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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2510
    작성자 : 공포는없다
    추천 : 14
    조회수 : 1934
    IP : 210.106.***.105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21/10/01 22:20:41
    http://todayhumor.com/?panic_102510 모바일
    무서운얘기는 아니지만 난 귀신믿음
    옵션
    • 펌글
    어제 겪은 일이라 적어봄  ​ 

     나붕 자취했을때 이사 한 첫 날부터 귀신 나왔는데 가위 눌리면 항상 발 밑에 주저앉고 울고 있었음  ​ 

     이게 한두번이어야 와 무서웠다 이러는데 하루도 안빼놓고 찾아오니까 이제는 너무 피곤하고 힘든거임  ​  ​ 

     근데 굿을 하기에는 돈도 없고, 어차피 몇년만 있다 뺄 방인데  ​  그렇다고 그냥 이대로 살기에는 진짜 이러다 뒤질것 같았음  ​  ​ 

     그래서 하지도 않던 흰 쌀밥에다 참치캔 까서 탁자에다가 놓고 편지 두고 왔음  ​ 

     종이에다가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몇년만 있다 갈 사람이고   ​  가난하지만 성의라도 봐서 이번만 봐달라고 써놓고 그날 집 나와서 친구네 집에서 잠  ​  ​ 

     편지에 써놓은 이유는 허공에다가 외치면 진짜 귀신이 있는것 같고 지릴것 같아서 편지 써놓은거임  ​ 

     사실 이것도 그냥 자기세뇌 하려고 한거긴 함ㅋㅋ  ​  ​ 
     근데 진짜 그날 이후로 가위 한번도 안 눌림...   ​ 

     장난 아니고 다음날 집 들어가자마자 집 분위기가 바뀜  ​  전보다 따뜻해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갑자기 볕도 잘 들고 싸늘하거나 소름끼치는 느낌도 사라졌음  ​  ​ 

     그렇게 그 집에서 2년인가 3년 잘 지냈고 어제 이사하는데 꿈 꿨음  ​ 
     어떤 아줌마가 내 발 주물러주던 꿈이었음  ​ 

     무서운 꿈이 아니라 진짜 피로한 발 마사지하듯 다정하게 주물러주더라  ​  ​ 

     걍 바로 그때 그 귀신이구나 느껴지더라고  ​  그래서 난 귀신 믿음  ​  진짜 이 세상에 있긴 있나봄  ​  ​  ​  ​ 



     출처 https://hygall.com/33476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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