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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아재님의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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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6	이렇게 스르륵 아재분들이 들어오면 생기는 심각한 문제가 있음 [새창]	2015-05-11 05:06:35	48	삭제
		우짠다 ㄷㄷㄷㄷㄷㄷ
	14	아재들이 오셔서 [새창]	2015-05-11 03:00:10	1	삭제
		동양화 같이 단아하고 예쁘네요 ㅎㅎㅎ
	13	오징어도 질수 없다! 오징오징 사진 공개 [새창]	2015-05-11 02:26:05	6	삭제
		1번 정말 멋집니다 !
	12	사진 잘 못찍는 망명인은 가입인사 남기기 부끄럽네요ㅠㅜ [새창]	2015-05-11 02:25:30	0	삭제
		자게다운 사진이 드디어 ㄷㄷㄷㄷㄷ
	11	본삭금] 아재들 많은 틈에 슬쩍 질문글 하나 써도 되나요?ㅜ [새창]	2015-05-11 02:24:32	2	삭제
		가변조리개 렌즈에다가 ISO 자동이신듯 ... 근데 밤에는 어쩔 수 없습니다. 삼각대 놓고 안정적으로 셔터속도 확보하는게 답이에요. 조리개 개방하면 심도 낮아져서 의도대로 안되기도 하구요..
	10	slr에서온 아재들 게시물보고 생각한건데 [새창]	2015-05-11 02:18:44	0	삭제
		저도 그냥 동네에서 커피잔이나 찍고 막.....ㄷㄷㄷ
	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5-11 02:16:33	1	삭제
		일단 어안렌즈, 삼각대 이렇게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인내심 + 센스 + 장노출 기법 + 후보정 정도 되겠네요....그나저나 정말 네임드 분들 다 넘어오고계신듯...저는 그냥 ㄷㄷㄷㄷㄷㄷ
	8	☆신규회원 댓글쓰기 제한이 풀렸습니다☆ [새창]	2015-05-11 02:12:52	0	삭제
		현지어를 배운 망명인으로 업글되었습니다 꺄핫~
	7	진정한 망명자는 사진이 없는 법 ㄷㄷㄷㄷ [새창]	2015-05-11 02:12:08	0	삭제
		맞는 말은 맞는 말이.....아...아닙니다 ㄷㄷㄷㄷ
	6	에라 모르겠다 나도 사진이나 올리자 [새창]	2015-05-11 02:04:00	1	삭제
		이방인 좋습니다 구도 색감 다 멋지네요 ㄷㄷㄷㄷㄷ
	5	어라? 신입들도 다른사람 글에 댓글이 되네요 'ㅡ'? ㅎ [새창]	2015-05-11 01:59:49	0	삭제
		망명자 우대~! 이렇게 따땃한 커뮤니티도 있군요 ㅜㅜ
	4	신입 댓글 되네요 [새창]	2015-05-11 01:58:33	0	삭제
		오오오오 ㄷㄷㄷ
	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5-11 01:58:11	8	삭제
		스르륵 아재들은 이미지에 관대한 편이라 상업적 이용만 아니라면 대체로 문제삼지 않으십니다.. ㄷㄷㄷㄷ
	2	동양과 서양의 인식차이에 대한 보고서를 쓰려고 합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새창]	2015-05-11 01:55:24	3	삭제
		드디어 댓글을 허락받은 난민 아재 입니다. 저도 학부때 전공 공부하다가 똑같은 의문을 가진 적이 있어서 잠깐 따로 공부해본 기억이 있네요. 그때 정리한 글을 올려봅니다. 그냥 이런 시각도 있다는 정도로... ㄷㄷㄷㄷㄷ --------------------------------------------------------------------------- 존재와 언어의 관계에 대해서 동양과 서양은 확연한 인식의 차이를 보인다. 칸트로 대표되는 서양의 인식론은 인간의 선험적 인식구조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사유보다는 개념을 중요시 했다. 즉 모든 사유는 개념적 사유이며 개념이 없으면 사유가 불가능 하다고 본 것이다. 현상을 파악함에 인식주체인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다. 반면에 노자로 대표되는 동양사상의 인식론은 '道可道非常道名可名非常名' 즉 도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도가 아니며 이름 붙일수 있는 이름은 참된 이름이 아니다 라는 문장에 나타나듯이 개념보다는 존재자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자연을 최상의 원리로 보는 노장사상에서 인간의 선험적 인식이 자연물의 존재의의를 부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논리인 것이다. '이름은 이름일 뿐 그 존재라 할 수는 없다' 는 노자의 인식론은 '언어는 존재의 집' 이라고 까지 말한 하이데거의 생각과는 완전히 반대의 입장에 있다. 노자에서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어떠한 형태의 개입도 부정적인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거짓위 僞 는 사람人이 개입한爲 것을 말한다. 따라서 노자에서 爲는 人爲 즉 作爲 이며 매우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재미있는 것은 그 반대말이다. 人爲가 곧 作爲 이므로 作爲의 반대말을 흔히 不作爲로 쓰고 있으나 작위는 기실 무언가 하는 것이므로 그 반대말은 아무것도 아닌 상태 즉, 無爲가 되어야 한다. 작위와 부작위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단어는 아니다. 하지만 유독 형사법刑事法 영역에서는 흔히 쓰는 단어이다. 그 뜻은 크게 차이가 없다. 단지 쓰임의 상황이 크게 다른데 노자에서 작위와 무위는 인간의 영향력에 대한 것으로서 그 대상은 모든 자연물에 해당한다. 형사법에서 작위와 부작위는 불법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규정된 객체만을 그 대상으로 한다. 단어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차이가 크다. 무위는 주체가 자연인 반면에 부작위는 주체가 인간이다. 현대 형사법의 개념이 서양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부작위의 개념은 서양의 인식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노자로 대표되는 도가사상은 인간을 최대한 배제한 자연상태를 최상의 가치로 여기기 때문에 인간이 아닌 자연중심의 사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도가사상이야 말로 철저하게 인간을 위한 인간중심의 사상이다. 동양 사상사에서 불교를 제외하고 양대 축을 꼽자면 단연 공자의 유가와 이이의 도가사상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사상은 가장 대치되는 사상이다. 공자는 仁의 개념을 중심으로 인간의 행위를 규율하려 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유교적 개념인 인의예지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人爲적인 것이다. 인간이 스스로 규율하는 법도를 만든 것이니 전혀 자연적인 것이 아닌 까닭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간을 앞에 놓고 본능대로 행동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했는데 이건이 바로 作爲가 되는 것이다. 도가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극히 꺼려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의 법칙에 따라야 하는 것이지 인간의 법칙에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닌 까닭이다. 도가에서 자연은 최대의 진리이자 원리로서의 개념이다. 서양에서는 루소의 사상이 다소 비슷한데 루소는 '자연으로의 회귀' 를 주장하며 자연이 부여한 인간성의 회복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결코 원시사회로 돌아가자는 주장이아니다) 이이가 관리로 있을 무렾 공자와 대면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때 공자는 이이에게 쓴소리를 들었는데 당시 공자가 자신의 사상을 펴기위해 계속 나라를 옮겨 다니며 이른바 광고를 하는 행위의 그릇됨에 대한 것이었다. 이이는 말없이 실천하고 자랑하지 않고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 하여 스스로는 누굴 가르친 적이 없다. 하지만 공자는 사당을 차리고 제자를 받으며 사상을 가르쳤기 때문에 이이와는 완전히 다른 입장에 있었던 것이다. 신영복 교수는 자신의 강의에서 노자의 실천론에 대해 이렇게 줄였다. '먼저 잘못된 인식을 반성한 다음 올바른 방식으로 실천하라. 말없이 실천하고, 자랑하지 말고, 개입하지 말고, 유유하고 자연스럽게 실천해라. 그래야만 그 성과가 오래갈 수 있다.' 노자와 함께 자연을 중요시한 사상으로는 묵자를 들 수 있는데 노자가 자연은 이미 완성된 최상의 가치로 보았지만 묵자는 자연은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자연에 인간이 개입하는 것이니 노자와 같을 수는 없다. 묵자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인위적인 변형 즉 기술을 중요시하는 사상이다. 노자와 같을 수는 없지만 묵자가 노자와 비슷한 이유는 묵자는 노자의 현실적인 한계에 대해 한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묵자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수염을 태워야 알아주는 세상인심'. 불이 났을 때 불을 끈 사람은 영웅이 된다. 하지만, 불이 나지 않도록 예방에 신경을 쓴 사람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불섶에 수염을 태워가며 불을 꺼야 세상이 알아준다는 뜻이다. 유유하고 자연스럽게 실천해도 세상이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는 인식이 묵자의 지배적인 인식론이다. 따라서 자연이 그 자체로 완성된 것이라 해도 인간에게 맞도록 변형하는 정도의 인위를 가하는 것은 세상과의 타협점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지극히 서양의 관점에서 발달한 법학을 공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나는 서양식 인식론에 익숙하다. 노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도 루소의 인간불평등기원론과 사회계약론을 읽고 나서였다. 루소의 사상은 정치적인 것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존재와 인식에 대한 철학적인 규정은 칸트에서 찾았다. 자연물에 대한 개념 즉 이름을 어찌 짓던지 자연물은 그대로 존재한다. '내 이름을 불러주어 비로소 꽃이 되는' 김춘수의 시가 감동을 줄 지라도 기실 내가 꽃이라고 부름과 상관없이 꽃은 그 자체로 존재하고 있었고 계속 존재할 것이다. 존재와 인식에 대한 이러한 생각의 전환을 법학도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법 안의 세상과 법 밖의 세상이 구별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주체를 인간으로 두어야만하는 법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주체를 자연으로 두고 인위를 배제하는 것을 추구하는 도가의 사상은 매우 신선한 것이고 매우 흥미있는 것이다. 어쩌면 현대 법학이 끌어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함에 있어 주체를 전환하는 이런 인식의 전환이 묘약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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