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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회를 지키는 신도입니다.
성서의 사실유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진짜 우리 삶에서 왜 신앙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가에 대한
한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에 대한 문제이니..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요즘 교회에서 너무 쉽게 떠드는 것중 하나가
바로 구원과 거듭남에 관한 것인데요,
기독교에 반감가지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누구나 예수믿으면 천국간다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입니다.
뜨악 하시죠? 왜 말도 안되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기독교인의 목표는 천국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족적을 조금이라도 따라가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대형교회 및 성장을 중시하기 위한 교회에서는
딱 예수믿으면 천국간다. 거기까지만 이야기합니다.
너무 쉽죠?
일주일 내내 사기치고 삥뜯다가요 주일날 교회가서 회개하면
누구나 천국간다는 쉬운 말로 신도들을 현혹시키고,
전도를 합니다.
저는 그 자체가 너무 창피합니다.
왜냐면, 그건 구원이 아니거든요.
구원은, 거듭남과 궤를 같이 합니다.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영화 밀양을 보면, 아마 이창동 감독님은 기독교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하신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서 가해자가 전도연에게 평온한 표정으로 나는 구원받았다라고 하고 전도연은 멘붕상태에 빠지게 되죠.
언뜻보면 기독교를 까는 장면이 맞습니다. 다들 저렇게 구원받았다고 의기양양 살아가니까요.
하지만, 잘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죄 용서 받은 사람은,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밀양>에선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하고 있지 않아요.
왜냐면요, 그러면 신도 다 떨어져 나가거든요.
쉽게 하나님 믿고 싶은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찰을 시작하다보면
하나님 믿는게 가시밭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헌신하기도 희생하기도 싫고
나는 은혜만 받고 싶은데 왠지 어렵게 느껴지니까 마음이 불편해진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갈 것을 경계해서,
그 이후의 이야기를 잘 해주지 않습니다.
만약, 밀양에서 가해자가 죄용서를 진심으로 받았다면
그는 거듭났어야 합니다.
구원받아 거듭난다는 것은 알을 깨고 병아리가 나오듯
진심으로 새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그게 하루아침에 한방에 새사람 되면, 네. 얼마나 환타스틱하겠습니까.
하지만 거듭났다고 한다면,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지난날을 눈물콧물 쏟으며 반성하고,
전도연에게 가서 사죄를 빈 다음에
얌전하게 형기를 마치고 나와
다시는 그딴짓 저지르지 말고 가만히 조용한데 가서 봉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게 거듭남인데요,
기독이 개독이 되는 이유는
그 거듭남의 과정을 설명해 주지 않고,
편하게 천국갈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기 때문에
그들이 아무렇지 않게 주중에 나쁜짓을 저지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무서워 한다는 것은
단순히 성경에 나온 각종 재앙때문이 아닙니다.
적어도,
정말 예수님 믿는 사람이라면,
그 행적 하나하나를 사실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이전에
마더테레사처럼
거듭나고 실천하기 위한 사람이 되기위해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뜻을 살피며
최대한 선하게 살기위해 몸부림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더테레사님은,
당연히 천국에 계시겠죠.
공자님도,
부처님도,
천국에 계실겁니다
우리가 믿는 신이 하나이듯이
우리가 죽어서 가야할 천국(=극락 등등)도 하나일테구요.
공자도 예수 안믿었으니 지옥간다,
라는 말은 인간세상속에서 먼지처럼 살아가는 우리가
함부로 해서는 안될말인것 같습니다.
주중에 나쁜짓하고
주일에 가서 회개하지 마세요.
그것은 거짓회개이고,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하나님이 진짜로 무섭고, 정말 경외하신다면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듯, 늘 모함이 있고, 배반이 있지만
의인은 묵묵히 옳은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예수 안믿는게 의가 아닌게 아닙니다.
거짓회개가 가장 나쁜것이고, 그 회개를 디딤돌 삼아 구원받았다고 떠드는것
그리고 구원받는게 세상에서 가장 쉽다고 뻥을 치는 목회자들도 셋트죠.
적어도,
마음 올바른 기독교인들이라면,
먼저 말로 전도하지 마시고,
내 주변의 사람들부터 섬기시고,
나의 공동체를(가정, 직장, 사업체, 그리고 주변..)돌보시고 섬기세요.
우리부터 오늘 다시 거듭나기를 다시한번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하셨고,
천국을 가든 못가든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해야하는 일은 예수님의 족적을 털끝만큼이라도 따라가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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