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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10512
    작성자 : 콩나물불고기
    추천 : 17
    조회수 : 1137
    IP : 219.249.***.201
    댓글 : 56개
    등록시간 : 2015/10/11 23:44:10
    http://todayhumor.com/?baby_10512 모바일
    첫사랑이 아프다...
    육아 게시판에 뜬금없이 첫사랑 이야기 하시니 어리둥절 하시는분도 계시겠지요..?

    오늘 큰아이를 입원시키고 온 고추 둘 키우는 엄마입니다 

    8살 큰아이.. 하..
    어제 낮부터 급작스럽게 고열에 시달리더군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취미삼아 가꾸시는 텃밭에 심은 감나무에 감이 많이 열려 따분한 주말에 바람도 쐴겸 감따러 보냈습니다.
    포대 한가득 단감을 따 와선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돌아왔더군요.
    '엄마~ 나 샤워쫌 하고 나올께..' 하고 씻고 나오더니 갑자기 춥다며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떨었습니다.
    그리곤 방에가서 이불이란 이불을 온몸에 칭칭감고 눕더군요..
    '왜그래~ 아들~ 피곤해?' 하며 말을 건네고 이마에 손을 짚는순간 온몸이 불덩어리.. 헉..

    급히 해열제부터 먹이고 이마에 쿨패치를 붙여주고 누워있으라고 하곤 주말인데도 일하고 있는 신랑한테 조심스레 카톡을 보냈습니다

    'ㅇㅇ 이가 열이 심하게 나..어쩌지? 응급실이라도 가볼까..?'

    신랑이 일단 해열제 먹었으니 잠시 지켜보자고 해서 5살 유치원 다니고 난 이후부턴 낮잠이라고는 절대 안잤던 아이인데 어느새 잠이 든 큰아이의 이마를 짚고 안절부절 하고 있었네요. 체온계는 이마 39.6도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5시에 마치면 6시넘어야 집에 오는 신랑이 5시가 넘자마자 헐레벌떡 집으로 왔더군요. 아이들 일이라면 온몸을 다 바치는 착한 아빠거든요.
    둘이서 교대로 아이 곁을 지키고 있는데 아빠기척이 느껴지자 아이가 눈을 떠서 몸을 일으키더라구요.
    근데 일어나자마자 폭풍구토.. 어지러워..속이 안좋아.. 울먹이는데 햐.. 문득 스치는 생각이 '혹시 뇌수막염..?'
    응급실가봤자 열내리는 주사한대만 놔주고 돌려보내는 이 동네 병원들이라 일요일에 오전진료하는 아동병원에 데리고 갈 요량으로 그렇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저희 큰아이..

    저희 둘째는 자폐를 가지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아이 이지요. 늘 형아를 따라다니며 못살게 굴고 꼬집고 하지만 단 한번도 동생을 때리거나 큰소리한번 낸적없어요. 다른 친구들 동생하고는 다르다는걸 이미 너무 어린나이에 알아버렸는지 늘 동생을 지켜주는 수호천사였습니다.
    형아가 없으면 밤에 잠을 못자는 동생을 위해 엄마 아빠랑 같이 자고싶어도 9시만 되면 동생 손잡고 알아서 방에들어가 같이 잠들고, 장애전담 어린이집에 다니는지라 여느 민간어린이집처럼 차량을 운행하지않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태풍이 부나 학교마치고 오면 동생 하원시키러 가는 엄마 말동무 해주느라 귀찮고 짜증날법도 한데 손잡고 2년을 함께 다녔습니다. 
    동생이 잘 걷질 못하고 돌발행동을 많이 하는지라 유모차를 타고 하원을 하는데 '엄마~ 나는 유모차 운전(?) 하는게 재밌어~ '하며 대신 유모차를 밀고 그렇게 함께 다녔네요. 8살이면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딱지치기 자전거타기 하며 한창 놀 나이 이지 않습니까.. 어느 아이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오는날 비옷을 입고 엄마 대신 유모차를 밀어주며 더운 여름날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같이 다니겠습니까..
    저희 동네에서 큰아이는 동생 유모차 밀고 하원시키는 착한 어린이로 소문이 다 났네요. 2년넘게 한결같이 다녔으니.. ㅎㅎ

    그렇게 엄마 손잡기 좋아하고 동생 데리러 가는 하원길 엄마가 사주는 츄러스와 붕어빵을 너무 좋아하고 귀가 잘 안들리는 엄마에게 수다를 열심히 떨어주길 좋아하고 엄마가 운전할땐 혹여나 네비게이션 소리를 잘 못들을까봐 길 알려주는걸 너무 재미있어 하는 남편보다 더 듬직하고 든든한 아이가..

    급성 뇌수막염 진단을 받고 지금 병원에 입원해있네요.
    물만 마셔도 토해대서 금식중이라 아무것도 못먹고 하루종일 말 한마디 안하고 병실에 누워있는걸보니 마음이 너무 쓰리고 아픕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엄마에게 있어 첫째는 첫사랑이라구요. 첫사랑이라 더 사랑이 크고 그 사랑이 아프면 마음이 무너진다고요..

    둘째를 내일 어린이집에 등원시켜야 해서 아빠랑 같이 자라고 하고 전 집에 와있는데 왈칵 눈물이 쏟아지네요.
    아빠 7시에 출근하러 가고 작은아이 9시까지 등원시켜야 하는지라 병원가면 10시인데 3시간을 또 혼자서 병실 지키고 있어야 하니
    마음이 아립니다. 엄마 걱정할까봐 '혼자 있을수있어..동생 보내고 와'라며 말해주는데 아빠랑 교대하고 병실나오는순간

    "엄마 그래도 빨리와.."라고 등뒤에서 말하는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울면서 집에왔네요.

    아이가 아프니까 참..맘이 아픕니다.. 이렇게 많이 아파하는걸 보니 못난 엄마가 대신 아파주고싶어요..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 첫사랑이..아파서.. 이 못나고 모자란 엄마는 눈물 바람인 밤이네요..

    일찍 자야하는데 괜히 심란해서 주저리주저리 길게 이야기 했네요.

    힘든 육아를 함께 하고 계신 오유 엄마아빠들 오늘도 힘내시고 좋은밤되세요.


    콩나물불고기의 꼬릿말입니다
    아까 5시에 병원에서 저녁식사가 나왔다.
    말하기도 귀찮아서 누워있던 아이가 슬쩍 밥상을 내려다 본다.
    반찬뚜껑을 슬쩍 열어보더니 돈까스가 있다.
    하루종일 속이 안좋아 물도 먹기 힘들어하던 아이가 돈까스를 보더니 
    '엄마..배고파.. 먹고싶어..돈까스..'하며 눈물을 터뜨린다..

    망할 돈까스.. 우리 아들을 울렸어.. ㅠㅠ
    돈까스 반찬 그릇을 손에 꼭 쥐고 우는 아이를 달래며 돈까스를 원망했다..

    '아들아..퇴원하면 엄마가 왕돈까스 3장 쏜다.. 빨리 나아서 집에가자..흐엉엉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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