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미남 원빈과 대표 미녀 김태희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CJ E&M은 1일 김지운 감독의 새 영화 '봄날의 기적'에 원빈과 김태희가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영화 '봄날의 기적'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악마를 보았다', '달콤한 인생'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처음 시도하는 로맨틱코미디 영화로 전작과 다른 밝은 분위기의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 E&M 영화사업부 권혁래 투자기획실장은 "김지운 감독이 처음 시도하는 로맨틱코미디 장르 영화로 밝고 풋풋한 영화가 될 것"이라며 "김 감독이 '로맨틱물은 남녀 배우가 예뻐야 한다'고 주장해 원빈과 김태희를 캐스팅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직 영화의 내용에 대해 알려지진 않았지만 영화계 관계자들은 이번 영화가 통신업계 라이벌 회사 사원간의 사랑과 화해를 다룬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헐리우드에서 '라스트 스탠드' 편집에 한창인 김지운 감독은 '라스트 스탠드'가 개봉하는대로 곧장 '봄날의 기적'의 크랭크인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빈의 소속사인 이든나인 김종철 홍보팀장은 "김태희 같은 미녀배우와 함께 출연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원빈 역시 이번 작품에 대해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태희의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 최명희 홍보팀장도 "김태희가 원빈과 함께 출연한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하는 눈치"라며 "사적으로 뭔가 기대하는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봄날의 기적'의 제작진 측은 이번 영화에 원빈과 김태희의 어린 시절 역할로 얼마전 종영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좋은 연기를 펼친 이민호와 김유정을 염두해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영화의 캐스팅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너무 아름다운 캐스팅이다", "눈부셔서 스크린을 쳐다볼 수 없을 것 같다", "정말 두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 "만우절 거짓말같은 캐스팅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이번 캐스팅 소식과 관련된 한 영화 관계자는 "아직도 이런 만우절 뉴스에 낚이는 네티즌이 있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