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이 다가오는데
뷰징님들의 털은 어떠세요??ㅋㅋ
괜찮으신가용
저는 털순이라 이번에 가정용레이저 제모기를 샀습니다
손 다리 팔 이마잔털 인중 눈썹 등등 해야할곳이
넘치기 때문이져ㅋㅋㅋㅋ으힛 털부자에요
그래서 그동안 제모한 경험을 풀까 합니다ㅋㅋㅋ
그냥 제가 심심해서 써요ㅋㅋ
우선 저의 제모의 역사는
1단계 고딩때 면도부터 시작했어요
고딩땐 돈도 정보도 시간도
없어서 오로지 면도기로 미는 거 밖에 몰랐쥬ㅠㅠ
다들 알다시피 면도는 하루만 지나도 샤프심처럼
털이 뾰족 올라오는 거 아시죠ㅠㅠ
전 털도 많고 굵어서 더 티가 났어요 ㅠㅠ
글고 바쁘다고 거품 같은거 없이 밀면 베여서 피나거나
쇠독 올라서 뻘겋게 붓고ㅋㅋㅋ
정말 무식했어요
2단계는 대학교 들어가서
모근을 뽑는 제모기를 사게됩니다
원래 레이저 받고 싶었는데 이때도 자금 사정이
부족해서ㅠㅠ 좀 더 저렴한 모근제거기인 필립스꺼를
사게됩니다
########################
이거 지죤 아픕니다ㅋㅋㅋㅋ 아픔도 최상!!!!
ㅋㅋㅋㅋ 왁싱하고 거의 맞먹는데 왁싱은 한번에 떼서
시간이라도 짧지ㅠㅠ이건 진짜 전신하려면 날 잡고
2시간은 걸려요ㅠㅠ 그리고 진짜 진심 아파서
손이 부들부들 식은땀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저는 제모의 모든 아픔을 이겨낼 수 있게 되었슴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들여서 하면 3일-5일 정도는 매끈한데 전 털수니라
그 후에 털이 또 빨리 자랐습니다
3단계는 1년전 드디어 피부과 레이저를 받으러 갑니다
인중+겨+ 팔을 제모합니다
레이저는 따끔따끔 오징어 타는 냄새가 나요
굵은 털일수록 아프고 그대신 효과가 커요
얇은 털은 별로 안 아픈데 그대신 효과가 떨어져요
겨는 털이 굵어서 좀 아팠는데
전 모근제거기를 경험했기 때문에 그냥 참을만 했어요
그리 아프지는 않았어요ㅋㅋ
(의사쌤 말로는 처음 하시는 분들은 너무 아파서
소리 지르는 분들도 계시다는데 전 덤덤...ㅋㅋㅋㅋ
의사쌤이랑 초면에 이러쿵저러쿵 수다떨고 받았습니다ㅋㅋ)
아 기계는 아포지? 그걸로 받았는데 이게 요새 제일 많이
쓰는 기계 같았어요 크림같은거 안 바르고 바로 하는기계에요
기계에서 덜 아프리고 찬 바람 나와요ㅋㅋ
근데 이 바람때문에 인중할땐 숨을 참아야 되는데
숨 참는게 제일 힘들었숨다ㅋㅋㅋㅋ
글고 남자쌤에게 저의 야생의 겨를 보여주기 민망해서
여자쌤만 찾아서 다녔는데 어쩌다 남자쌤한테 받았는데
전혀 민망하지 않았어욬ㅋㅋㅋㅋ 솔직히 쌤한텐
전 여자가 아니라 그냥 털로 보였을거에욬ㅋㅋㅋㅋㅋㅋ
겨+인중은 10번 받았는데 겨는 엄청 얇게 5-10가닥 정도
나구요 인중도 푸르스름하던거 많이 없어졌었는데
몇 달 지났다고 다시 몇 가닥 빼꼼나네요ㅠㅠ
팔은 얇아서 안 아팠는데 비싸서 5번 받았는데
거의 효과없이 다시 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이제 더이상 털을 감당하지 못해
가정용 제모기를 사게됩니다
며칠전에 샀어요ㅋㅋ 배송오면 해보고 후기남길게요
전 실큰 꺼로 샀는데
가정용 제모기 살 때 잘 보고 사세요!!!
무조건 싼 게 좋은 게 아니라
조사창이 넓은 지 횟수!! 조사횟수 많은지 보고 사세요!
조사횟수 5천회 이런건 싸긴 한데 몇 번 못 쓰고
다시 카트리지 사서 갈아끼워야 해요
카트리지도 5-10만원 정도 해요 저렴한 편이 아니에요!!
글고 제가 산 실큰은 해외직구로 사면 저 싸긴 한데
직구상품은 실큰 코리아에서 AS를 안 해줍니다ㅠㅠ
그러니까 잘 감안하고 잘 찾아보고 사세요!!!
그럼 이만 털수니는 안뇽!
(마지막 사진은 바깥에서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