이상 협박한 보좌관, 음주운전해명, 시의회를 무시하는 시정, 어렵고 힘든 행정보다 확실한 표가 되거나 자랑할만한 이야기를 만들기위한 민원해결, 작은 선행을 스스로 부풀려서 떠벌리고 다니는 행위 등 억강부약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실천했다고는 전혀 생각되지않는 그의 행태에 2시간 동안 웃음을 참기도하고 역겨움을 참기도 했지만 마지막 '억강부약'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120점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연기력과 염치없음 그리고 거짓말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