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으로 이겼는데 ‘기적’찾고 ‘김치’ 찾는 등신 언론..
등록 : 일반대중 (lbdj9) 조회 : 1369 점수 : 517 날짜 : 2006년3월16일 12시36분
소크라테스가 말했었지.. ‘너 자신을 알라’고..
사실 소크라테스까지 끌어들일 필요조차 없다. 대한민국대표 야구선수들과 맞붙어본 상대팀 선수들은 하나같이 이구동성으로 그 놈에 ‘실력’을 인정하고,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흔히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고 했던가? 각국의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야구를 전문으로 취재한다는 대한민국을 제외한 각국의 외신기자들도, 지구촌에 흩어져 사는 야구를 좋아하고 게임을~ 경기를 즐길 줄 아는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사람들도.. 그 놀라운 기량과 파워를 겸비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능력을 인정했다..!!
한 회에 정확히 아홉 번에 이르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거나 파울을 유도해야 세 번의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고, 이 과정을 연속해서 9번.. 서로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것까지 치면 17번에서 18번을 해야 게임이 끝나는 그 경기에서의 결과를 놓고 그저 운이 좋아서 이겼다고 말하거나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건 절대 기적도 아니고, 우연도 아니다.
미국 대표팀은 대한민국 대표팀과 맞붙기 하루 전 일본전에서 심판의 무한한 배려(?) 아래 동네야구 하듯 반어거지로 승을 올린 팀이다. 경기의 결과는 미국 승이었지만 미안하게도 그 경기의 진정한 승자는 일본이었다. 그런 일본 팀을 한국은 적진 한복판 일본의 도쿄에서 보기 좋게 꺾어버렸는데, 미국을 이길 뻔한 아니 이겨버린 일본을 꺾을 땐 실력이고, 막상 일본에 쩔쩔매던 미국을 꺾으니 기적이다? 정말이지 말장난에 불과해 보일 뿐이다.
어떤 정신 나간 신문은 마치 된장과 김치만 먹고 경기에 나선 듯이 한국 야구대표팀의 선전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대다수 언론들은 스스로의 분석이나 제대로 된 평가 없이 외신들이 쏟아내는 말과 기사로 도배하고 치장하는 게 거의 전부다. 오로지 헝그리 정신에만 매여 살다보니 무슨 일만 벌어지면 김치에 된장타령이다.
궁금한 것은 옆 나라 일본에 언론들도 그게 어떤 스포츠던 간에 상관없이 자국 팀의 승리에 단무지 찾고, 오뎅 찾아가며 뿌듯해할까? 이탈리아는 국제경기에서 이기기만하면 피자 찾고 독일은 소시지 찾아가며 떠벌이고 환장해할까? 중국은 만두 찾고? 기생충김치 대서특필한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참 어처구니가 없다. 어처구니가..
다시 야구얘기로 돌아가서 이승엽과 최희섭의 홈런포도 멋졌지만 내로라하는 정상급의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포함 총 10개의 안타를 때려낸 (김민재 선수는 혼자서 3안타 - 총 5타수 3안타) 이 경기가 어떻게 기적이 되고, 이변이 되는가? 동네야구 수준에 불과한 주최국 미국심판 진은 손민한 투수와 구대성 투수가 던진 누가 봐도 스트라이크인 공을 아무 거리낌 없이 볼로 판정하는 기도 안차는 상황 속에서 자칭 일류라는 선수(타자)들을 삼진으로 잡아냈는데도 감히 기적이라는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나?
모른다. 몰라도 너무 모른다. 야구를 모르고, 나아가 자기 자신을 모르고, 세상을 모르고, 그야말로 제대로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너희 대한민국 구더기 언론들이다~!! 오직 이들이 한다는 것은 왜곡정신에 철저히 입각한 채, 무지하고 썩어버린 마음가짐과 생각으로 세상을 어지럽히고 혼란스럽게 할 뿐이다.
대한민국 야구수준의 정확한 진단과 능력을 외국인 기자가 판단해 주는 현실..
이곳 정치웹진 서프라이즈의 메뉴 중에 스포츠바둑 방이라는 곳이 있다. 필명 ‘재외국인’이라는 분이 고맙게도 미국의 메이저리그 관련 소식(영어로 된)지에 올라온 어느 외국기자의 한, 미전 관전기를 해석해서 올려놓았다.
미국 전 이후 중앙일간지와 3개의 공중파 그리고 한두 가지가 아닌 많고 많은 스포츠 찌라시를 통해 그저 그런 잡스런 기사와 소식만을 접해봤었는데, 이 미국인 기자가 메이저리그 사이트에 올려놓은 분석과 기사하나가 한국인인 내게 더 와 닿아가며 거침없이 읽혀지는 게 21세기 2006년도 작금의 현실이다.
사람들이 글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야구 전문가나 스포츠를 중계해주고 그 결과를 분석하고 해설해주는 이가 전무한 것도 아닌데, 나는 오늘 언어도 틀리고 얼굴도 모르는 어느 미국기자의 분석과 해설로 대한민국 야구의 수준을 파악하고 가늠하는 중이다. 세계 최저 수준의 문맹률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지녔다는 대한민국 이 나라에서 말이다.
중계나 뉴스화면을 통해서 그 경기를 지켜보았던 수많은 사람들이여~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의 선수들 표정과 몸짓을 진정 제대로 보았는가? 내 보기에 그들은 더 이상 약자도 아니고, 잔뜩 주눅이 든 채 게임에 임하는 변방의 선수들도 아니었다. 게임을~ 경기를~ 지배해가며 확실하게 즐길 줄 아는 진정한 야구인들로 보였을 뿐이다.
그런 그들에게.. 출중한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승리자들에게 감히 개 쓰레기들처럼 연봉 따위를 비교해가며 모욕을 주고 싶은 마음도 없고, 먹거리를 내세워가며 추켜세우고 싶지도 않다~!! 자랑스런 선수들에게 이 따위 추잡한 짓거리를 마다않고 서슴없이 자행하고 자빠진 이 핵폐기물 수준의 언론들에 숨통을 모조리 끊어놓고 싶을 뿐이다~!!
미국 전 승리는 즐겁고 행복한 일임이 분명하지만, 야구는~ 게임은~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 될 것이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은 이제 막 미국을 상대로 1승을 올렸을 뿐이다..
ps. 한, 미전이 벌어지고 난 당일 날 이 나라 3대 공중파 방송(KBS, MBC, SBS)은 부산에 사는 한 시민을 한 장소(서울역), 거의 같은 시간에 인터뷰한 장면을 아무생각 없이 내 보내 주었다. 환호하는 시민들이라는 타이틀을 달아가며..
결론은 두 가지다~!! 이 나라 공중파 방송들은 취재 시 한꺼번에 제각각일 회사소속 취재용 차량을 타고 떼거지로 몰려다니며 한 사람(?)만을 인터뷰했거나, 아니면 하나의 취재 테이프를 이리저리 편집해 나눈 채 각각 자사의 이름과 로고를 내보내줘 가며 뉴스진행에 임한다는 것..!! 쓰레기 기사 베끼고 돌리기는 비단 찌라시 종이언론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닌었던가 보다.. 썩을~
출처-서프라이즈
한열사펌)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