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북측대표에 대한 외모 품평회가 도를 넘었다.
마침 더불어민주당의 민병두 의원의 트윗을 보며 깊은 공감을 느낀다.
도데체 젠더 감수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
거꾸로 읽어야 하는 불편함이 귀찮으신 분을 위해...
본 글을 다시 적어봅니다.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일부 언론의 젠더 감수성 빈곤. 남북 실무접촉에 참석한 현송월 차석대표의 머리핀과 핸드백이 클로즈업 되는 장면을 보며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명품인지 아닌지 하는 게 그토록 중요한가?
상대 협상대표의 액세서리 브랜드를 따지고, 여성의 외모와 과거 행적을 가십거리로 다루는 것이 남북관계와 무슨 상관인가? 회담 상대방에 대한 결례를 넘어 여성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괜찮은 것일까? 북측의 대표단에게 이 정도라면, 이후에 방문할 예술단과 응원단 여성들에 대한 외모 품평은 어느 정도일지 소름이 돋는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데, 언론에서 비추는 여성의 모습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제 그만하자.
여성은 성적 상품이 아니라, 인간이다.그리고 북한여성도 동포다.
우리는 평화를 말할 때이지
머리핀을 말할 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