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나는 정말 왜소했었음.
그래서 다니던 남고에서 무시당하고 살았음..
제일 수치스러웠던건 내가 산 교재를
소위 말하는 일진 애들이 가져가서 자기들
이름을 쓰고 날 쳐다보며 . 뭐 이새꺄 꼽냐.?
라고해도 눈깔고 아무말 못하는거였음..
우리집은 잘사는것도 아님..오히려 가난했음.
어머니는 나에게 남들처럼 이것저것 못사줘서
미안하게 생각하셨음.. 그런 어머니에게
차마 괴롭힘 당한다는 말을 할수가 없었음..
이쯤되면 눈치 채신 분도 있을거임.
맞음. 우리집에 아버지는 없었음..
아니 없다 생각했음... 엄마는 아빠이야기를
숨기셨음.. 무서워하는 눈치로..
그냥 사정이 있어서 내가 아주 어릴때
두분이 헤어진거라고 말하셨음.,
여튼 그렇게 온갖 괴롭힘을 받다가
고2가 됫을때임. 갑자기 아침에 담임선생님이
날 부르심. 누가 찾아왔다고.
나가보니 웬 아저씨들이 잔뜩 있었음
가운데엔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을 가진분이
앉아계셨음. 맞음.. 다르면서 같은 내얼굴..
아버지셨음..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는게
신기했음.. 그렇게 처음뵙는 아버지와
식사를 하러 갔음. 아버지는 건달이셨음..
내가 아주 어릴적 상대조직 간부가 죽었고
그 책임으로 아버지가 교도소에 갔다가
이제 나온거라 하셨음.. 이제야 모든게
이해가 갔음.. 일도 안하시는 어머니가
어디서 항상 돈을 가져와 나를 키우신것과
한번씩 집주변에 보이던 무서운 아저씨들..
싸움하는걸 극도로 싫어하시는 어머니까지..
아버지와 조금은 어색한 식사를 마치고
용돈을 받고 학교로 돌아갔음..
난생 처음 받아본 큰돈이었음..
멍하니 수업을 다듣고 학교가 끝나
집에가는중이었음..
야 일로 와봐 ㅋㅋㅋ
그녀석들이었음.. 날 괴롭히던..
난 주눅들어 녀석들에게 다가갔음..
야 돈좀 빌려줘라. 겜방가게 ㅋㅋ
평소라면 그냥 줬겠지만., 그때의 난
너무 혼란스러운 상태였음. 나도 모르게
안갚을거잖아...
라고 대꾸했고 그녀석들은
하.. 이새키 대가리컷네
라는 말과함께 날 때리기 시작함. .
그런데 평소보다 훨씬 일찍 끝난 구타에
고개를 들어보니 애들이 떨고 있었음.
아버지였음..
한손으로 녀석들중 한녀석을 들어올리신거임..
아버지 동생.? 분들은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하심.
아버지가 말하셨음.
니가 싸움을 그렇게 잘해.? 옥상으로 따라와.
말죽거리 잔혹사2 개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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