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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게에 이런 사람들이 있음.
꼭 고민 이야기 해놓고 '죄송합니다. 물 흐려놔서...'
'그래도 힘내야겠죠.... 저 한심하죠.. 죄송합니다..'
'오유분들 사랑해요...'
다른 사람들 눈치 보면서 글 쓰지 말기를. 고민을 이야기하는게 죄가 아니잖음.
악플 좀 달리면 어때서. 그들은 남에게 상처주는 쓰레기일뿐임.
가끔 리플달아주는 사람들이 지들이 막 화내는 상황이 있음. ㅋㅋ
답답하네요. 이렇게이렇게 못하나요? 이해가 안가네.. 이런 리플 오유에선 참 많이 보임.
저렇게 죄송하다고 지레 겁먹고 사과하는 고민겔러들은 그런 반응이 두려운거라고 생각함.
자기가 보기에 한심한 이야기 하더라도 상대를 비난해서는 안되며
고민을 이야기할때는 남 눈치보지 말기를 바람. 내 손끝에 피 조금 난게 남이 교통사고나서
죽는거보다 더 괴로운게 인간이니까.
네 번째 유형.
사람을 등급을 나누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인간을 자신보다 강한사람과 약한사람,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구분함. 이 기준은 외모일수도 있고 상대의 기질일 수도 있으며 돈이나 명예, 학벌일 수도 있음.
그래서 이들은 자기보다 '강한'부류를 만나면 설설 기거나 아니면 지극히 불편해하고 두려워함.
자기보다 약한 부류를 만나면 마음이 편해지거나, 편해지기만 하면 좋은데 그 사람들을 무시하기도 함.
인간은 모두 똑같음. 외모? 어차피 늙으면 똑같은 쭈구렁 바가지 됨. 외모가 아름다워서 세상살기가
유리하다면 못생긴 사람들은 어떻게 결혼하고 연애는 어떻게 함?
내 주위에도 뛰어난 외모가 아닌데도 인기가 많은 사람들이 있음. 그들은 나름의 장점이 있음.
돈과 학벌같은것도 마찬가지임. 명문대 나왔다고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이나 세련된 사람도 아님.
그러니까 누구를 볼 때 등급을 나누지 말고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함. 그럼 두렵지 않음.
흔히 못먹는 감 쳐다만 본다는 이야기가 있음. 자기보다 잘난거같은 이성에게 대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음. 자기가 꿀리니까. 자기가 구져보이니까.
근데 상대방도 사람임. 감을 따려는 노력도 안하는거보단 나음.
연애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도 그러함. 어떤 사람에게 쪼는 모습을 보이면 인간관계 열라피곤해짐/
사람들은 별 생각 없어보여도 매우 민감해서 저 사람이 나에게 어떤 감정을 갖는지를
기가막히게 눈치챔.그래서 자신감 없는 사람들은 흔히 집단에서 아웃사이더나 남의 뒤처리나 해주는, 혹은
동네 북이나 심심할때 만나는 고민상담자같은 희생자의 역할을 맡게 됨. 이것은 필연적인 것임.
"나는 네가 무서워. 넌 나보다 잘났거든. 그러니까 네가 원하는대로 해주고 싶구나. 나한테
해꼬지 하지 말아줘"
라는 메시지를 온몸과 말과 눈빛으로 말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용하려는 못된사람이 붙기 마련임.
당당해지길. 넌 못난 인간이 아님.
다섯번째.
오지랖퍼, 정의의 사도.
오유에 많이 보이는 사람들.
정의를 외치고 정도와 규범을 사랑함.
이들에게는 난잡하게 노는 남녀는 연애대상에서 제외되는것이 일반적이고
또 낙태를 한 것은 비난받을수밖에 없는 일임.
부모에게 대든다던지 20세가 넘도록 학교도 직업도 없이 노는 일도 그들에게는
눈엣가시임.
말을 정확히 못하고 더듬는다던가, 누군가 고게에 글을 올려서 조언을 해줬는데도
'전 못하겠네요..''죽으러 가야겠네요..'이런글 보면 열이 뻗쳐서 "맘대로 하세요. 답답하다 진짜"
하면서 가슴치는 사람들.
기본적으로 선하고 규범을 지킨다는 것은 좋은것임.
그런데 인간에게는 '다양성'이 존재함.
도덕 교과서처럼 어른에게는 인사를 잘 해야 한다, 친구들과는 웃으면서 지낸다가 현실에선
다 맞지 않을 수 있는 것임.
지인에게 정답게 인사를 건넸는데 당신을 무시했음. 그러면 당신은 열이 뻗칠거임.
근데 알고봤더니 렌즈를 안 끼고 온 거라서 당신을 못 본거였음.
친구랑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친구가 약속도 어기고 "나 오늘 안만날래 그럴기분 아냐"
하고 전화도 씹음. 졸라 예의없지 않음? 아무리 친구라도 그렇지.
그런데 친구가 그날 회사에서 잘렸을수도 있는 거 아님.
인생이란 이렇게 변수가 많고 사람이 내맘처럼 되는것도 아니며 정답이 정해져 있는것도 아님.
또 우리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생리통과 불알통ㅋㅋ을 가지고 싸우는 것만 봐도 같은 나라에 사는 사람들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자신이 아는 것을 정답이라고 생각하면 타인과 마찰만 생김.
일단 "왜 저래?"라는 마음이 들면 속이 터지고
그럼 그 사람에게 괜히 틱틱대게 됨.
상대도 당연히 기분나빠짐.
고게에서도 댓글로 쓸데없이 진지먹는 사람들 많음. 그런 사람들은 수많은 쓰레기통을 먹어도
자기 잘났다고 떠듬. 공감능력이 제로임.. 외로울 수밖에 없음.
외로운 전사가 되지 말고, 고고한 박사가 되지 말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함.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틀릴수도 있다, 자기가 아는 진리가 진리가 아니다 라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함. 그리고 남을 쉽사리 비난하거나 왜 그렇게 쉬운 것을 못하냐
같은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지양해야 함.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필시 자신도 비난받게
되어있음.
예) "왜 그따구로 사세요? 20살 넘어서도 백수인데다가 부모님한테 대들기까지 하다니
이해가안가네 참나..완전쓰레기아님?"
-> "저는 20살 넘으면 보통 일을 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일하라고 이야기하는
부모님께 욕을 하시면 부모님도 속상하시지 않을까요? 일을 안하는 이유는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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