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때문에 이쪽으루 이사오지도 벌써 3개월이네요.
3개월간 꾸준히 꾸준히 방구조를 바꾸고 혼자 난리부르스를 치고 완성된 집이에요.
똥이 때문에, 대형견이다 보니 집구하기 쉽지 않았어요.
빌라나 아파트는 처음부터 포기했었고 낡은주택을 찾자!!! 라는 일념으로 2주정도를 뒤지고 뒤져서 찾아낸 집인데....
아..예전에 이사오자마자 찍은 사진이 날라가서 못 보여드리는게 정말 아쉽네요.
전 세입자가 한달정도를 남친네 가서 살았다고 하더니 싱크대와 화장실 배수구는 썩어있고 도배지는 전부 너덜너덜...
그나마도 이사가는 날 아침에도 쓰레기도 하나도 안 치우구 가고, 바닦에는 뭘 흘렸는지 얼룩에...
이사오기 전날 급하게 페인팅하고 와서도 짐넣고 문틀이랑 문이랑 페인트칠하면서 막 울었어요.
그래도 도로변에 단독 1층이구(마당이나 이런거 없이 현관문열면 그냥 동네골목길) 주변에 개천도 있어서 똥이 산책도 좋고 해서
맘에 들어요~
사설이 길었네요~ 똥이와 저의 러브하우스 공개~~짜자쟌~~!!!!!!
일단 저희집에 모든 문과문틀, 신발장, 싱크대, 심지어 벽지까지도 모두 저위 몰딩의 색상이었어요.
아시죠...번쩍번쩍한 크림색...ㅋㅋㅋㅋㅋㅋ
싱크대.신발장.문.문틀은 모두 화이트로 칠하고 전선테이프로 멋부려봤구요.
벽지는 블루그레이로 처발처발.
두번다시 하고싶지 않은 경험이었네요.
문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현관신발장.
원래 있던 저 작은 신발장 치우고 싶었으나 벽에 완전 고정.
그래서 그냥 포기...ㅎㅎㅎ
제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거실이라고 해야하나, 주방이라 해야하나....
그냥 거실겸 주방?! 이에요.
이거저거 소품 올려놓는걸 되게 좋아해서 잡다한 짐이 많아요~
아쉬운건 선반들이 화장실문 앞이라서...ㅜㅠㅠㅠ
들어오자마자 보이게 하고 싶은데 들어오면 바로 안방문이라 둘 자리가 저기밖에 없네욯ㅎㅎ;;
현관 들어와서 오른쪽이 바로 옷방인데 다른분들처럼 막 이뿌게 드레스룸 하고싶지만....좁아요ㅠㅠㅠㅠ
옷걸이를 동대문가서 한번에 세트로 사서 바꾸려구요~
그럼 좀 더 깔끔해지겠죠?! ㅎㅎ
나의 침실이자, 서재이자, 놀이방이자, 다이닝룸이기도 한 공간.
원래 이층침대 썼었는데 그걸 조립해보니 너무 좁아보여서 해체하고 상판만 놓고 그위에 매트리스깔고 지내고 있어요.
티비위에는 그 색칠하는 액자주문해서 4일만에 모두 완성!!!
그리고 공간박스와 주문한 상판으로 만든 장식장겸 책장엔 제 아이들이 서식하고 있구요~
제가 젤 애정하는 곳?! 장식장입니다.
언니가 이사기념으로 만들어준 티비다이 서랍장은 좀 높아서 좌식생활엔 안맞지만 많은 가구를 넣을 수 없어서 최대한 크게 만들었어요.
울 똥이가 현재 훈련중이라 깔끔히 유지되지만 오기만 하면 저기에 켄넬에 사료그릇,물그릇,배변패드...등등
지저분해지겠지만~똥이랑 살려고 얻은 집이니 빨리오려무나ㅋㅋㅋㅋ
기-승-전-똥이네요.ㅎㅎㅎ
글이 너무 길고 사진도 너무 커서...흥미가 없으실 수도 있지만!! 난 굴하지 않아!!!
그럼...어떻게 끝내지...?!
그럼 이만 모두 뿅~!!!!!!
즐거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