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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딱 봐도 비만인 20대 처자입니다 수험생 시절,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는 나쁜 습관이 들어서 살이 한 30kg가량 급격하게 쪘어요 그 이후로 배랑 허벅지, 팔뚝은 다 트고 사람들 시선이 신경쓰여서 집 밖에 잘 안나가게 되고 몸이 급격히 무거워져서 걸을 때마다 무릎뼈가 아파 몸도 많이 움직이지 않게 됐구요. 아무튼 살쪄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고통이 많습니다.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 진짜 몸을 움직이는게 너무 힘들고 괴롭고 어쩌다 움직이면 내리 3일을 앓아요 그런데 오늘 알바하는 데서 같이 알바하는 아줌마가 "살빼야 예뻐지지 지금은 아줌마 같아~ 어린 나이가 아깝지 않니? 나중에 어차피 아줌마 될건데 벌써부터 될 필요 있나?" 이런 소리를 들었어요. "조금 먹어야 살이 빠지지. 많이 먹지 말고 조금만 먹어." 라고도 했고요. 근데 저 많이 안먹어요. 밥 반공기밖에 안먹고 저녁은 6시 반 전에 꼭 먹고요. 근데 그냥 살이 쪄요. 기초대사량이 엄청 낮아졌거든요. 친구는 "아니, 운동하라니까 왜 안해? 그거 걸어오는게 그렇게 어려워? 10분이면 될 걸.. 니가 그렇게 게으르니까 살이 더 찌는 거 아냐?" 라고 말했고요. 친구가 10분 걸리는 길, 저는 30분 걸려요. 무릎도 아프고 허벅지 근육, 발, 발목이 다 저리거든요... 오늘 하루에만 저 소리를 다 들었는데 문제는 이걸 거의 매일 듣는다는 거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 건강을 위해서 살빼야한다고 생각하고있고 충분히 스트레스 받고있는데 .... 아...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저보고 돼지년이라고 뒷담했던 과 남자 동기애들도 기억나네요 솔직히 학교도 다니기 싫은데.. 걍 눈물만 흘리고 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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