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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000996
    작성자 : 익명aGlva
    추천 : 11
    조회수 : 720
    IP : aGlva (변조아이피)
    댓글 : 119개
    등록시간 : 2014/02/13 23:42:33
    http://todayhumor.com/?gomin_1000996 모바일
    여친회사의 일베츙이 여친에게 쉬지않고 대쉬...
    아 정말 깝깝하네여!!!

    제 여자친구는 열명이 안되는 작은 조직단위 그룹에서 인턴으로 근무를 합니다.
    그중에 남자 선배 하나가, 정말 신기할 정도로 쉬지 않고 여자친구에게 대쉬를 합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도 알고있죠.

    상대가 선배인지라 제 여자친구도 처음에는 정중히 거절을 하고 싫다고 얘기도 하고
    알아듣게 설득을 하고 연애중이라고 얘기를 하고, 싫은 티를 내고, 상대를 안해도....
    이 답도 없는 놈에게 여자의 생각따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몸이 아파서 휴가내고 집에서 쉴라치면 끊임없이 전화를 하고 카톡을 합니다.
    받지 않더라도 계속...
    제가 본것만 부재중 몇십통은 되는것같아요.
    물론 카톡도 계속보냅니다.
    내용은 걱정부터 시작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대꾸조차없는데에 대한 의문, 원망, 실망 등등 다양합니다.
    그러다가 사무실에 다른분이 묻는 안부에 답을 하면 그때는 왜 자기 말에는 대꾸도 없고 차별하냐고 화를 낸답니다...

    이렇게 여자친구가 한번의 대쉬를 무시하면 그후에는 어처구니 없는 앙갚음을 합니다.
    선배라는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서 말도 안되는 일을 시킨다던가 야근을 시킨다던가 하는...

    그런데 그 일이 오늘 저녁 일어났습니다...
    오늘도 퇴근무렵이 다되서 보고서를 만들라고 일을 던져줬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하기 싫으면 같이 밥먹자"
    이런 미친 또라이 같은 소리를...
    그래서 제 여자친구가 인상 확쓰면서 밥생각 없다고 하니까.
    한다는 말이...
    "고기 먹어도 되, 강남갈까?" 이러고 있네여...
    하아... 

    당연히 여자친구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아무대답도 안하고 있으니 혼자 밖에 나가 담배를 피우고 와서는..
    과제를 주겠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는 말씀하시라고 받아적으려고 펜을 들었는데
    간단한거니까 안적어도 된다며 한다는 말이...
    자기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내일이든 모레든 언제든 답을 달라고 했다네요.

    근데 그 전부터 누누히 
    업무에 상관없는 이유로 연락하는 것도 싫고, 자기가 사적인 연락에 답할 필요도 없는데 이러는거 불편하다.
    그리고 내가 거절할때마다 호감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화풀이하는건 그나마 있던 인정마저 없게 만든다.
    자꾸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니 사무실 나오는게 하루하루 답답하기만 하다.
    라는 식으로 얘기를 해왔답니다.
    근데도 저따위로 물어보니 소름끼칠 노릇...

    제가 옆에서 듣기만 하는 입장이라 직접 본적은 없지만
    같은 남자로서 내가 그상황이라면 자존심 상해서 그만 둘만도 한데...
    자기가 하는 짓거리가 정떨어지게 하는 행동들이란걸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거같아요.
    문제는 이 남자가 겉으론 SKY중 S대 나온 겉으로는 멀쩡한 사람이란거죠.

    여자친구는 저한테 넋두리 풀다가 기분풀렸다고 배시시 웃긴하는데 저는 제입장에서 손쓸 방법도 없고 속은 탑니다.
    그사람은 상대여자를 하나의 인격체로 보는게 아니라 그냥 하나의 소유물쯤으로 인식하고 있는거같다고 특별히 조심하라고 일러두긴했는데.
    딱히 해결방법도 없고 생각할때마다 빡치네요.

    이전에 여친이 자기가 일하는 사무실에 일베츙이 하나 있다고도 했고,
    이 답도 없는 놈 하는 짓이 뭔가 정상에서 한참 벗어난거 같아서 그때 얘기한 사람이 이 남자냐고 했더니 맞다네요..
    하아... 이 답도 없는 놈 진짜.

    생각할수록 깝깝하고 빡치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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