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을 보니까 언제부턴가 갑자기 이상한 글들이 많이 눈에 띄기 시작하더군요.
글들의 요지는 하나같이 아래와 같았습니다.
1. 문재인의 정책을 지지하면 문빠다.
2. 문빠는 나쁘다.
난 문재인 개인에게 어떤 감정도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게, 생전 만나본적도 없는 사람이잖아요. 물론 문재인 팬도 아닙니다. 전 살면서 누구의 팬이 되어본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입니다.
내가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은 조중동 등의 언론을 비롯한 수구세력이 거짓과 왜곡, 기만으로 시민들을 속임으로써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현 상황에서,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친시민세력을 지지하는 게 전략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조중동이나 자유당같은 반민주적인 수구적폐세력이 싫고, 우리 사회를 그 적폐세력의 손아귀에서 좀 벗어나게 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그 반대 세력인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겁니다.
그런데 요즘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그런 전략적 판단에 근거한 행동을 단순히 문재인 개인에 대한 맹목적 충성심을 가진 극렬문빠의 어리석은 짓 쯤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런 글을 쓰는 사람들은 둘 중 하나입니다.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전략적인 시야가 없는 어리석은 사람이거나, 아니면 수구세력의 말단 사이버 워리어.
그리고 만약에 후자라면, 그 사람은 바로 수구적폐세력의 하수인의 하수인의 하수인의 하수인의 하수인 정도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