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제가 그랬어요
그당시 22살 전남친은 35
약 2년간을 만나면서 있던일들을 생각하면
.... 음 뭐 부질 없네요
당연히 애정이라곤 뭐곤 이제 소멸된지 오래라..
감흥이 없어요
일단 그당시에
저도 그 글쓴님 여동생처럼
주변사람들 말 하나도 안들렸어요
누굴 만나든 신경쓰지 않던 엄마마저도
엄청반대하다가 남친의 선물세례나
저녁약속에 조금 누그러지셨었던거나
제 남동생이 저에게 쌍욕을 하면서까지
저를 말렸거든요
그땐 뭐
욕심이 나서 그쪽 집안 어르신들에게도
인사드리고 뭐 하고 그랬었는데
(전남친 어머님의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옛날 시어머니처럼 정말 애를 잘낳을까
궁둥이를 뚫어져라 보셨으니)
근데 그 동기가 뭔지 아세요?
진짜 별거 없었어요
그냥 첫인상에 혹해서 내가 좋아하고
만나자고 했었고
그쪽이야 내가어리고 젊고
어떤 특정 여자연예인까지 닮았으니
마다할일 없었죠
그리고 남녀간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데이트 비용마저 들지 않지
그분에게는 최고였겠죠
그래서 였을까요
어쨌든 제가 좋아해서 만났으니
전 자연스레 을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남친이 동호회나 술약속으로 늦는것은 당연한것이며
내가 엠티가는 것은 음란망측한 일이다'
(그분이 대학을 안나와서 엠티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구요)
라는 류의 몇가지 비슷한 불합리를 유도하면서도
전 좋다고 만나고 있었어요
'내가 좋아한 남자니까 소중한거다
남이 날 좋아하는건 아무런 관심이 없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니까특별한거다'
이런 심리가 있었던거 같아요
생각해보면요
동시에 자기애
(자신을 사랑하며
타인이 자신의 주장을 인정해주갈 바라는)
도 아니었나 싶어요
약간애정결핍도 제가 있었거둔요
아 물론 헤어질때는 지져분하게 헤어졌지만ㅋ
미성년자 있는 업소를 간걸
제가 어쩌다가 알아버렸어요
구글링해보니 세상에 이런 지저분한
업소도 있나 싶었을 정도
그때부터 정신이 돌아오는 기분이랄까
나이와 꼭 관련이 있는건 아니지만
일부 남성분들은 경제적인 부분을
업소에 할애하려는것도 좀 있는것도
사회생활을 해보면 좀 알수 있거든요
(업소로 콜로세움 열기위한 의도는 아님을 ㅠㅜ)
아무튼 스스로 정신차리는 수밖에는 없는것 같아요
여자문제라던지 돈에관한 문제 등등
그런일을 겪기전에 정신차리면 더욱 좋겠지만...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지금은 이렇게 적어봐도
정말 개운할만큼 미련도 분노도 없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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