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보고 올라오자 "없애라"
직원과 함께 5000원 메뉴로 식사… 사단급 이상 부대도 영향 미칠 듯
역대 국방장관들은 오전 7시 30분~8시 사이에 간부식당에서 참모들과 조찬 회동을 해 왔다.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외부 일정이 없으면 점심도 간부식당에서 해결했다. 하지만 송 장관은 최근 간부식당을 없애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는 평소 "대장부터 이병까지 모두 같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 왔다. 그런데 간부식당이 만성 적자라는 보고가 올라오자 바로 조치를 취한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 개혁' 차원도 있다"고 했다.
송 장관은 내주부터 구내식당에서 5000원짜리 점심 메뉴를 다른 직원들과 똑같이 먹기로 했다. 다만 다른 직원들이 불편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장관 식사 자리엔 병풍을 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 장관이 구내식당에 자신을 위한 별도 메뉴를 마련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조찬 회동 대신 간부들과 오전 8시 30분 장관 집무실에서 티타임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간부식당에서 일하던 병사들은 야전부대로 옮겨간다. 군 소식통은 "장관이 간부식당을 폐지한 만큼 각군 사단급 이상 부대에 있는 간부식당 운영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옳은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병사들이 처음엔 좀 불편하겠지만 병풍도 칠거라하고 ...오히려 병사들 입장에선 반찬에 조금이라도 신경쓰게 될테니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