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은 한경수(39) 형님. 허락을 받고 조심스레 그의 집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그냥 평범해 보이는..
...집이라 생각했는데.... 난다 난다! 덕후의 향기가!
쫘핫!!!!!!!!!!!!!!
이게 다 드래곤볼!?!?!? 거실부터 압도하는 피규어들...
여기가 피규어 샵인가, 가정집인가!!!
정말 어마 무시한 양의 피규어다.
드래곤볼을 찾았다!
Q. "언제부터 드래곤볼에 빠지기 시작했나?"
A. "중학교 시절에 만화책을 참 좋아했다. 여러 만화책을 읽었는데 그중에서도 드래곤볼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처음엔 단순히 좋아하는 피규어와 만화책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 정도 양이 되었다.
Q. "어렸을 적부터 모아왔다면 부모님의 잔소리도 피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A. "처음에 부모님은 크게 신경 쓰시지 않았다. 내가 받은 용돈 안에서는 어떻게 돈을 쓰든지 크게 터치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하지만 비슷한 제품과 책을 너무 많이 모으다 보니 그런 점은 가끔 얘기하신다. 차라리 다른 제품을 사라고 하셨지만 그땐 이미 드래곤볼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와.... 대단하다... 잠시 이 형님의 작품을 감상해 보자.
Q. "지금도 드래곤볼을 읽는지?"
A. "예전에는 시도 때도 없이 읽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1년에 딱 한 번만 정독을 한다."
베지터와 마인부우의 대결... 이런 작품은 과연 얼마나 할까...
보고만 있어도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즐거움~
어릴 땐 이 녀석들을 그렇게 싫어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너무나 반갑구만~ 반가워요~
귀여운 미니 피규어까지.
한 개만요..........
용신님! 번호 6개만 불러주시겠어요?
예전에 용신에게 소원 빌어본 핔플 손! 우리 모두 용신 소환했다 치고 소원 한번 빌어보자!
형... 저 하나만 주시면 안 될까요?
천하제일 무술대회가 열리는 바로 그곳!
Q. "실제로 드래곤볼이 국내 영화관에 상영될 때 영화 배급사에 조언도 해주었다고 하던데?"
A. "우연한 기회로 영화 배급사에 도움을 준 적이 있다. 드래곤볼 극장판 더빙할 때 참관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대사 톤이나 캐릭터의 말투 등 세밀한 부분을 검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영화 배급사에서 일하고 있다."
진짜 성덕이 여기 계셨어!!!
엄마! 저도 지금부터 드래곤볼 좀 보겠습니다!
후리더와 손오공의 대결.
우왓! 바로 이것! 레이더~!! 이게 실제 모형으로 존재하다니...
Q. "가지고 있는 드래곤볼 아이템들의 가격을 모두 합산하면 얼마나 될까?"
A. "잘 알겠지만 가격을 매길 수가 없을 것 같다. 물론 한정판의 경우 지금 그 가치가 훨씬 올라간 것들도 있다."
Q. "그럼 이것들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
A.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 제품이 아닐까 싶다. 오락팩인데 일본에서 한정판으로 발매했던 두 가지 오락팩이다."
"일반 오락팩처럼 보일 수 있지만 판매 당시에도 한정판이라 꽤 고가에 거래되었다."
"지금은 두 개에 약 천만 원쯤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거실 옆 작은방에 들어가 보니... 어마 무시한 양의 만화책들이... 전부 다 드래곤볼....
한쪽엔 추억의 그랑죠도 있었다.
이것은 후리더 쓰레기통... 종류도 다양하다.
와. 드래곤볼 게임까지.. 동네형 초등학교 때 저거 있었다. ㅋㅋㅋㅋ. 너무 반가운 나머지 형한테 한판 하자 했다가 거절당함.....
이 방에는 처음 보는 드래곤볼 음료수도 있었다.
Q. "이것은 어떤 제품인가?"
A. "일본에서 출시되는 음료수이다. 이것은 음료회사와 드래곤볼이 콜라보한 콜라 제품이다."
"요 녀석은 사이다. 일본에서 주문하여 택배로 받는데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다 보니 무게가 무거워 택배비가 너무 많이 나온 적도 있다."
"그래서 한번은 회사로 직접 전화를 걸어 사정을 이야기한 후 내용물은 버리고 빈 캔만 받은 적도 있다"
그리고 드디어 주인공의 방에 들어가 보았는데.
여기 만화방인가요??
드래곤볼 외에 수많은 만화책들이 즐비했다.
각종 드래곤볼 만화책은 물론이며 한정판 만화책, 해외 쪽에서 출시한 만화책들로 책장이 가득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출판된 단행본.
이것은 독일판 드래곤볼.
이것은 미국판. 미국에서는 단행본이 두 권, 혹은 세 권씩 묶여서 출시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90년대 남녀 가릴 것 없이 즐겨 봤던 아이큐 점프!! 드래곤볼이 연재되었던 모든 아이큐 점프를 소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주인공의 정성이 느껴지는 바로 요것!
그 시절 문방구에서 한 장에 100원 주고 샀던 드래곤볼 카드.
국내에 출시된 카드 중 2장을 제외한 모든 카드가 있다고 한다.
이것은 한정판인 드래곤볼 초화집.
드래곤볼의 역사를 한눈에 시대순으로 볼 수 있는 초화집이라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
이 외에도 DVD.
어린 시절 즐겨 하던 오락팩까지... 여러분. 여기가 바로 드래곤볼 박물관입니다...
KFC에서 특별히 출시한 드래곤볼 보틀.
Q. "주인공에게 드래곤볼은 어떤 의미인가?"
A. "친구이다. 어릴 적부터 함께해 온. 그리고 앞으로도 쭉 내 인생과 함께할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정말 역대급 주인공이었다. 10년, 20년이 더 지난 후에 대한민국에 드래곤볼 박물관이 지어진다면, 아마 이 형님이 지으신 박물관일 거다.
출처 피키캐스트 (대한민국에서 드래곤볼 박물관을 찾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