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7/15 12시가 넘었습니다.
SNS에 올릴 과시용 사진들을 정리했습니다.
무슨 얼척없는 과시용 사진이라뇨?? 가식적인 인간인듯... 라고 하신다면
전 SNS를 오로지 가족한정으로만 쓰고있습니다. (이웃한정에 이웃이라곤 저희가족들 + 친한친구 몇명뿐)
자취집에서 저희부모님댁까지 가려면 6시간 반 걸리지요.
머나먼 오지에서 일가친척하나 없는곳에 덩그러니 혼자서 자취하고있는 딸래미 걱정하실까바
매번 무슨 날이다 싶음 다 뭔가를 해서 SNS에 남깁니다.
그저.. 딸래미 여기서 잘 먹고 잘 살고 잘 놀고있습니다. 걱정마십쇼..... 라는 흔적이죠.
그래서 평소 부모님과 같이살때는 챙기지도 않던 동지팥죽도 끓여먹고, 설날엔 떡국 끓여먹고 하면서 표시냅니다.
그냥 효도의 일환이라고 봐주십시요.
진짜 제 생일입니다.
나름 생일상이라고 차렸습니다.
밥이 두그릇인 이유는
앞집가쓰나 (10년 가까이 알고지낸 아는동생) 놈도 며칠뒤 생일입니다.
한꺼번에 처리합니다.
(실은 7/15 저녁에 요리를 하려고했는데 ;;; 오늘 마침 좀 일찍 퇴근한것도 있고..... 재료도 오늘 사버려서 그냥 오늘했습니다.
SNS 는 저녁에 시간맞춰 올릴 생각입니다.)
생일상의 기본이지요. 팥밥과 미역국
;;; 밥 다 하고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아.. 찹쌀섞어야 하지 ;;
덕분에 푸석한 팥밥이 되어버렸네요 ;;
기본적으로 생일상에 올라가는 잡채..
뭐 장수의 의미인듯 보입니다.
그리고 생일상 기본메뉴중 하나인 생선구이입니다.
보통 조기구이를 많이 쓰는편인데.. ;;
전 그냥 고등어 한토막 구해와서 구웠습니다.
생일케이크랍시고 직접 만들었는데 ;;;
망했습니다. ;;
나이가 18세냐구요??
아뇨.. (18세에 운전면허증이 있진 않겠죠? ^^)
그냥 18세꽃띠처자이고픈 바램으로.. (미친듯 ;;; )
원래 고기도 좀 올라가야하고.. 다른것도 메뉴가 올라가야하지만.. ;;
밥상이 좁아서.. 많이먹음 살찌니까 등의 핑계대고 이걸로 쫑봤습니다.
(실은 예산상의 문제..)
어머 쓸쓸하게 생일을 맞이하시는군요.. 라고 하신다면
실은 아닙니다. ^^
저희모임에 7월생만 여러명이다보니.. 단체로 생일파티하러 지난 일요일에 양수리로 갔습니다.
알고보면 전국 커뮤니티 연합마냥..
각자.. 오유, 뽐뿌, 쭉빵, 루리웹, SLR ... ;;; ;; (오유는 나뿐이야 ;;; )
각자 갈때 도시락 싸오자라는 말에 -,.- ;; 닥치고 내가 김밥 싸갈테니 그냥 너넨 몸만와.. (다들 요리고자들 ;; )
라고 했지만;;;
김밥도 패망이네요 ;;;
제껀 일부러 꼬다리로 담았습니다. ^^
마트에서 산 싱싱한 과일들을 씻고..
야채는 무한제공이더군요.
아!!! 야외바베큐장입니다.
소고기를 구웠습니다.
돼지고기도 굽구요..
풍경구경도 하면서.. 즐겼습니다.
이놈들이 의료인이 있어선지.. 해마다 생일선물론 자취인들을 위한 비상약품셋트를 주네요 ^^
(뭐.. 다 잘 아픈 자취인들이긴 하지만 ;;;)
(작년엔 비듬치료제로 돌렸지??)
그럼 즐잠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