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하면 재밌지않을까? 지니어스하면 배신이지
아마 출연자들도 이런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번4회에서 배신자의 몰락으로인해
이것때문에 앞으로 배신자가 안나온다는 말들이 있더라구요
저는 이거야말로 아니라고 봅니다
배신만하면 모두 책임져줘야되고 요구사항 다 들어줘야된다
이게 오히려 독이되서 맥락없는 배신 배반, 너도나도 배신배신 이런게 난무해버려서
급박한 순간에 한번씩 써야되는 장치가 싸구려가 되버리는거죠
배신은 신중해야되고
안전장치없는 배신, 합의점이 없는 배신은 실패해야
더욱더 신중하고 깊이있는 전략이 나올거라고 봅니다
이 관점에서 이번 4화의 은결이의 배신을 살펴보면
1.공동의 목표로해야될 '공동생존'을 뛰어넘는 요구
---배신자와 그 수혜를받는 승리팀이 추구해야될 최고의 목표는 '공동생존'입니다
그런데 4화에서는 생명의징표가 없기때문에 패자팀원을 구제해줄 수가없죠 그래서 징표대신 요구하는것이
탈락자지정권을 요구하는데 여기서 문제가발생합니다.
이은결씨의 입장에서는 이거야말로 '이번회의 공동생존'과 '장기적인 이은결의생존' 두가지에 부합되는 좋은요소임에는 분명하지만
승리팀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생존'을 위협당하는 몇몇이 존재한다는거죠.
게다가 이 탈락자 지정은 정말 큰 권한일뿐더러 혼자서 결정하는것이 아닌
승리팀 전체인원이 합의를 통해서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상대를 고르는
팀전체의 권한인데 이것을 혼자서 결정하겟다고 한것이 썩 마땅찮다는겁니다
2. 협상을 통한 공동이익 추구 합의점 찾기
---누구를 믿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고 서로의 의견차를 좁히고 할 틈도없이
상대팀의 너무 어이없는 작전으로 순식간에 게임이 끝나버립니다
협상이 필요하다고 느낀 승리팀이 면접을통해 서로 합의점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여기서 "약속 지키세요" 이 말을하고 은결이 나가버리는상황이 연출됩니다
이부분이 멋있다고 생각하는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쌍방이익을 위해서 합의를 이끌어내야되는데 이렇게 일방적인 통보와 대화거부를 하는건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서도
굉장히 좋지못한 태도거든요
속은 후련하고 어쩌면 멋있게보인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실익이 없는겁니다
승리챙겨주고 힌트얻게 해줬으니 약속지켜야된다는것도 물론 맞는말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탈락자선정권 주는대신에
은결에게도 생존할수있게 데스매치도와주거나 탈락자 선정해준다거나
가넷나눠주고 힌트공유하는것등 다른 보상을 충분히 받게해줄수 있다는겁니다
그런데도 공동이익이 아니라
승리팀의 이익을 깍아먹는 요구를 할뿐더러 대화거부를 하는 상대를 과연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스스로 '대화가 안통하는 상대' '감정적인 상대' 이미지를 만들어 내어서 마이너스 요인이 된것은 아닐까요
대화를 거부하자 승리팀에게 남은것은 '선택'입니다
마뜩찮은 요구를 지킬까 , 잘라내버릴까
면접상황에서 은결이가 조금만더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협상해 나갔다면 분명
생존과 더불어 무엇하나라도 얻을수있었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