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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토이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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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이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19 후훗.. 이제 눈을 떼지 못할걸? [새창] 2006-02-17 00:46:35 5/13 삭제
    < 한 방향으로 흐르는 사랑은 언제나 힘들기만 하다. >

    밀레니엄이니 뭐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000년이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저의 되지도 않는 고백이 차이고..

    연락이 오려나.. 살짝 걱정도 했지만.....

    여우는 아무일 없었다는듯

    똑같은 모습으로 -_-;; 연락을 합니다 ;; 좋은건지 나쁜건지 ;; 참 ;;;

    ....

    여우는 그냥 저를 좋은 친구로 생각하나봅니다......

    ' 그래.. 여우야.. 너가 나를 친구로 생각한다면.. 그게 좋다면....
    내가 친구 해줄께... 친구로 너의 뒤에서.. 옆이 아닌 뒤에서... 힘이 되어줄께 .. ... 너가 좋다면.. 그게 좋다면.... '

    그 뒤로도 계속.. 친구처럼 .. 예전처럼.. 연락하고 가끔씩 만나서 얘기도 하고 .. 가끔씩 편지도 주고 받고..

    그렇게라도 여우를 만난다는게 좋긴 하였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슬픕니다..

    좋아한다는 감정이.. 사랑일거라는 감정이.. 없애려 없애려 해도.. 왜 자꾸 커지기만 하는건지....

    첫 사랑은 안된다는 말이.. 더 힘들게만 합니다..

    좋아 하는 사람..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 그것만으로도 .. 행복함을 느끼고 만족해야 하는데.... 제가 욕심이 큰걸까요.. 소유욕이 큰걸까요....

    힘드네요.. .. 점점 지쳐갑니다.....

    ' 여우야.. 미안.. 연인으로 너 옆에 있을 수 없다면.. 나 도저히.. 친구로 너 뒤에서 남을 수 없어.. 너무 힘들다... '

    그래 .. 더 정들기 전에.. 더 많이 여우가 좋아지기 전에.. 잊어야 할것 같습니다...

    더이상 빠지지 말아야 겠습니다..

    나만 더 큰 상처만 남게 된다...

    그리고......

    내가 없어도.. 여우는....

    힘이 되어줄 친구들이 많으니깐...

    나 하나쯤 없어도.. 여우는 .. 행복 할테니깐.. ..
    218 수야스토리-아무도없었다? [새창] 2006-02-17 00:46:21 2/16 삭제
    < 어떤 사랑은 한걸음 다가갈수록 두걸음 물러난다.. >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입니다.

    거리마다 캐롤이 울리고 예쁜 트리와 장식구들.. 길거리에 넘쳐나는 사람들..

    웃기셔 -_- 그런게 어딨어 ~!!

    중요한건 그 사람들이 다들 커플이라는게 중요한거죠 -_-;;;;;;

    전 -_-;; 그렇기에 언제나 ~ 크리스마스는 중요한 의미가 아니였습니다 -_-; 그냥 티비에서 잼있는거 해주고 -_- 머 그정도;; ??

    빨간색 휴일이여도 어짜피 방학인거 -_- 정말 무의미한 휴일입니다..

    올해도 평소 같았으면 집에서 나홀로집에 시리즈를 보며 컴터 게임을 미친듯이 하고 있었겠죠 ㅎㅎ ;;;;

    근데 올해는 여우가 있네요 ^^; 비록 애인은 아니지만 삐삐가 오더라구요 ~

    " 우산 ~ 25일날 머하냐 ~ ( 크리스마스라고 안하더군요 -_-;;; 인정하기 싫었던걸까 -_-;; ) 심심한데 놀자 ~ 우리도 나가서 연인인척 싸돌아 다녀 보자 ㅋㅋㅋ "

    흠 ;;;; 연인놀이를 하잔건가 -_-; 난감하긴 ;; 저런말 할때 마다 가슴이 두근 거리는걸 여우는 알려나 모릅니다 -_- 체 ;;

    하아.. 크리스마스때 나가서 .. 논다라.... 전혀 해보지 않았는데 ㅡ_ㅡ;; 멀 어찌 해야 할지 ;;;

    친구들 한테 물어 보니.. 일단 선물을 사랍니다 ~

    오 그래 ~ 선물!! 그런거 주고 받는다고 들어는 봤따 -_-;;;;;;;;

    머 살까 고민하다가 그냥 겨울이고 무난하게 해서 ~

    핑크색 장갑과 목도리 set 를 샀습니다.

    드뎌 크리스마스네요 ~ 동네 지하철역 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

    그러고보니 여우 사복입은건 첨보내요 ~

    그 머리에 힙합스타일 입니다 >_< 하하 귀여워라 ~

    어울린다 어울려 ~ 이스트팩 가방을 한쪽 길~게 늘려서 크로스백처럼 메고 ~ 하간 튑니다 ~ ㅎㅎ

    명동을 갔습니다 ~ 우와.. 사람 정말 미친듯이 많네요

    태어나서 -_-; 명동 그날 첨 가봤습니다 ;;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 제가 사람 많고 북적 거리는거 싫어 하거든요 -_-;;; 촌놈이라서 ;;;;

    그래서 여우가 바로 옆이 남산이라고 데리고 갔습니다 ~

    남산을 올라가면서 가위바위보 해서 계단 올라가기 했는데 -_-;; 무슨놈의 계단이 이렇게 많은지 ~

    더 황당한건... 몇번 가위바위보 하다보니 -_-;; 여우.. ;;;;

    처음엔 가위만 냅니다 -_-;;;;;;;;;; 다음은 보자기 다음은 주먹 -_-;

    반복이더라구요 -_-;; .. 바보냐 ;; 일부러 그러는거냐 -_-;;;

    비슷비슷하게 올라가줄라고 -_ - 얼마나 힘들었는지 ㅎㅎ ;;

    조금 올라가다 보니 ~ 옆쪽으로 길이 있고 작은 정원 같은 그런 벤치가 있더라구요 ~ 우린 거기에 앉았습니다.

    날이 춥더라구요 ~ 어디서 본건 있어서 -_-;; 날 춥고 그러면 막 남자가 여자한테 옷벗어주고 하고 -_-; 그런거 본거 같아서 ~ 그럴까 말까 고민하는데 -_-;

    " 우산 ~! 춥다 ~ 옷벗어라 >_< "

    -_-;;;; 옷벗어줘 도 아니고 옷 벗어라 -_ -;; 협박입니다 ;;

    - _-; 잠바를 뺐겼습니다 -_-;;;; 차라리 진작 말하고 줬으면.. 머라도 있었지 -_- 이게 뭐야 ㅡ.ㅜ;;;

    그 이후 정말 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_-;; 안추운척 하는게 더 힘들었습니다 ㅜ_ㅜ..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 조금 분위기가 진지해 지더군요..

    처음으로 본 여우의 슬픈 표정 이였습니다..

    부모님이 작년에 이혼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언니랑 같이 산다고.. .. .. 여우.. 바보 같이 눈물을 보입니다.. 에고;;;;

    " 울지마... " 여우를 안아줬습니다.... 훌쩍 훌쩍 어찌나 울던지...

    그러면서 생각했는데.. 어쩌면.. . 상황이 그래서 더 이렇게 밝아 보이려고 하는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닌가 -_-; ?? 원래 이럴지도 -_-;;;;

    밤이 되고 여우의 집으로 바래다 줄때쯤.. 집에 가면서 .. 계속 머리속에선 고민 또 고민 입니다....

    고백... 할까.... 좋아 한다고... .. 자신 없는데..... .. 그냥.. 지금처럼 친구로 지내는게 낳으려나.. 어쩌지.... $%^$#%%^!@#

    여우의 집 앞입니다...

    여우가 집에 들어 가고..계단을 올라갈때쯤 ;; 에라 모르겠다 ~!

    " 여우야 ~!! 나 있자나 ~ 너 옆에서 힘들때 힘이 되어주고 싶거든. 그러니깐.. 너 뒤에서가 아니라.. 너 옆에서.. 나 .. 너 좋아해.... :;; 나랑 사귀어 주면 안될까 :;; "

    했습니다 =_=;; 고백 해버렸습니다 =_=; 어찌나 두근 대던지..

    근데 여우 -_-;; 그말 듣자 마자 .. 이런 손가락을 내밀며 이런말을 하더군요 -_-;;

    " ^ㅡ^ ㅗ 지랄 ~ 우산 빨리 집에 들어가 ~ 춥다 ~ 감기 걸리겠다 ~ "

    그러더니 -_- 막 뛰어 올라갑니다 .. ;;; 저 인간 ;;; 평소에 욕 많이 하긴 하지만 -_- 귀엽게 해서 .. 별 느낌 못받는데 -_-

    아.. 오늘 -_-;;; 충격 적입니다 ;;힘들게 한 고백에 .. 지랄이라니 .. ㅜ_ㅜ..

    ^ㅡ^ㅗ <- 이건 또 머고 ㅜ_ㅜ....

    첫번째 고백이 완전히 차였습니다... 생각한건 이게 아닌데....

    챙피하단 생각보단.. 왜이리 슬픈건지.. 눈물이 글썽 거리더군요..

    집으로 터벅 터벅.. 돌아 왔습니다...

    1999년 12월 25일..

    정말 슬픈 크리스마스 군요....
    217 자퇴를 생각중입니다. [새창] 2006-02-17 00:45:47 3/23 삭제
    < 좋아하는 마음의 시작은 귀로부터 시작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의 시작은 눈으로부터 하는 거래
    그래서 좋아하다 싫어지면 귀를 막아버리면 끝이지만
    사랑하다 싫어지면 포도송이 같은 눈물이 맺히는 거야 >

    낙엽도 다 떨어져 가고 날이 점점 싸늘해 집니다...

    세리분식에서 제 삐삐 번호를 알아간 이후로 그동안 여우는 매일 삐삐를 통해 연락해줬습니다~

    뭐 -_-;;; 언제나 별 내용은 없었지만 ..

    이런 식이죠 -_-;

    " 우산 ~ 심심하다 전화해라 >_< "

    머 이런거 아니면 가끔 지가 좋아 하는 노래 음성에 남겨 놓기도 하고

    보통..전화하라고 하면 전화통화를 많이 했습니다.

    학교 얘기들.. 가끔은 잼있는 얘기 해준다고 해주곤 했는데 -_-.. 별로 웃기지도 않는데.. 여우는 뭐가 그리 웃기다고

    " 푸하하하 ~ 우산 웃기지 웃기지 >0< 미챠 미챠 ~ ㅎㅎㅎㅎㅎ "

    난리 납니다 -_-;;;

    그렇게 지내다 보니.. 기말고사도 끝나고 겨울방학이 되었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 왠지 모르게 왜이리 여우랑 얘기 할때 가슴이 설레이는건지....

    전 지금껏 누구를 사랑한다고 생각한적은 없습니다. . 별 관심도 없었고.. 초등학교때 누구를 좋아한다 한적은 있지만..
    그냥 단지 어린날에 객기 란 생각이 듭니다 -_-;;

    내가.. 여우를 좋아 하는건가.. 사랑하는건가.. . . 뭘까..

    좋아함과 사랑함의 차이는 뭘까.. ??

    어디선가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 좋아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 >

    좋아하는 마음은 아이스크림 같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은은한 향수 같은 거야

    좋아하는 마음은 한낮 태양이고
    사랑하는 마음은 밤새 쌓이는 하얀 눈이야

    좋아하는 마음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아무말 못하는 거야

    좋아하는 마음의 표현은 사랑을 선물하는 즐거움이고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은 붉은 장미를 한다발 들고 기다리는 마음이야

    좋아하는 마음은 손수건을 들고 이별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마음은 뒤돌아 눈물짖는거래

    좋아하는 사람의 편지엔 사랑한다 말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편지엔 그저 한숨 뿐이래

    좋아하는 마음은 관속에 묻으면 끝이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지옥까지 품고 가는 거야

    좋아하는 마음의 시작은 귀로부터 시작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의 시작은 눈으로부터 하는 거래
    그래서 좋아하다 싫어지면 귀를 막아버리면 끝이지만
    사랑하다 싫어지면 포도송이 같은 눈물이 맺히는 거야.


    그리고 전.... 아무래도..

    여우가.. 제 첫사랑이 되어버린듯 싶습니다 ^^:;;;
    216 파일좀 올리게 추천하지마세요;; [새창] 2006-02-17 00:45:23 6/16 삭제
    < 사람은 누구나 인연을 가지고 태어난다. >

    그 아이 ~ 머리스타일도 특이하고 ~ 언제든지 한번쯤은 다시 볼 수 있을줄 알았는데 ~

    개똥도 약에 쓸땐 없다고 .... ( 이런 비유는 좀 아닌가 -_-;;;; ) 하간. . 막상 찾으려니 보이지 않더군요 ~ ..

    첫인상이 강해서일까.. 왜이리 생각이 나던지.... 하지만 보이지는 않고 .. 그렇게 어느덧 한달이 다 지나가버리더군요..
    그렇게 그 아이가 머리속에서 천천히 잊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1999년 10월.. 날씨도 많이 선선해지고 ~ 뭐 배운것도 없는거 같은데.. 벌써 중간고사군요 -_-;;;...

    우리는 언제나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과 하는 것들이 있는데 ~

    제일 먼저 분식집에가서 떡볶이 먹고 ( 우리는 그 분식집을 세리분식이라고 불렀는데 주인 아줌마가 박세리를 닮았습니다 -_-;; 우리가 가면 정말 x 100 많이 주시죠 +ㅁ+ )

    다음으로 동네에 노래방이 있는데 낮에는 12000원에 1시 부터 6시 까지 부를수 있습니다 +ㅁ+.. 미친듯이 불러 대죠 ~

    그리고 오후엔 동네 공원 농구장에서 농구하고 헤어지는 뭐 언제나 그런 스케쥴을 가지는데 ~

    그날도 토요일 중간고사가 끝나고 친구들과 세리분식을 갔습니다.

    " 아줌마 ~ ^0^ "

    " 아이고 ~ 우리 아들들 왔어 ~ 저기 앉어 ^ ^ "

    근데 저쪽 구석에서 누가 아는척을 합니다 ~

    " 오빠~ 시험 잘 봤어 ? "

    친구 동생이네요. 친구집 놀러 갈때 몇번 봐서 얼굴은 대충 알던 애 입니다.. 근데 같이 앉아있는 친구중에.. 왠지 낯이 익은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_-;;;;;;; 그 아이도 -_-; 절 갸우뚱 보더군요....

    그러더니 그 아이가 소리 칩니다 ~ 쪽팔리게 -_-;;;;;;;;;

    " 어 ?? 우산 ~~~?? "

    " 아.. 안녕하세요 (__:;;; "

    " 이야 반갑다 ^ㅡ^ "

    " 그러게요 ^ ^:;;;;;;;;;;;;;;;; " 애써 웃었습니다 -_-;;;

    근데 .. 잠깐 -_-;;; 친구 동생의 친구니깐 -_-;....

    저년 고1 이자나 ㅡㅡ:;;;

    분식집에서 결국 합석하게 되어 ~ 이런 저런 얘기 하게 되었는데.. 중간에 친구한테 삐삐가 왔습니다 ~ ( 보통 삐삐 많이 없애는 분위기였는데.. 전 그냥 정도 들고 해서 계속 썼습니다 ㅡ.ㅡ; )

    " 어 ? 우산 ? 삐삐쓰냐 ㅎㅎ "

    " 아.. 삐삐는 삐삐인데 ;; 삐삐라기보다 .. 거의 시계야 ;; "

    고1인거 알고 -_-; 저도 .. 억지스래 반말 씁니다 -_-;;;;

    " 번호 갈켜줘바 ~ 내가 심심하면 울려줄께 ㅎㅎ "

    그렇게 여우가 제 삐삐번호를 알게 되고 그 이후로 연락이 되게 되었습니다.

    아.. 여우가 고1 이고 제가 고2 인데 왜 오빠라고 안부르냐구요...

    여우에겐 오빠라는 의미가 -_- 크더군요.. 좋아해야 부른다나...

    그날 떡볶이 먹으면서 물어 봤는데.....

    " 근데 저기.. 여우야.. 나 고2거든 -_-;;; 반말 쓰는건 좋은데.. 오빠라고 불러야 하는거 아냐 -_-;; ?? "

    " 난 나보다 나이 많으면 무조건 아저씨 아줌마야 ~ 내가 좋아 하는 사람 아니면 오빠라 안불러 ~ >_< 그래서 ~ 아저씨라고 불러줄까 ?? 아니면 그냥 우산이라 불러줄까 ?? "

    " -_-; 우산이 좋다.. "

    머 하여간 ~~

    그렇게 분식집에서 우린 우연치 않게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
    215 잊지않겠다 ... ㄱ- [새창] 2006-02-17 00:44:59 28/40 삭제
    저는 고2 학생입니다.

    저희 학교는 남녀공학 입니다.

    하지만 말이 남녀공학이지 -_-;;;

    남자가 쓰는 건물과 여자가 쓰는 건물이 달라서 머 그다지 남녀 공학이라는 것이 와 닿지는 않습니다. 그냥 등교길이나 하교길에 같은 정문을 사용 한다는 정도 -_-;; ??

    저 역시 별로 여자에 관심도 없고 ~ 그저 친구들이랑 농구하고 게임하고 하는게 제 관심사 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던 1999년 9월 어느날 이였습니다. 아침엔 해가 쨍쨍하더니 집에 갈때쯤 되니.. 비가 미친듯이 내립니다 -_-;;;

    아침에 엄마가 우산들고 가라더니 ~ 나이스틱 하군요 +ㅁ+;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이였습니다...

    한 여학생 하나가 머리위에 가방을 올린채 옆을 스치며 미친듯이 뛰어가더군요 -_-;; ;;

    얼마나 안쓰러워 보이던지.. 저도 모르게.. 이 말을 꺼낸게.. 앞으로 벌어질 모든일의 시작이였습니다...

    " 저..저기요 ~~ "

    뛰어가던 여학생.. 멈칫 하더니 뒤를 돌아 저를 봅니다..

    저 머리 스타일.. 레이어드 커트 라 하던가.. 짧은 스포티형 머리의 여학생이였습니다.

    " 어 ?? 왜 ?? -_-^ " 살짝 인상을 찌푸립니다 -_-;;;;;;;;;

    " 이거 우산 ;;;;"

    " 고맙다 ~~~~~!! +ㅁ+ "...

    하더니 우산을 휙 갖구 가버립니다 -_-;;;;;;

    이년아 ~ 같이 쓰고 가자고 ㅡㅡ;;;;;;;;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 너무 당황스러워..;; 멀뚱히 쳐다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_-;; 저년.. 뭐냐 ;;;; ; ;;

    그날 잔뜩 비맞고 교복이고 뭐고 엉망이 된 저는 엄마에게 디질나게 혼났습니다 -_-;;

    다음날.. 계속해서 비가 내리더군요...

    점심시간이였습니다.. 밥 먹고 교실에서 친구들이랑 잡담하고 있는데.. 복도에서 크게 소리치는 여자 목소리가 들립니다 ....

    " 야 ~ 어제 우산 주인 ~~~~~ "

    -_-;;;;;;;;;;;;;;;;;;;;;;;;;;;;;;;;;;;;;;;;;;;;;;;;;;;;;;;;;;

    혹시나 했는데 -_-;;; .. 어제 그 여학생 입니다 ;;;

    " 어 ~ ? 여기네 ~ 어제 우산 잘 썼다 ~ 근데 내가 우산 2개 들고 오기 귀찬아서 니꺼 걍 쓰고 왔거던 ? 집까지 같이 가서 니가 들고 가라~ 응 ?? "

    -_-;;; 머 .. 이런 년이.. 다있어 ㅡㅡ;;; 주위에 우릴 바라 보고 있는 수많은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거냐 ㅡㅡ;;;;;;;;;;;;;

    " 그..그래요 -_-;; "

    " 끝나고 교문 앞에서 기다려라 ~ "

    " 예 -_-;;; "

    ..그 여학생 가고..... 친구들 누구냐 물어서.. 어제 일 말해줬더니 -_-; 다들 표정을 난감해 합니다.... 어제 첨 본 애가... 저렇다니 -_-;;;

    끈나고 교문으로 갔더니.. 먼저 와 있더군요..

    그녀의 이름은 여우 였습니다.

    집은 저랑 거의 같은 방향이더군요. 근데 중간쯤에서 갈림길이 있는데 어디로 가도 우리집은 나오지만 오른쪽은 산쪽으로 좀 돌아가고 왼쪽은 직진길이라 오른쪽으론 다니지 않는데 .. 오른쪽으로 가더군요 -_-;;

    산쪽이라서 오르막길입니다 -_-;;; 쭉 올라가다 보니 거의 꼭대기 쯤에 3층 빌라에 살더군요.

    " ㅇㅋㅂㄹ ~ 우산 잘썼다 ~ 집에 가는 길은 알지 ?? 고맙당 ~ "

    하더니 휙 사라집니다 -_-;;;;;

    이 말도 안되는 난감한 사건이.. 그녀와 저의 첫 만남 이였습니다.
    214 신기한 계산.... [새창] 2006-02-17 00:44:09 3/9 삭제
    제 이름은 이리 라고 합니다.

    전.. 그저.. 컴퓨터와 농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였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알게 되고.. 만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서..

    나의 삶에 있어서 나의 성격과 .. 나의 인생을.. 바꿔준..

    내 마음속에 있는 그녀의 이야기 입니다...

    ..
    213 까닭없이 잠시 웃고 나갈 분만.. [새창] 2006-02-15 21:30:51 2 삭제
    신기하네 -_;
    212 어느 여고생이 겪은일..... [새창] 2006-02-15 21:30:13 1 삭제
    ㅇ ㅏ 이렇게 하는구나.
    211 코믹축구 모음... [새창] 2006-02-11 15:38:59 0 삭제
    스콜스 다음 위제트 인줄 알았삼 ;
    210 신형 아이팟! [새창] 2006-02-10 23:17:18 0 삭제
    와 ~

    개목걸이에서

    노래가 나와요 !
    209 캐러멜의 남아돌아 10일 금요일자 [새창] 2006-02-10 12:38:22 0 삭제
    비싼데 ;;
    208 캐러멜의 남아돌아 10일 금요일자 [새창] 2006-02-10 12:38:22 3 삭제
    비싼데 ;;
    207 해리포터는 실화다!! [새창] 2006-02-10 02:52:48 20 삭제
    아씨오! 문근영!
    20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06-02-09 00:00:23 0 삭제
    상균이 형한텐 아직 부족해
    205 제2의 한상균기자....황광모-_-;;; [새창] 2006-02-09 00:00:23 10 삭제
    상균이 형한텐 아직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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