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나 호드에서 플레이 중인 유저입니다.

제가 힐러로 했을 때 느꼈던 점을 적어볼까합니다.  
힐러로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자그나마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제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으니[불땅 라그일반까지만 클리어해봤습니다;] 다른분들도 팁이 있으시다면 적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와우에는 여러가지 클래스가 있습니다.  전사, 성기사, 사제, 마법사 등등... 이 직업군들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탱커, 힐러, 딜러) 그중에 힐러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게임초보분들은 이런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탱커나, 힐러는 하지마세요.  많이 힘들어요;'
'탱커나 힐러는 귀족클래스입니다.  고로 마법사하세요.'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모클래스는 그야말로 단축키1112111234111 이런식으로만 눌러도 게임 진행이 되는 반면, 탱커나 힐러 특히 초반레벨의 전사의 경우는 3,4마리나 되는 몹들에게 일일이 스킬을 눌러줘야됩니다(인던 한번 돌고 나면 진이 다 빠지죠).  거기에 왠지 모를 책임감(내가 못하면 파티가 전멸한다!)은 게임하는 유저들에게 수능전날 압박감을 다시끔 심어주죠.
  그렇다고 힐러는 하드코어유저들의 전유물이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처음이야 스킬을 뭐써야되는지도 모르고 있어서 힘들지만, 차차 익혀나가면서 만렙을 찍고 아이템을 맞춰나간다면 부담감도 적고 취업도 잘되고 게임도 쉬엄쉬엄해나갈 수 있는 클래스입니다.  그 이유들을 적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대격변 레이드 입장에서의 힐러들은 공략이 어렵지 않다 :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불의땅 발레록이 대표적인 예).  하지만, 영던이나 레이드에서 힐러들이 해주어야되는 역할의 대부분은 파티원들의 피를 얼마정도 채워라, 무슨마법을 해제해라 이정도 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힐러로 게임을 할 때, 가장 기본적인 사항들이라 익히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죠.
  2. 리카운트(각종 데미지측정 및 데이터자료측정애드온)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다 : 딜러분들은 쉽게쉽게 게임을 하는 것 같죠?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법사는 예외라네요).  딜러분들은 매순간 자신의 DPS(쉽게 말해 자신의 딜량, 데미지량)에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레이드를 뛰는데 자신의 DPS가 공장(공격대장)이 원하는 요구수치보다 낮을 경우, 공장에게 지적을 받거나 구박을 받는 경우가 있거든요(심지어 끝나고나서 골드도 못받거나, 중간에 방출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힐러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공장한테 지정받은 전담탱커를 눕혔다거나, 파티원들 피가 바닥을 기고 있는데 /쿨쿨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공장한테 힐량(전문적으로 HPS)이 낮다거나 해서 지적 받는 경우는 드뭅니다(예외로 정규공격대나 최상위급레이드를 뛰는 경우, 힐량을 지적받을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던이나 영던, 레이드에서 힐러들이 맡게 되는 목표는 딱 1개입니다. '파티원전멸방지'. 무슨 수를 쓰던지 간에 파티원들 전멸 안시키고 클리어까지 가면 그걸로 힐러의 임무는 완수입니다(절대 파티원 전원 무사생존이 아닙니다!).
  3. 아이템레벨이 높아질수록(자신의 아이템이 좋아질수록) 점점 편해진다 : 뭐 이건 와우불변의 진리입니다(템렙이 깡패!).  자신의 템이 좋아질수록 점점 케릭은 강해지죠.  하지만 딜러의 경우는 약간 예외입니다.  분명 자신의 템은 최상위 급인데, 같이 돌고 있는 저 후줄그래한 템렙얼마안되는 딜러와 딜량이 똑같다!(심지어 딜량이 낮다!) 그럼 그날 밤 잠자긴 글렀죠. '내 딜사이클이 뭐가 문제가 있나?', '재연마를 다시해야되나?', '내 손가락에 커다란 장애라도?(...)'.  
  반면 힐러의 경우 템렙이 오르면 오를수록 확연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처음 영던갔을때의 가졌던 탐시간이 점점 성장할때마다 줄어들고 나중엔 탐시간도 없이 진행하게 되죠(탱님 빠른진행요).  물론 계속 하게되면서 알게 되는 노하우와 경험도 한몫하구요.

 더 적고 싶은데, 너무 피곤해서 여기까지만 적습니다(글이 이렇게 길어질줄이야....) 혹여나 문제되거나 하면 자삭하겠습니다.  더 자세하고 중요한 팁들은 오늘 시간되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