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서 먼저 연락..文대통령도 호응
문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에서 자신을 환송해주는 청와대 직원들을 보고 차에서 내려 멈춰서서 인사를 한 후, 다시 차를 타고 판문점으로 향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문 대통령은 다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 차를 세우고 그곳에서 내렸다. 환송나온 인파들을 보고 인사를 하기 위해 차에서 내린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수많은 사람들 중 첫 번째로 재향군인회 회장단 7명과 차례로 악수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인사하는 문 대통령과 재향군인회 회장단 뒤로 재향군인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인사는 예정에 없던 깜짝인사로, 더군다나 재향군인회 관계자들과 가장 먼저 악수를 나눴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재향군인회가 먼저 청와대에 '문 대통령에게 환송인사를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한다. 이후 이 보고를 전달받은 문 대통령이 창성동 별관 앞에 차를 세운 후, 재향군인회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보수층에서 내민 손을 함께 맞잡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