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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보고싶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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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보고싶어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721 23살 여대생의 공사장 노가다 알바 체험기 [새창] 2020-11-25 22:41:23 43 삭제
    저희 아빠도 평생 건축이랑 인테리어일 하셨는데, 저 대학생 때 아빠가 감독하시는 현장에 알바생이 필요하다면서 오빠를 데리고 다니셨어요. 알바비가 꽤 쏠쏠해보여서 저도 데리고 가달라고 했는데 여자애는 힘들어서 못 한다고 안 데려가시더라고요 ㅠㅠ... 힝...
    그러다 세월이 흘러 제가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공사해야 했는데, 아빠가 직접 하신다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저도 같이 따라다니면서 공사했어요.
    겁나 무거운 자재들도 같이 들고 나르고 ㅋㅋㅋ 자재들 겉보기보다 엄청 무겁더라고요... 나름 체격에 비해 힘 좀 쓴다고 생각했는데도 빡셌어요 ㅋㅋㅠㅠ
    아빠는 기술자지만 저는 기술이 없으니 보조일만 했는데도 빡세더라고요. 안 쓰던 근육 쓰니까 근육통에 시달리고 ㅋㅋㅋ
    그렇게 신혼집 구석구석 아빠랑 제 손이 안 닿은 곳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아빠가 떠나셨는데도 이 집에는 아빠 손길이 남아있고, 아빠랑 같이 공사하던 기억이 너무 뚜렷해서 그냥 집 한 구석만 봐도 아빠가 떠오르고 먹먹하기도 하고 또 우리 손길이 남은 곳이라 엄청 정감도 가고... 참 복잡미묘한 기분이 들어요 ㅎㅎ
    717 일본이 여행객이 본 한국에서 파는 빵 [새창] 2020-11-17 21:48:04 0 삭제
    옛날에 고모네가 빵집을 했었는데, 그 동네에서 엄청 잘 나갔다고 하더라고요. 장사가 너무 잘 돼서 건너편에 분점도 내고 했대요.
    그러다 파리바게트가 바로 옆에 가게를 내더니, 근처에 더 가게를 내고 공격적으로 나와서 고모네 빵집이 망하게 됐다고... ㅠㅠ
    고모네랑 만나면 빵을 봉투에 한 가득 넣어서 주셔서 너무 좋았는데, 그 뒤로 고모네 빵 못 먹게 됨... 제길 ㅠㅠㅠ
    716 남자가 느끼는 여자의 샤워온도 [새창] 2020-11-16 19:39:10 0 삭제
    남녀 차이가 아니고 사람마다의 차이 같아요 ㅋㅋ
    저는 적당히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데 남편은 뜨거운 물로 하더라고요 ㅋㅋ 설거지도 그렇거요.
    전 그냥 따뜻한 물로 하다가 중간에 미지근한 물 나와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씻는데, 남편은 뜨거운 물로 하다가 미지근한 물 나오면 막 혼자 화내고 짜증내더라고요 ~ㅅ~ 미지근한 물이 왜 화가 나는지 이해는 안 가요 ㅋㅋ
    714 결혼식 개판남 [새창] 2020-11-15 14:16:18 3 삭제
    저 결혼식 행진할 때 직원이 뒤에서 안 잡아주는 바람에 베일이 꽃장식에 걸려서 ㅋㅋㅋ
    곱게 행진하다가 누구한테 머리채 잡힌듯 머리가 뒤로 확 제껴졌거든요 ㅋㅋㅋㅋ
    하객들도 엄청 당황하고 직원들도 당황해서 달려와서 수습해주고 ㅋㅋㅋㅋ
    저도 당황은 했는데 그게 좀 웃기기도 하고 제가 울상지으면 결혼식 망치는 것 같아서 그냥 활짝 웃고 말았네요.
    그리고 나름 추억이라 생각해서 그 장면을 웨딩 앨범에도 넣어버렸어욬ㅋㅋㅋ
    저희보다 한참 심각한 상황이라 웃으며 넘기긴 힘들겠지만... 저 분들에게도 언젠가 웃으며 말하는 추억이 되길... ㅠㅠ
    713 20대 대학생들이 말하는 돈 때문에 슬퍼서 울어본 경험 [새창] 2020-11-10 19:10:15 8 삭제
    저는 집이 막 가난한 건 아니었지만, 대학생 때 자취하느라 부모님께 생활비 받는 게 너무 죄송해서 엄청 적은 돈으로 생활했어요. 한달 식비 몇 만원으로 버틸 정도로?
    한동안 짬뽕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짬뽕 사먹는 돈이 아까워서 정말 한참을 참고 참다가 시켰어요.
    짬뽕 면을 건져서 한 끼를 먹고, 다음 끼니에 소면을 말아서 먹고, 그 다음 끼니엔 밥을 말아서 먹었어요 ㅎㅎㅎ
    그 당시엔 라면도 한 번 먹으면 국물은 남겨놨다가 다음 끼니에 밥말아서 먹곤 했음.

    근데 저만 그렇게 아끼고 아꼈고 똑같이 대학생이었던 오빠는 제 생활비의 두 배 이상을 받고도 모자르면 더 달라고 해가며 후배들 밥도 사주며 살았다는 거 듣고 뭔가 기운이 쫙 빠지긴 하더라고요 ㅎㅎ
    712 아재들은 모르는 요즘 학생들 우유급식 [새창] 2020-11-09 11:44:57 0 삭제
    저 중딩 때는 월수금 흰우유, 화목 딸기우유 초코우유, 토요일 곡물우유였어요 ㅋㅋ
    저는 유당불내증 때문에 흰우유 잘 안 먹던 시절이라 항상 집에 가져가서 엄마 드렸어요. 엄마가 우유킬러시라 ㅋㅋ
    흰우유는 안 먹는 애들 많아서 남는 우유 집에 가져갈 사람 가져가라 하셔서 두어개 가져갈 때도 많았네요.
    덕분에 원래 집에서 흰우유 배달해서 먹었는데 그거 끊고 급식 우유만으로 충분했어욬ㅋㅋㅋ
    근데 고딩 땐 저희 학교는 우유 급식 안 하더라고요 ㅎ_ㅠ
    711 40년 전 칼에 찔린 저를 구해준 은인을 찾습니다 [새창] 2020-11-03 23:26:18 8 삭제
    의외로 사람들은 남 잘 안 도와준다고 느낀 게 ㅋㅋㅋ
    대학생 때 아침에 학교 가려고 교재랑 파일철 옆구리에 끼고 북적한 2호선 타고 가는데, 갑자기 세상이 노래지더니 그 자리에서 철푸덕하고 쓰러진 적이 있었거든요.
    완전하게 정신 잃은 건 아니고 시야가 흐리고 소리만 겨우 들리는 상태였는데, 사람들이 쳐다만 보고 쑥덕쑥덕거리기만 하고 아무도 도와주질 않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렇게 쓰러져서 구경거리가 된 상태에서 방치되고 있다가 한 아주머니만 다가오셔서 아가씨 괜찮아요? 하고 걱정스레 물으신 게 전부였어요.
    결국 혼자 겨우겨우 기어가듯이 문 열린 틈으로 나가서 지하철문 앞 바닥에서 한참을 드러누워있어서야 좀 나아져서 절뚝거리며 학교에 갔던 기억이 나요... ㅋㅋㅋㅋ
    세상 다 필요 없고 내 몸은 내가 챙겨야지 결심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ㅎㅎㅎ
    709 심형탁이 공개석상에서 표정이 어두웠던 이유 [새창] 2020-10-27 12:30:19 0 삭제
    남편이랑 처음 연애하던 20대 초반에는 둘이 같이 psp로 몬헌2G했는데 중간엔 닌텐도로 나오길래 닌텐도로 플레이하다가 이젠 플4로 몬월하는데 ㅋㅋㅋㅋ
    늦게 잡으면 속상한 거 ㅇㅈ합니다 ㅋㅋ
    708 특이한 공포증 8가지 [새창] 2020-10-26 10:25:52 2 삭제
    전 전화공포증 때문에 핸드폰은 항상 무음으로 해놔요 ㅎㅎ 원래는 진동으로 해놨는데 진동소리에도 놀라길래 그냥 무음으로...
    그래서 전화 왜 이렇게 안 받냐고 주변인들에게 한소리 많이 들어요 ㅋㅋㅋ
    근데 갑자기 전화벨소리가 울리면 너무 심하게 놀라기도 하고 통화버튼 누르는 게 너무너무 무섭고 심장도 터질 것 같아서 싫어요...
    특히 결혼 초기에는 시댁에서 전화 안 한다고 뭐라 하실 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또 전화 못 받을 때마다 혼나니까 더 악효과가 났어요 ㅋㅋㅋ... ㅠㅠ
    그래도 다행히 지금은 제가 이런 거에 익숙해지셨는지 전화 자주 안 하셔서 살 것 같... 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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