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자주 사용하시는 약이 있다면(예를 들어 인사X, 이X탄, 우루X, 후시X....등등등)
한번 약국에 가실 때 물어 보세요.
"이거랑 똑같은 약인데 더 싼 약 있나요?" 하구요.

그럼 아마 같은 약이라고 하면서 보여 주실 겁니다.
혹시 모르니(아마 90% 이상 정직하게 보여주실 테지만...) 성분쪽에 쓰여있는 내용을 확인해 보시고~
같으면  그 제품을 사시면 됩니다.
가격이 많게는 60% 적게는 20%까지 저렴할거에요.
그럼 그 제품을 사셔서 드시면 됩니다.

어떤 분들은

"비싼덴 다 이유가 있는거 아니냐! 내가 왜 짝퉁을 먹어야 되느냐!" 라고

하실 분들이 있을 실거 같은데....
약이란 제품은 특이하게도 다른 공산품과 다르게 똑같이 카피해서 만드는게 완전히 합법입니다.
(물론 특허가 없거나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이지만요)
그러므로 최초의 개발비 인건비 마케팅비가 전혀 포함되지 않는 카피품(제네릭)이
품질은 같으면서 저렴한것이 당연합니다.
그리고 카피품을 만드는 회사가 더 작은것도 아닙니다. 오리지날을 가진 회사보다 더 규모가 큰 곳도 많아요.

또 어떤 분들은
"카피품을 먹는게 약국에 더 이익이 되니 이런말 하는거 아니냐!"
라고 하실거 같은데 솔직히 말하면, 더 이익되는거 맞습니다.
하지만!
이건 약국만 이익이 되는게 아니라 손님(환자)분께 함께 이익이 되는 윈윈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똑같은 효과의 제품을 저렴하게 복용이 가능하고 약국입장에서도 좀 더 마진이 있으니까요.
유명품을 사게되면 유명품제조 제약사와 광고모델 좋은 일만 시켜주는 일인데, 이건 아니잖아요?^^;;
(물론 저도 저희 부모님 약드릴때 무조건 카피품중에 큰제약사 제품으로 골라서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엔 처방받는 약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전문의약품도 같은 약일지라도 가격이 다 다를수 있습니다.
물론 품질은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제가 먹을 때도 부모님드릴때도 그렇게 드리니까요.

물론 약간의 차이는 발생할 수도 있지만, 그건 오리지널약 사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라는걸

연구소에서 일한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오리지날 약을 카피하는 복제약의 약가격은 이 약이 어떤 원료를 썼느냐? 얼마나 인건비가 드느냐?
뭐 이런것들로 정해지는 게 아닙니다.
오리지날약의 특허기간이 끝나갈 무렵,
여러제약회사에서는 카피품을 만들 준비를 하고 열심히 실험을 합니다.
그리고 나라에서 지정한 시험(실험도구를 이용해 할 수 있는 실험 or 인체투여 실험)을
빨리! 통과하는 순서대로 오리지널의 약가격의 XX% 이렇게 정해지는 것이거든요.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처방약값이 싸다는 것은 약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단지 시험에 늦게 통과했다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품질은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약국에서 처방전으로 약을 지으실때도 혹시 약중에
"동일성분인데 더 저렴한 약으로 대체할 수 있는게 있으면 해주세요~"
라고 하시면 오리지날이 비싼편이라면 몇만원에서 싼약이면 100원이라도 싸게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의 단점은 만약 바쁜 약국이라면 좀 싫어할 수 있다는거?^^;;;
윗 병원에서 주로쓰는 약으로 처방이 나올테고 그 약들로 짓는게 익숙하고 빠르거든요~
(뭐든 바쁠 땐 익숙한게 좋잖아요?^^;;;)

그럼 다들 건강하세요~
혹시나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세요~
아는 한도내에서 가르쳐 드릴게요~

약도 먹는 것이니 요리게에 올린다고 우겨봅니다^^;;

의료게시판은 좀 티격태격하는 글들이 많은거 같아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