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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10358
    작성자 : 크리처
    추천 : 5
    조회수 : 549
    IP : 182.226.***.139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12/14 06:55:32
    http://todayhumor.com/?readers_10358 모바일
    제가 밤새 책을 읽었는데요
    제목처럼 밤새 읽었어요.
    제가 나이가 좀 있는데 뭐 좀 하다가 지금은 쉬고 있거든요.
    근데 일찌감치 혼자되서 혼자 애들 키우는 누나네 집에 있어요.
    총각이고...
    암튼 어제 불금이라 애들은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네 보내고 누나랑 둘이서 술한잔 했거든요.
    새벽 한시쯤 그거 끝나고 누나는 자고 전 방에 누워서 책 좀 읽으러고 햇는데 책이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여섯시까지 읽었어요.
    담배 피우러 나갔더니 눈도 많이오고 출출하길래 근처 편의점까지 가서 커피 한 잔 뽑고 컵라면 하나 사서 달랑달랑 집에 왔죠.
    근데 오는 길에 커브를 돌았는데 어떤 작은 여자분이 오고 계시더라구요.
    그 분은 직진 난 좌회전...
    순간적으로 여자분 먼저 보낼까 하다가 그럼 그 분 무서울거 같아서 제가 먼저 막 뛰었어요.
    제가 180에 90인데요 그니까 뚱뚱하다는 말보다는 크다는 말을 많이 듣거든요.
    그니까 저는 덩치가 커요.
    쫌 많이... 
    암튼 저도 제가 그런걸 알아서 어디가서 목소리도 크게 안 내거든요.
    시비건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암튼 그래서 제가 먼저 가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막 뛰었어요.
    손에 들었던 커피 다 흘리고 손은 뜨겁고...
    근데 그 여자분이 제가 자신을 확인하고 앞으로 뛰니까 무슨 생각인지 같이 뜀. -.-
    난 빨리 이 사람한테 벗어나서 아무도 안 밟은 눈 길 밟으면서 커피 홀짝이면서 집에 가고 싶은데 이여자 계속 따라오면서 마구 뜀...
    커피 다 쏟고 결국 집 거의 다 와서 헐떡거리면서 섰는데 그여자 내가 서니까 자기도 서더니 씩씩거리면서 나 째려보고 다시 걸어감.
    -_-;
    나 진짜 억울함.
    나도 이렇게 생기고 싶어서 이렇게 새긴거 아닌데.ㅠ.ㅠ
    암튼 눈 오는 날  새벽의 낭만은 물 건너 갔음.
     이제 책 좀 만 더 보다 잘거임.
    속상하다.


    추신 : 고게에 올리고 싶었으나 모바일이라 찾을수가 없어서 책게이 올립니다.
    여태 읽고 있던 책은 기시 유스케의 도깨비 불의 집 입니다
    거의 다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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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14 07:41:03  180.182.***.85  Secretwish  156652
    [2] 2013/12/14 08:05:31  1.229.***.194  대폭발  405335
    [3] 2013/12/14 08:42:16  222.108.***.237  콩나물비빔밥  114436
    [4] 2013/12/14 22:35:27  222.101.***.184  그리운날  501498
    [5] 2013/12/16 17:05:32  220.116.***.170  plutos  45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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