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음스므로 음슴체.
토요일, 혼자 뭔가 하고싶어 새벽에 24시간 운영하는 엔젤에 가서 모닝커피한잔 마시고
8시 40분에 상영하는 늑O소년을 보러 영화관에 갔었음.
조조인데도 불구하고 영화관자리는 거의 만석이였으나
나는 혼자였기 때문에 좋은 라인에 남은 한자리를 예매해서 상영관으로 들어갔음.
젠장................
좌커플, 우커플...................................
광고하는동안 드플을 하며 시간을 때우고 영화 관람을 했음.
영화가 좀 슬픈내용도 있어서 눈물이 그렁그렁하기도 했지만 여자 혼자 영화보러와서 질질짜면
닦아줄사람도없고 괜히 안쓰러워 보일거같아서 참았음.
그렇게 영화를 재밌게 보고 그날 저녁 친구에게 혼자 영화본 이야기를 해주었음.
친구 A양은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듯 내얘기를 듣더니 자기가 혼자 영화보러간 이야기를 해주었음.
<친구A양의 이야기>
혼자 영화를 보러 갔는데 그때역시 좌,우,앞,뒤 커플이였다?
난 원래 혼자영화 잘보러다니니까 그냥 아무렇지 않았어.
영화상영전 광고도 열심히 보고 있는데 그때 이민호가 나오는 커피광고 칸X타가 나오는거
근데 그 광고가 극장판으로 영화보기전에 관객들한테 멘트날리고 그런거 있잖아?
그런거였는데 그때 이민호가..........................
'거기 혼자오신 여자분, 저랑 같이 영화보실래요?'
'거기 혼자오신 여자분, 저랑 같이 영화보실래요?'
'거기 혼자오신 여자분, 저랑 같이 영화보실래요?'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좌우앞뒤커플들이 모두 나를 쳐다보고.................................
나는얼굴이빨개지고.................................................................
그 당시에 이민호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 광고때문에 이민호가 더 싫어졌어...................
친구는울고 나는웃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직접들을땐 정말 재밌었는데 쓰고나니 재미가없네.......................
아무튼 그랬더랬음.........................................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