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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033605
    작성자 : 개냥이2
    추천 : 4/21
    조회수 : 3854
    IP : 124.56.***.242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8/03/20 05:35:49
    http://todayhumor.com/?sisa_1033605 모바일
    정봉주의 향후 행보 예상
    정봉주의 향후 행보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 정봉주는 진퇴양난의 모양새입니다. 

    그는 사면 후 보궐선거로 금배지 다는 것 대신, 서울시장 경선 흥행을 위한 감초 역할을 선택합니다. 감초 역할론은 정봉주 본인이 언론에 자주 흘린 내용입니다. 실제 욕심을 부린다 해도 박원순 서울시장에 경쟁이 되지 못합니다. 자신의 역할이 끝난 후 헌신의 이미지로 내년 재보궐을 염두에 두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암초를 만납니다. 미투 피해자라 주장하는 사람이 나온 겁니다. 프레시안이라는 인터넷 언론매체가 피해자 단독 인터뷰를 하였고, 정봉주 측의 반박과 재반박을 통한 진흙탕 싸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정봉주는 민주당 복당이 불허됩니다. 그러나 복당 불허와 상관없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간다고 선언합니다. 
    정봉주가 완주할 거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를 아는 사람 중 5%도 안될 겁니다. 그는 지금 출구전략을 짜고 있을 겁니다. 적당한 명분을 찾고 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억지 명분이라도 내세워 도중 하차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비난을 감수하고 완주했을 시 그의 정치 커리어에 마이너스입니다. 정봉주는 본능적인 정치센스가 있습니다. 

    둘째는 금전적인 문제입니다. 여, 야 유력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비용으로 50억가량을 쓴다고 합니다. 군소 후보는 훨씬 적게 쓰겠지만요. 
    15% 득표가 100% 보존이고 10%가 50% 보존금액을 받습니다. 정봉주가 무소속으로 나와서 10% 이상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실제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고사가 금전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다시 미투 이야기를 이어서 하면, 피해자 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본인의 SNS에 진실게임 1억 내기 설을 제안합니다. 술 한 잔 먹고 썼는지 비속어와 은어를 써가면서 싸질렀더군요. 
    여기에 진중권도 프레시안의 주장에 힘을 실어줍니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성추행은 논외로 치더라도 그 호텔에 갔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정봉주의 출구전략은 이제 하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보이지 않습니다. 
    정봉주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입니다. 여기서 무너지면 강제 은퇴를 하게 되고, 주위 시선을 피해 암자에라도 가서 수행할지도 모릅니다. 실제 정봉주는 독실한 불교 신자입니다. 아니면 김민석의 알박기 신화처럼 꼼수를 찾아 보는 것 이외에는 길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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