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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방위특급전사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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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방위특급전사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443 고려가 조선보다 우월하다는 증거 [새창] 2021-06-30 14:11:30 5 삭제
    보편적이라는 말은 특수적이라는 말과 쌍을 이루는 말입니다. 일반적이라는 말과 바꿔 쓸 수 있어요. 보편적 성향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만.
    44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1-06-30 14:05:02 0 삭제
    토마스 아퀴나스 포함 종교인들이 잘하는 착각은 신을 논리적으로 증명하려고 하는 겁니다. 논리적으로 될리가 없으니 불가지론이라도 관철하려고 하죠. 신의 존재는 종교적 신념이 없으면 인정하기 힘든 것입니다. 종교적 신념이라 함은 믿음이죠. 논리가 아니라 믿음입니다. 그렇다고 그 믿음을 평가절하 할 필요가 없습니다. 믿고 싶으면 믿어도 됩니다. 그런데 그 믿음을 논리라고 착각하는게 문제죠.

    불가지론은 신의 존재에 공백을 두는 것입니다.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존재에 공백을 두는 것은 무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44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1-06-30 13:32:38 0 삭제
    A이기 위해서는 A여야 한다는 맞는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A이기 위해서는 B가 아이어야 하고 C가 아니어야 한다는 틀린 것일까요? 말씀하신대로 동어반복은 의미가 없죠. 부재를 증명하기 위해서 부재를 증명해야한다는 맞지만 부재를 증명하기 위해서 부재를 증명하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도자기든 티팟이든 존재하는지 안하는지 모르는 건가요? 요정이 세상에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거에요? 5g 따라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지 안되는지 몰라요? 이만희는 영생을 할런지 죽음을 맞이 할런지 모르시나봐요?

    건강검진을 합니다. 우리 몸에 암이 있는지 없는지 검사를 하면 우리는 암이 없음을 증명하는게 아닙니다. 암이 있다는 증거를 못찾으면 없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죠. 건강검진 백날 해봐야 암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고 하셔야 할까요?

    재판에서 시민의 권리 제한, 피고인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은 입증책임에 관한 것이 아니라 무죄추정의 원칙이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시민의 권리제한으로 입증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린다면 왜 입증책임전환이 생길까요? 잘 아실거에요. 입증책임이 전환되는 상황을요. 논리적으로 입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증책임이 피해자에게 있고 입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증책임이 전환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님이 눈이 하나가 있는지 없는지 제가 증명을 못한다고 했죠? 그게 무슨 상관이죠? 저랑? 제가 모르는 어떤 사람이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눈이 둘이든 셋이든 백개든 무슨 상관이 있어요? 신의 존재, 법률상 입증책임하고 님의 눈 숫자는 다른 차원이에요. 가치판단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신이 존재하냐 안하냐에 따라 인간의 삶이 구속되기도 하고 자유로워지기도 합니다. 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때문에 범죄가 발생하고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기는 것입니다. 마치 코로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같은 것이죠.
    44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1-06-30 12:13:00 0 삭제
    토성 궤도 바깥에 태양계를 공전하는 도자기 찻잔이 하나 있습니다. 너무 작아서 관측이 불가능하여 존재를 증명할 수 없지만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존재를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할 수도 없으므로 정확하게 말하면 그 존재 유무를 모른다고 하는게 맞습니다.

    요정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요정의 존재를 믿습니다. 요정이 존재함을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요정이 없음을 증명한 적도 없기 때문에 요정은 존재한다고 보던가 혹은 요정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고 해야 맞을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부존재를 증명하라는 것은 억측입니다. 존재가 증명이 되지 않으면 없는 것입니다. 그 역으로 존재하지 않음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존재한다던가 모른다고 하는 것은 논리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피해자는 자신의 피해와 더불어 가해자의 고의/과실을 증명해야 합니다. 가해자가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고의/과실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죠. 왜 그럴까요? 나의 고의 과실의 부재를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며 논리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혹시 과학자 중에 유신론으로 전회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는데 노벨상 수상자 중에 유신론자가 몇프로나 되는지 아시나요? 간혹 유신론이라고 말하는 과학자, 나름 훌륭한 과학자 들도 있습니다. 혹시 템플턴상이라고 아시나요? 상금액으로 보면 노벨상보다 상금이 큽니다. 앞에 말씀하신 것처럼 과학자가 유신론으로 돌아서면 주는 상입니다. 템플턴상의 상금액에 비하여 별로 이름 높은 과학자가 받는 경우가 드뭅니다. 게다가 3년만에 한번 줌에도 불구하고요. 심지어 과학자가 아닌 사람이 받기도 합니다. 그만큼 유신론을 피력하는 과학자가 적다는 반증 아닐까요?
    439 공산당 선언만 읽으면 풀리는 마르크스 오해.jpg [새창] 2021-06-28 17:23:18 0 삭제
    사회주의랑 공산주의가 크게 다른 것은 아닙니다. 마르크스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같은 개념으로 사용했습니다. 후에 레닌이 높은 단계를 공산주의 더 낮은 단계를 사회주의라고 구별하여 사용하기는 하였습니다.
    438 공산당 선언만 읽으면 풀리는 마르크스 오해.jpg [새창] 2021-06-28 17:20:02 0 삭제
    마르크스는 살아 있을 때 이미 자기는 마르크스 주의자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당시 마르크스주의라는 이름으로 극단화하는 공산주의를 꼬집었습니다.
    437 공산당 선언만 읽으면 풀리는 마르크스 오해.jpg [새창] 2021-06-28 17:16:22 0 삭제
    마르크스 주의 혹은 마르크스의 공산주의와 소련, 중국의 일국사회주의를 혼동해서 공산주의가 실패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마르크스 주의의 사회진화단계는 인간의 억압을 해체하는 과정입니다. 인간이 전근대적 사회구조에 의해 억압을 당하고 종교에 의해 억압을 당하던 것이 자본주의로 말미암아 해방이 되었지만 자본주의 내재적 자본 운동 등으로 말미암아 다시 억압을 당하게 되어 임계치를 넘어서게 되면 자본주의 내재적 모순으로 자본주의는 무너지고 공산주의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죠. 그렇다면 공산주의 즉 프롤레타리아 독재 상태가 영구히 지속되느냐? 그것이 아니라 그 다음 단계로 프롤레타리아 독재 역시 해체될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역사에서 보면 알겠지만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표방한 소비에트 독재가 인간을 더 억압하였고 그것을 마르크스는 예측하였기에 그것도 해체될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농노제를 벗어난지 얼마 안되는 국가들에서 공산주의가 탄생한 것 자체가 문제였고 제대로 된 공산주의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가능한 것입니다. 러시아나 중국은 모두 자체적으로 자본주의가 크게 발전하여 그 내재적 모순이 터진 곳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레닌을 비롯한 혁명가들은 그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한 것일까요? 자본주의 발전이 없는 곳에서 자본주의의 모순을 만들어 공산주의로 넘어가게 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자본주의를 억지로 만들어 자본주의의 모순을 드러나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게 바로 일국사회주의의 기본입니다. 그 단계에서 더 발전하여 제대로된 공산주의를 만들어야 했지만 인간의 당연하게도 권력을 쥔 소비에트는 국가를 해체하는데 관심이 없었고 그 상태로 굳어지게 됩니다.

    적어도 마르크스에게 있어서 공산주의는 목표가 아니라 인간해방의 중간 단계에 불과한 것이죠. 생산수단을 국가에서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소유로 하는 것이 마르크스 주의이며, 종국적으로 국가를 해체하여 더 작은 공동체 위주의 사회를 만드는 것이 마르크스 주의입니다. 공산주의보다는 오히려 아나키스트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제대로 된 공산주의라면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하여 국가라고 하는 공동체 단위가 무너지는 것 까지 연결이 되었어야 제대로 된 공산주의였다고 보면 됩니다.

    밑에 좋은 댓글에 누군가 좀 비웃은 것이 있길래 덧붙여 보자면, 마르크스는 당시에 지금의 나는 마르크스 주의자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마르크스는 인간을 억압하는 것을 벗어나려는 사회를 꿈꾸었지만, 그 당시에도 이미 공산주의는 마르크스 주의라는 이름에 혁명, 권력, 일국사회주의 같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공산당 선언은 마르크스 주의를 제대로 보기에 올바른 글은 아닙니다. 마르크스 주의가 폭력적, 사상적으로 치우치게 된 원인이 바로 공산당 선언이기 때문입니다. 마르크스는 전세계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행동강령을 알기 쉽게 말해주려고 쓴 것이 오히려 독이된 셈이죠.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17294&s_no=15087726&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85296
    전에 제가 공산주의 몰락에 관하여 쓴 글인데 이 글이 잘못된 것입니다.

    이 글은 공산주의의 몰락이라기 보다는 일국사회주의의 몰락이라고 해야 더 정확합니다. 공산주의는 제대로 시작된 적도 없으니까요.
    436 다가오는 종말에 관하여. [새창] 2021-06-25 20:10:20 0 삭제
    다 완성된 글도 보고 싶어요!
    43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1-06-25 17:09:20 4 삭제
    살안찌는 안주
    43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1-06-25 17:06:06 1 삭제
    안되면 하지마라!
    432 피와 폭력으로 원주민들을 제압 하려 했던 침략자.jpg [새창] 2021-06-18 14:16:47 0 삭제
    아 그리고 2번 관련해서요. 기독교 문화는 식인이 없었고 남미 원주민은 식인이 있어서 나쁘다는 식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당시 남미는 수렵, 채집을 하는 구석기식 생활방식으로 사는 사람도 많았고, 신석기 혹은 청동기 문화를 가지고 있던 곳입니다. 우리가 식인으로 유명한 지역을 보면 파퓨아뉴기니를 비롯해 남태평양의 구석기식 생활을 하는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 문화에 식인이 없는 것이 자랑거리가 아니고요, 구석기식 생활방식에 혹은 철기 이전의 생활방식에 식인문화가 있다고 해서 들떨어진 것도 아닙니다. 선사시대 유럽에서 식인이 없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431 피와 폭력으로 원주민들을 제압 하려 했던 침략자.jpg [새창] 2021-06-18 14:04:55 0 삭제
    1. 음 논리적으로 생각하려고 하시는 분 같은데 왜 이해를 못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언어의 사용은 논리적 사용과 수사적 사용이 있습니다. 언어의 사용에 따라 논리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와 수사적으로 받아들일 때가 있는 것이죠. 수사적 사용을 논리적으로 지적을 하는 것은 말꼬리 잡기 아니겠습니까? 사실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의 증명 가능성이 필요합니다. 한국전쟁이 남침이라는 것은 증인들이 아직 멀쩡히 살아있고, 각종 서류가 증명을 하니까요. 홀로코스트 역시 마찬가지죠. 하지만 오래전 정복자들의 기록만을 가지고 판단을 해야할 때 어떻게 그것을 사실이라고 생각할 수 있나요? 여기서 흔히 하는 말로 양쪽 말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그 반박으로 든 예는 상호간에 맞는 것으로 다들 인정하는 부분으로 아메리카 원주민과 정복자 역사에 맞추기에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역사에서 비록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뀐다는 것은 알고 있으신가요? 심지어 유럽에서도 유럽인의 남미 정복역사는 지우고 싶은 흑역사로 간주하는데 어째서 그 역사가 정당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2. 교황이 했든, 교황청이 했든 그것이 뭐가 중요합니까?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결의하기 전 수차례 어전회의에서 일왕은 지속적으로 전쟁에 대한 신중론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일왕의 결정 없이 전쟁이 벌어진 것은 불가능 합니다. 일왕이 어전회의에서 지속적으로 신중론을 제기한 것은 만약 일본이 졌을 때 책임소재를 위한 제스쳐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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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청이 선교를 빌미로 남미를 정복해 간 것은 오히려 부인하기 힘든 역사입니다. 교황청의 명령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이죠.
    그리고 자꾸 식인을 말씀하시는데 지금 제기되는 문제는 식인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명의 잔혹성이죠. 사람을 먹고 안먹고가 아니라 기독교 사회도 충분히 잔혹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좋아하시는 듯 하여 말씀드리자면 적어도 식인이 없는 문화는 없습니다. 눈에 띄지 않고 터부시 하는 것과 부끄러워 하지 않는 차이죠.

    3. 피장파장이 아닙니다. 그들이 잔혹했다고 하더라도 남미 원주민은 자기들끼리 자기들의 가치관에 따라 서로에게 잔혹했던 것입니다. 유럽인은 자신들에게 잔혹하게 하지 않았음에도 결과론적으로 훨씬 더 잔혹한 짓을 한 것입니다. 유럽인은 신이 아니고 원주민들로 부터 권위를 부여받은 판사가 아닙니다. 원주민들은 관습적으로 살아오던 방식으로 살아간 것이고, 유럽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을 괴롭히지 않은 사람을 자신들의 탐욕으로 죽이고 강간한 것입니다. 피장파장의 오류라뇨.

    4. 위에 설명드렸죠? 남미 원주민의 잔혹성은 아직도 진위가 어떤것이 사실인지 혹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게 윤리적으로 문제인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문제입니다.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함부로 어떠한 문명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은 우생학 같은 오류에 빠지기 쉽습니다. 할말은하는애 님이 나치처럼 우생학적인 소양이 있으신 분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역하고 내 상식과 다르다고 해서 낯선 문명을 함부로 속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편협한 생각이 결국 홀로코스트로 이어진 것이니까요.
    430 피와 폭력으로 원주민들을 제압 하려 했던 침략자.jpg [새창] 2021-06-18 12:03:10 0 삭제
    처음 만난 문명이 뒤떨어지고 잔혹하고 저급해 보인다고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잔혹해 보이는 것도 알고보면 나에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 뿐입니다. 남미 원주민이 들떨어져 보여서 함부로 죽이고 무너뜨려도 된다고 하는 논리는 구한말 일본인들이 조선인은 무식하고 짐승에 가까우므로 가르치고 말 안들으면 때려서라도 계몽시켜야 한다고 하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429 피와 폭력으로 원주민들을 제압 하려 했던 침략자.jpg [새창] 2021-06-18 11:51:58 1 삭제
    "잔혹한 풍습이 있었다고 그것이 전부 사실일까?"
    사실일 수 없습니다. 역사는 항상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사실이 존재하기 힘듭니다. 누구도 그 시절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단지 스페인 정복자의 증언에 따라 생각할 뿐이죠. 승자가 역사를 만들고 왜곡, 조작하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입니다.

    "기독교의 학살을 정당화하려는 개구라는 아닐까?"
    네 맞습니다. 초기 정복자들 중에서도 정복자들의 잔혹한 만행에 대한 회의가 있었고, 당시 유럽 지성인들도 통렬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일부 시기에 특정한 교황이 반대하는 제스쳐를 취했을지라도 그 제스쳐는 제스쳐에만 끝났습니다. 유럽인들은 끊임없이 학살하고 강간하고 할당량을 못채웠다고 손목, 발목을 잘랐습니다. 원주민은 바지를 입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아니므로 아무리 죽여도 문제 없다고 주장한 의사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찜찜한 양심의 가책을 씻어준 것이 종교이고요.

    "유럽 문명권도 마찬가지고ㅡ 기독교에서도 여호와가 아브라함에 이삭을 인신공양할 것을 요구하기도 하죠."
    구약이 유대교 경전이라 의미 없다면 구약의 신과 신약의 신은 다른 신인가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습니다. 기독교의 신은 초월신이고, 성경은 시대정신을 벗어난 홀리 바이블 아니던가요? 신의 말씀을 인간주제에 자기 생각에 따라 입맛에 따라 해석한다는 것이 오류 같습니다. 성경을 이렇게 해석하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없습니다. 단지 자기가 이로운대로 그때 그때에 맞게 해석하는 것일 뿐. 하나님이 인신공양을 즐겼다면 즐긴 겁니다.
    기독교 문화권은 기반이 철기시대 입니다. 아즈텍은 신석기에서 청동기 문화고요. 신석기, 청동기 사회를 철기사회에 비교하는 것도 오류입니다. 19세기 유럽에 에어컨이 없었으니 한국보다 뒤떨어진 야만인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저렇게 학살하면 국가가 유지될까?"
    국가와 정권을 같은 차원에서 보는 것도 오류 같습니다. 캄보디아는 유지 되지만 폴포트와 그의 정권은 길게 유지되지 못합니다. 저렇게 학살하면 당연히 잠시 유지 가능하죠. 하지만 문맥상으로 그 말은 그러한 문화가 얼마까지 유지되겠냐는 말로 보입니다. 단지 몇십년 무력을 유지하고 있을 짧은 시기가 아니라 그러한 문화가 정착하여 변하지 않고 얼마나 유지 되느냐로 봐야 합니다. 폴포트도 편안한 죽음을 맞지 못했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일방의 주장으로 특정문명과 인종에 대한 멸시ㅡ멸종행위가 정당화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멸종에 가까운 학살은 유럽인이 했습니다. 의도했든 안했든 결과적으로 남미 원주민들이 서로 전쟁하고 반목하며 서로 죽여도 정작 그들을 멸종에 몰아 넣은 것은 유럽인 입니다. 철지난 문화상대주의로 보일지는 몰라도 남미의 문화가 잔혹해 보이는 것은 입장이 달라서 그런 것입니다. 우리는 겪어보지 못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죠. 브리지드 바르도가 개고기를 야만행위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 아니겠습니까? 식인? 학살? 고무 생산량이 적다고 수백만명 손목을 자르고, 십자군 가자고 꼬셔서 어린이들 노예로 팔아먹고, 명확한 근거도 없이 마녀라고 불태워 죽이고, 아일랜드 사람들 굶어죽든 말든, 벵갈에서 수백만명이 굶어죽든 말든 하는 것은 다른 문화권에서 보면 훨씬 잔혹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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