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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슴
나는 20대 후반을 달리는 여자임. 직원수 백명 안팍 회사에서 일하고 있슴
우리회사 회식 자주하는 편인데 우리집이랑 회사 거리가 걸어서 20분 정도라 마음편히 참석하는 편임.
그날도 잘 놀고 늦게 들어오는 길이었슴. 아마 12~1시 사이쯤 됬을거임. 술도 마시고 차는 애초에 없고 평소처럼 걸어가는 길이었음
힐을 신어서 혼자서 딱딱 거리면서 가는데 딱딱 소리말고 다른 소리가 남. 심지어 내가 멈추면 같이 멈추고 걸으면 같이 걸음
나 무지 무서웠음. 뒤는 못 돌아보고 일부러 아줌머니들의 소울을 촵 담아 파워워킹으로 가속을 붙였는데 뒤쪽도 속도가 빨라짐.
아주 인적이 드믄곳은 아닌데 하필 오늘따라 사람도 없어서 휴대폰으로 전화거는 척 하고 혼자 원우먼 쇼를 한다음에 뛰기 시작
근데 미친;; 그놈도 같이 뜀. 내가 돌아보니까 따라서 뜀. 나 기겁해서 소리지르면서 달림
혹시나 착각은 아닐까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레알이었음. 엉엉 소리치면서 힐 신고 뜀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이딴 소리는 하나도 안나오고 레알 우는소리 섞인 비명만 나옴; 지금 생각해도 무서운데 그때는 정말 혼 빠지는줄 알았음.
그래서 달리는데 내가 미친년 처럼 소리지르면서 달린탓인지 길 앞으로 쭉 가면 꺽어지는 방향에 공원이 있는데 거기있던 사람이 튀어나옴.
근데 하나가 아님. 교복입고 담배든 아해들... 이하 양아치들이 바리케이트 칠 만큼 수두룩 나옴
인생무상 진퇴양난 임전무퇴 배산임수 별별 사자성어가 다 떠오름 당장이라도 백 해서 저놈한테 자기야를 외치고 고자킥을 날리고 반대방향으로
뛰어야 하나 고민도 됨. 근데 내발이 안멈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음 그러다 도착 내 상태는 그야말로 우워어어어엉!
근데 내 상태를 본 도무지 중학생으로 안보이는 남학생 하나가 내쪽으로 튀어나오더니 괜찮냐고 물어봄.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걱정해서가 아니라
내가 우워워워엉 하면서 뛰어오는 상황에 너무 당황한 어투였음. 그래도 덕분에 나 어느정도 진정. 뒤에서 날 따라 뛰어오던 남자는 주춤.
그때 나한테 말건 학생 주변에 담배피던 학생 하나가 담배 뱉고 내 눈에 이상필터가 끼었는지 멋있게 즈려밟아 끄더니 서넛 정도랑 같이 앞으로
걸어나가서 욕 시전. 뭔가 굉장한 소리를 한것 같은데 멍해서 잘 기억은 안나고 대충 꺼지라는 소리였음.
건장학 중학생 서넛이 위압감 퐛퐛 풍기며 다가가니까 날 따라오던놈은 쫄았는지 튐. 이때까지도 난 멍.
그러다 애들 다시 오고 아까 나한테 말걸었던 학생이 늦은밤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고 그 새퀴 사라진 쪽으로 단체 이동.
얼빠진 상태였지만 애들 뒷태가 무지하게 멋있어 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그때는 정말 무서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웃긴 부분이 여럿. 그래도 따라오던놈 생각하면 눈물 뽑힘. 겁나서;
아 ㅋㅋㅋㅋㅋㅋ 이거 끝을 어떻게 내야 하는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 중학생 양아치한테 도움받은 이야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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