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물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결정됐다.

5.18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결정은 1980년 5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와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 사회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

또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기록유산 9개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 지원 없이 민간 NGO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이미 등재된 타국의 인권문서들과 달리 5.18기록물은 종합적이고 매우 방대한 기록이다. 금번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물은 총 9개 주제로 분류 되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국가기관이 생산한 5.18민주화운동 자료

(2)김대중내란음모사건자료, 군사법기관재판자료

(3)시민들이 생산한 성명서, 선언문, 취재수첩, 시민들의 5월일기

(4)사진(흑백필름)자료

(5)시민들의 기록과 증언

(6)피해자들의 병원치료기록

(7)국회의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회의록(청문회기록)

(8)국가의 피해자 보상자료

(9)미국의 5.18 관련 비밀해제 문서

5.18 기록물의 총 분량은 편철 4,271권-85만8,904페이지, 흑백필름과 사진 2,017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