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서 알게 되어 간 카사파스타에 다녀온 후 , 감사한 서비스에 감동을 받아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더 찾아보니, 이 곳은 특히 맛에 대한 좋은 평이 많아서 노원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오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한창 점심 시간대라 사람이 많지 않을까 걱정하며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예상 외로 모든 테이블이 비어있었고 손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의아해 하고 있을 때 사모님께서 약간 당황하신 표정으로 저희를 맞아 주시더라구요
왜 그런가 했더니 오늘 월요일이 가게가 쉬는 날이라고...
아..그래서 사람이 없었구나..일부러 찾아왔는데 하필 오늘이... 하는 생각에 갑자기 맥이 빠지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들른 곳이 아니라, 이 곳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저희도 꼭 먹어보고 싶어서 조금 멀어도 찾아 왔다고 말씀드리면서 아쉬워했는데
오히려 미안한 표정으로 갑자기 저희를 들어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멀리서 일부러 왔는데 그냥 돌아가는건 아니라고 하시면서 저희를 위해 만들어 주시겠다고 자리를 안내해주셨습니다.
사실 휴무인 날에 잘못 들어온 손님을 맞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재료 준비도 안되있는 상태일 것이고 , 번거로움과 수고로움, 무엇보다 쉬어야 하는 날에 무척 귀찮은 일이니까요
그래도 저희 때문에 에어컨과 음악까지 틀어주시며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사장님 내외 분께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정말 친절하셨어요
어떤 메뉴를 시켜도 오늘은 손해를 보시겠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맛을 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다행이다 싶어
스테이크와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사모님께서 멀리서 일부러 왔다며 서비스로 고르곤졸라 피자부터 먼저 만들어주셨습니다.뿐만 아니라 연어 샐러드도 만들어 주셨고,
티라미슈까지 또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시킨 메뉴보다 서비스로 챙겨주신 메뉴가 더 많아져버렸습니다.
일부러 저희 때문에 일을 하시는 것도 죄송한데 이렇게 까지 챙겨주시니 정말 이러셔도 되나 싶더라구요.
감사한 마음으로 정말 잘 먹고 기분까지 좋았습니다.
일단 맛에 대해 말씀드리면
모든 음식 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미 기대치가 높아진 상태에서 먹었지만 충분히 기대했던 것 만큼 맛있었습니다. 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먹었습니다.
특히 저는 크림 스파게티를 무척 좋아하는데, 제가 가는 몇 군데, 잘 하는 곳이 아니면 잘 먹지 않는데
이 곳은 크림이 고소하고 맛도 깊고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에 주신 고르곤졸라 피자도 맛있어서 허겁지겁 다 먹었구요
연어 샐러드도 드레싱의 맛이 재료보다 강하지 않아서 제 입에 잘 맞았습니다.
스테이크 같은 경우는.. 제가 밖에서 스테이크를 잘 사먹지 않아서 잘은 모릅니다만
고기 안의 맛이 풍부하게 느껴져서 잘 모르는 제가 먹어봐도 분명 좋은 고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라미슈는 뭉개져서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어떨지 싶었는데 저희에게 주신 것은 괜찮았습니다.
아마 직접 만드신 것 인지 시중에 파는 것과는 조금 다르고 크림의 양이 많아서 뭉개지기 쉬운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만족스러웠던 점은, 저희가 먹은 메뉴가 피자에다가 크림 스파게티, 스테이크도 크림 소스고 샐러드도 연어라서
좀 느끼할 수도 있는 조합이었는데 그런 건 느끼지 못했구요
특히 직접 만드신 피클도 무척 맛있어서 많이 먹었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성인 남성분 기준에서는 양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다 먹고나서도 딱 적당한 배부름 정도였으니까요.
원래 오늘은 문을 닫는 날 이지만, 저희 같은 경우는 운이 좋게 문이 열려 있어 먹을 수 있게 된 것이었고 (행주 소독하신다고 나오셨다고..)
월요일은 휴무라 찾아가시는 분들께서는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거든요)
그리고 오후 3시~5시에는 재료 준비하시는 브레이크타임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 시간대를 피해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음식점을 찾을 때 기준이 맛 이라서, 맛이 있으면 서비스가 별로여도 괜찮긴합니다. 아무리 서비스가 좋아도 맛 없으면 다시 찾진 않구요
이 곳은 그 둘 모두 너무 만족스러워서 후기 까지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장님 내외분께 감사한 마음도 있어서 맘 같아선 더 소문내고 싶기두 하구요.
맛도 맛이지만 친절하게 대해주신 모습에 너무 감사해서 다시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음식 사진은 저희가 맛있게 먹다가 급하게 중간에 찍은 거라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