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옵션 |
|
우리 입장에서는 이번 6월 12일에 판문점이나 평양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아닌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입장을 고려해볼 때는 싱가폴을 처음부터 주장했던 참모들 뿐만 아니라 판문점 회담을 제기했던 트럼프에게도 이번에는 싱가폴 정상회담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수순이 아닐까 싶습니다.
트럼프가 궁지에 몰리고 있는 미국내 여론을 감안할 때 이번 첫 정상회담 장소가 평양이나 판문점이면 네오콘이나 비판적 언론에게 ‘퍼주기’라는 공격을 당하며 회담의 큰 성과가 폄하될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면에서 자유로운 싱가폴은 첫 정상회담 장소로 무난하고 그런 공격은 당하지 않으면서도 원칙적으로 큰 틀의 합의를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이죠.
그런데 제가 주목하는 것은 그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했을 때 그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고 쌍방에서 만족했다는 점입니다. 과연 평양이 아닌 싱가폴 회담에서 미국의 핵폐기 요구를 거의 다 들어줄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그게 만족스러울까요?
그렇진 않을 것입니다. 뭔가 김정은 위원장이 만족할만한 확실한 것이 있겠죠. 저는 그것이 바로 싱가폴 정상회담 이후 가을쯤, 대략 미국 중간선거 이전인 9월이나 10월경에 평양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면 북한 입장에서는 트럼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정상회담을 벌인다는 국제적인 상징성과 북한 주민들에게 앞으로 평화 체제가 구축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줄 수 있죠. 그렇다면 트럼프는 무엇을 명분으로 평양까지 날아갈까요?
저는 과거핵, 현재핵, 미래핵의 동시 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실체들을 확인하러 가는 게 될 것이라 봅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북한에서 풀려난 3인 이상으로 트럼프에게 상징성있는 선물이 주어질거로 보이는데요. 그것은 바로 핵탄두를 장착한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중 1차분을 실질적으로 폐기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폐기하는 방법은 우크라이나 사례처럼 핵미사일을 미국으로 이송하여 미국 국민들에게 “자, 봐라, 여기 워싱턴과 뉴욕까지 날라오는 대량살상무기인 핵탄두 미사일을 내가 제거해서 가져왔다”라는 구체적인 실체를 보여주는 것이죠.
그러면 북에 억류된 3인을 미국으로 송환한 이번 이벤트보다 미국민 입장에서 훨씬 더 크고 상징적인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그것으로 트럼프는 11월 예정된 미국 재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삼을 것이고요.
예상해보건데 가을 북미 정상회담은 어쩌면 문재인 대통령도 함께하는 남북미 정상회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4.27 공동선언에 가을에 평양을 방문한다는 얘기가 있으니 그것을 실현하는 차원도 되고, 남한과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를 폐기하는 장면을 함께 보라는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싱가폴 회담 이후에는 가을에 평양정상회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연이어 남북미중이 함께 하는 판문점 종전 선언, 그리고 내년, 혹은 내후년 트럼프 재선 이전의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국가 원수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이벤트로 연결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꿈같은 얘기지만, 지금 한반도에 전격적으로 다가온 평화의 분위기는 꿈같은 얘기가 현실로 이어지는 연속입니다. 꿈은 이루어집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