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글을 3개씩쓰네요 ㅎㅎ
재밌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합니다
어제오늘 겪은일이아닌지라 약간의 미화나 다른점이있을수있다만
팩트는 한치의 거짓도없음을 밝힙니다
그럼음슴체!
때는 1년전 내가 두꺼운후드에 청바지를입고 아침일찍 편의점을 나설때였음
아마 작년9월말쯤이아닐까함
이때나는 일을안하고있었고 평일오전 커피를 사러 편의점에 가는게 일상이었음
편의점에가서 커피를 득템하고 돌아오는길
집에 혼자계시는 어머니에게 전화가왔음
너무나 다급한목소리로 내이름을 부르며 잠깐 청소하려고 현관문을열었는데
하얀먼지가 너무많이 들어와 깜짝놀라 엉덩방아를 찧으셨다는거임
나는 처음엔 이게 소화기라고 생각을안하고 불이난건아닌가 무슨일이있는것인가
걱정하는마음에 뛰어서 엘베타고 15층에올라갔음(우리집은꼭대기 15층임)
엘베가 열리고 하얀가루가 나를덮쳤음
전화로 들어알고있는지라 놀라지는않고 두리번거리다가 비상문을 열어봤더니
반층아래에서 남자목소리가 들리는거임
나) 야 거기뭐야!
갑자기 다다다다 비상계단을 내려가는소리가 났음
나방금 엘베타고와서 엘베는 15층에 서있는상태 바로타고 1층을누름
그리고 엄마에게 비상계단으로 내려오라고 현관밖에서 소리를지름
1층에 도달하니
아이들이 열심히 내려오는소리가 들렸고
기다렸다가 아이들을 맞이했음
키가 나만한 남자애2명이었음 딱봐도 중학교 2-3학년정도 되보이는..
애들이 나를보더니 아파트 현관쪽으로 슬금슬금 가는게아니겠음?
나)누나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육상했어 너희들이 뭔짓했는지모르지만 울엄마놀라서 뒤로 넘어지셨어
둘중에 한명은 죽어도 잡을꺼야 이리로 걸어와
그러니 애들이 엄마얘기에 조금 죄송했는지? 다시 내쪽으로 나란히 걸어옴
그리고 무슨짓을했냐고 물어봤음
소화기로 장난을쳤다고함
평일에 학교는왜안갔냐니까 둘중한애가 아파서 병원에 같이들렀다가 우리동13층에 친구가있어서
걔랑같이 등교하려고 했다고함
한명이 아픈데 왜 2명이 학교를안갔는지는모르겠지만 딱봐도 고등학생정도되면 날라리가 될것같은 아이들이었음
그리고 소화기는 14층에서 터트렸다고함
15층도 이모양인데 13층에 니친구사는곳도 장난아닐꺼라고 말했더니
약간걱정하는 기색을 보이긴했음
여쨋든 장난한창칠시기라 그렇게 나쁘게는안보였음
학교를 안간거는 못쓰는거지만 그것까지 관여하고싶진않았고..(학교가란다고 갈애면 선생님이 가라고했겠지하며..)
일단 아이들을 15층으로 인솔하고 울엄마앞에 대령시켰음
죄송하다고 구십도로 사과하라고했음 너희가 입장을바꿔서 생각해보라고
엄마가 애들장난에 뒤로넘어지셨으면 기분이좋겠냐하니
바로 나란히 죄송하다고 90도로 인사를했음
그리고 대걸레를 쥐어주고 한명에겐 손걸레를쥐어주고 15층 청소를 시켰음
남은층이랑 비상계단까지 청소하면 학교도가야하는데 너무늦으니
관리사무소로 누나랑같이 가자고했음
내가 유들유들하게 대해주니 기고만장해졌는지
안가려는 기색을보임
나) 장난치는걸 이해못하는건아닌데 한번쯤해보고싶을수도있지. 너희가 스무살넘어서도 이러고살진않겠지
근데 장난을치고 피해를줬으면 죄송하다고 남자답게 사과할줄아는게 맞는거다
그런너희를 관리사무소아저씨들도 어른이니까 용서해주실거다
또 훈장질을놓음 아마저런식으로 말을했던것같음
그러니 아이들이 앞장서서 걷기시작함 좀귀엽게 보이기도했음 얄밉긴하지만
관리사무소에 들어가서 사과하고
예상과다르게 아저씨들이 화를냈지만 ㅋㅋㅋㅋ 내가 중간에서 애들이고 어리니까 용서해달라고하고
관리사무소측에서 청소를 하고 이야기가 마무리됐음
어떡함..이야기는끝인데 소화기썰 재밋다고했는데 재미가없음ㅠ
애들 구십도로 엄마앞에 인사시킬땐 엄마랑나랑 웃겨죽을뻔했는데..ㅠㅠ
글재주가없어 죄송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