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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종특.jpg
[새창]
2018-07-26 18: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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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그러지 맙시다. 언제 봤다고 반말이요. 물론 형식적으로는 존대이나 내용적으로 반말보다 심하게 받아들여지는 언사에 대하여 대거리 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권유드리는 점은 인터넷에서 그렇게 하다 보면 근본적인 이해가 없는 비공을 받을 수 있기에 조금 조심하시는 게 어떻냐는 겁니다. 개가 짖는 것이 별 상관 없듯이 비공도 사실 별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괜히 아쉬운 분께서는 우아하게 받아치는 것이 보편적으로 권유할 만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뱉는 침에 대하여 레토릭을 따지는 건 순진한 짓이니 마치 태평양처럼 포용하고 싶습니다, 그대를. 말이 아래로 나오고 똥이 위로 나온다면 인생을 헛살았지요. 가로등 켜지는 밤거리에서 사타구니 습기에 신경쓰다가 포장마차로 들어가는 인격이 되지 않겠습니까.
왜 그렇게 삽니까. 낮술에 계절이 상관있겠냐마는 이 더운 날씨에...
더위 조심하시고 설거지 하실 때는 고무 장갑도 끼고 그렇게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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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계란을 풀어두면...
[새창]
2018-07-26 12: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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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립원은 자책을 해야 합니다. 연봉을 올리고 구성원을 좀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잘 회상할 수 있듯이 '먹히다'는 관용적으로도 사용되며 '먹혀지다'는 그 관용어의 의미를 제한하는 힘을 가집니다.
10년 전에 읽어서 잘 기억나지 않는데, 표지가 예쁜데, 겸사겸사 이마미치 도모노부의 '단테 신곡 강의'에서 classic의 어원을 알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단어의 의미를 함부로 규정하면 안 됩니다. 늘 맥락을 살피고 가져야 합니다. 다른 이유로 철학 용어 사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63
한국인 종특.jpg
[새창]
2018-07-26 11: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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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공격적인 형식이 조금 미안합니다. 글을 읽고 쓰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절대 다수의 사람에 비하여 전문적인 기간이 체화된 사람이라면 같은 내용을 더 부드러운 형식으로 쓸 수 있을 텐데, 지난 밤에 어른으로서의 자세가 부족했습니다.
오전에 일어나서 켜져 있는 컴퓨터를 바라보고 간밤에 제가 썼던 레토릭이 떠올랐습니다. 습관입니다. 습관적으로 회상하고 사소한 것도 반성합니다. 상상이란 경험에 기반할 수밖에 없는데, 어린 사람에게 하나의 사례만 주는 것 보다 하나의 해설을 주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의 성격적인 태도로 두 번째 댓글을 씁니다.
예를 들어서 꼬마범님께서는 "원치않은 강제 가르침"이라 쓰셨는데, 인생이란 원치 않는 가르침의 연속입니다. 단순한 지적질로 보이지 않기 위하여 3문단으로 나누어서 흐름을 조절하고 마지막에 "다수"라는 단어도 사용하였지만 그것을 읽지 못하는 사람에게 거기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모든 언어는 회색이랍니다.
인터넷의 많은 논쟁에서 저는 대체로 약자 또는 무고한 사람이 공격받을 때 오지랖 넓게 나서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히사시부링님께서 상상하고 공감해서 쓴 형식이라 판단되지는 않지만 "인생의 질은 우리보다 훨 높기 행복하게 잘 사실게 눈에 보이는데"라는 내용은 환경과 문화가 다른 지역의 사람 전체를 폭력적으로 규정하는 내용입니다. 대체적으로 사람을 볼 때는 그가 무엇에 기뻐하는가보다 무엇에 괴로움을 느끼는가를 보는 게 좋은데, 피와 땀 속에서 만족과 행복을 느끼고 가정과 회사 속에서 보람과 자부심을 가지는 절대 다수의 삶 자체가 모욕당하는 표현으로 여히사시부링님의 말이 읽혔습니다.
크게 잘못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가르침을 주고 받으니까요.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하여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 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만 글을 읽고 쓰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다소 공격적인 형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각각의 닉네임은 각각의 사람이고 각각의 댓글은 각각의 말입니다. 글이란 아는 만큼 쓰고 아는 만큼 읽는 것입니다. 당신의 형식과 내용은 틀렸습니다. 윤리적으로 상상하시고 도덕적으로 공감하십시오.
61
한국인 종특.jpg
[새창]
2018-07-26 03: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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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질을 누가 어떻게 결정합니까.
'우리'의 인생의 질이라 표현하거나 그 표현에 공감을 박지 말고
'자신'의 인생의 질이라 쓰고 읽으십시오.
인간은 하나의 동전과 같습니다.
앞면은 사상이며 뒷면은 감정입니다.
적어도 나는 35년 생에서 후회하는 것은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늦은 밤에 이런 생각도 드는군요.
저렇게 상상력과 공감력이 없는 다수는 누구의 잘못일까, 하는 경험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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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거 맞음
[새창]
2018-07-26 02: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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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훈련을 할 때 상대하기 힘든 사람은
상대를 때리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젊은 사람과
후회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는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기술을 떠나서 자신이 성격이 더러운 사람이 아니라면
차근차근 경험을 쌓다 보면 결국 상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운동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59
프로불편러가 오유를 다 망침
[새창]
2018-06-27 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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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은 크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어느 정도는 좋겠습니다만 닭도리탕을 닭볶음탕이라는 주장 같은 것은 무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주 쉽게, 공무원 준비가 화제인데 그 준비의 내용에 국어과목에 보면 언어의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을 겁니다. 단어의 의미는 변하는 것인데 국어국립원에서 기본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무시하면 돕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깔보고 짓뭉게면 됩니다.
학사 과정은 수박의 겉을 핱는 것입니다. 석사 과정은 글을 읽고 쓰는 법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박사 과정은, 이제 글을 읽는 법과 쓰는 법을 익혔으니 주제를 정해서 전개해보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인문학은 그렇고, 그래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헛소리가 난무하는 것은 사회에 지식인이 부족한 것이겠죠.
이제와서는 지식인이라는 어감도 불편합니다. 지성인, 나아가서 교양인 정도가 좋겠죠. 교양이라는 개념을 학사 과정에서 가르치지 못하는 유수의 대학과 그 대학을 쓰다듬는 제도의 문제겠지만요.
5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8-06-27 08:31:4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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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안 본지 아주 오래 되었고, 흥미 있는 경기는 인터넷으로 보는 사람입니다. 이번에 우러드컵 보려고 처음엑 이리저리 하다가 안 되어서 '뭐, 이런 18이 있나? 우러드컵인데 그냥 볼 수가 ㅇ벗어?' 이러다가 아프리카tv에서 보여준다는 덧글 보았죠. 가보니 잘 보여주더군요.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점은 로그인도 필요 없고 그냥 네이버 검색해서 아프리카 눌러소 클릭 클릭 하면 바로 볼수 있었단 겁니다.
흔히 BJ들 착취니 뭐니 수수료가 ㄴ무 쌔다 뭐니 그렇게 논란과 혐오를 일으키는 기업일텐데, 어쨋든 그렇게 중계권 따와서 단순 클릭만으로 잘 보여주는 모습이 정말 호감이었습니다. 정말로요.
굳이 이런 덧글을 다는 이유는 옥수수티비 들어가 보니 이 브라우저로 되지도 않고(익스플로어11 똔느 크럼 서야 한다는디), 그런 점으로 편견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혹시 회우너가입 해야 하나나요? 전 아프리카에 몇년 전에 회원가입하였지만 그래도 우러드컵은 회우너이고 나발이고 그냥 볼 수 있게 해주는 게 멋있어 보이던데요. 님은 어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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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12-13 04:34:2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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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한 처세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본문의 사람께서 말씀하셨듯이 "첫번째는 그 불행 속에서 진짜 고통을 받는 사람"에 대하여, "둘 다 가까이 하면 안됩니다."라는 제스쳐가 유명한 사이트에서 격렬한 논쟁 없이 화제글로 올라온다는 현실 자체는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여년 된 것 같은데, 잊을 수없는 표현이 있습니다. 당시 블로그인에서 그분은 아마 노가다 하시는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와 더듬어보면 전기 공사하는 분이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정확한 옮김이 아니고 예리한 기억도 아닙니다. 형식이 아니라 내용에 대하여 회상을 하면 "따끔 거려야 한다는 자각마저 잊으면"
존중하는 태도에서 여기까지 밖에 서술할 수 없습니다. 너무나 황망하여, 다수의 반대 없는 공감이 파렴치한 외침에 있다는 현실이 마음 아파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이 순간에도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이 사이트에 올 때만 하여도 일간 베스트, 오늘의 유머, 디시 인사이드처럼 기발하고 재미있고 재치있는 모습에 감탄하면서 웃으며 왔습니다만, 이제는 아무리 보아도 한국 교육 수준의 척도로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는 예를 말하겠습니다.
한국 대학의 커리큘럼과 외국 대학의 커리큘럼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인지 여러분은 아십니까? 생각해 본 적은 있습니까? 혹시나 관계자 여러분?
져스트하게 말씀드리면, 외국 대학은 입학 시점부터 재미있는 주제를 다룹니다. 그런데 한국 대학은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4학년 2학기 때부터 심심풀이로 재미있게 할만한 주제를 다룹니다. 커리큘럼을 보면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학부 4년 과정이 풍경을 관광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여도 한국처럼 진학률이 높은 국가에서 이토록 차별적인 인식이 대중적으로 유명한 사이트에서 공감을 받는 것보다 그에 준하는 반발이 없다는 현실은 교육의 문제 아닙니까?
제가 지금 술을 많이 마셨기는 하지만, 이것은 아닙니다. 모든 정신 과학자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고양이 사진이나 보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어리섬음에 대하여 어떠한 레토릭도 전개할 수 없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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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김자연씨 입장글 올리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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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06: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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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묻고 보니 떠오르네요. 애초에 그걸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댓글들의 수준이 이토록 처참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걸요.
그냥 지금부터 영원히 떠나리다.
일베나 오유나..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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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김자연씨 입장글 올리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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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06: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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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대상"이라는 건 이 사이트에서 신고대상이라는 적시인가요?
구체적인 것에 대한 쉴드가 아니라 추상적인 것에 대한 쉴드,
전체적인 쉴드가 아니라 부분적인 쉴드,
다수를 위한 쉴드가 아니라 소수를 위한 쉴드,
이러한 것에 "여시, 메갈, 워마드"라는 것이 들어가면 신고 대상이며 곧 제재 대상이라는 겁니까?
그렇다면 저는 사실을 확인하는 대로 이 사이트는 두번 다시 들어오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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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로 여러분이 느껴야 할 부분은...
[새창]
2016-07-20 06: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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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서정주여. 윤동주라면 이해한다.
"넘어설 작품이 없다"는 표현은 님 나이가 80세쯤 되고 한국 문학사의 모든 작품을 다 알고 계신다고 하더라도 웃기는 말인데요.
최승자는 어떻습니까? 알긴 압니까?
전 산문에선 보르헤르트, 운문에선 기형도를 제일 좋아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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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김자연씨 입장글 올리셨네요
[새창]
2016-07-20 05: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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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minious/ 저에게 근거나 논거가 없다면 님에게는 이해와 배려가 없는 것이겠지요. 그보다는.. 경험이 없어 보이네요.
그냥 일상적으로 구경하고 가려고 하다가, 이 쓰레드의 댓글들 전체적 모습이 좀 뭐랄까 정말로 소름끼치는 면이 있어서,
위의 몇 개 덧글 후 좀 더 체계적으로 말을 하려고 펜을 잡았는데 아무래도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1시간 이상 글을 쓰고 있었는데 워드로 1페이지를 썼지요. 그러다 눈도 좀 침침하고 머리도 좀 식힐겸 다시 이 쓰레드
새 댓글 있나 보러 왔네요.
궁금하시면 1시간 동안 쓴 거 보여드릴까요? 근데 어쩌나, 아직까진 이 쓰레드에 대한 내용은 없는데..
일단 잠좀 자고.. 내일 마저 쓸까나? 귀찮으면 안 쓰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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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술을 먹고 싶었다. 오래 틀어놓은 선풍기에 이상한 소리가 나서 잠시 껐다가 몇 시간 후 다시 켜며 해가 지면 술이나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상 옆의 햇빛이 힘을 잃어가고 옆집의 아줌마가 퇴근하는 소리가 들린 후에 세수를 했다. 머리도 감을까 잠시 생각했지만 모자를 눌러쓰기로 했다.
5분 거리를 10분은 걸린 듯 어슬렁 어슬렁 내려와서 광복동 번화가를 바라보았다. 이 거리의 수많은 bar들 안 가본 곳이 없지만 사람도 바뀌고 분위기도 바뀌고 단골이라 할 곳은 한 곳 뿐이었다. 하지만 그곳은 너무 익숙해서 1차로는 잘 가지 않는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이 보고 싶기 때문이었다. 잠시 생각을 남포동으로 돌렸다가, 부평동 쪽으로 가기로 하였다. 얼마전에 비오는 날, 늦게 귀가하다가 술도 마시고 싶고 노래도 부르고 싶은데 주머니에 돈이 2만원 뿐이어서 그럭저럭 허름한 노래방에 들어가 쇼부를 쳤던 곳이 떠올라서였다. 노래 한 시간, 맥주 3병, 그렇게 했는데 서비스는 내가 갈 때까지 들어왔고 조금의 과일조각도 주었던 곳이었다.
가볍게 맥주 5병과 노래 한 시간으로 목을 풀었다. 그리고 네모난 거 한 개와 아가씨를 불렀다.
"양주? 뭐 먹을래?"
"뭐, 있어요? 아무거나 줘요. 15년산 밑으로는 안 먹습니다. 16년산 소주 주던지."
그러고나니 마담이 애매하게 물어왔다. 내 얼굴과 내 노래 사이에서 감을 못 잡는 얼굴이었다.
"아가씨는.. 어린 애들?"
"최소한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요. 40대 초반도 괜찮습니다. 얼굴은 안 이뻐도 되는데.. 반드시 착해야 됩니다."
그러고 다시 노래를 부르다가 슬슬 아가씨 올 타이밍일 때 심신의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를 불렀다. 차가운 너의 이별의 말이 마치 날카로운 비수처럼.. 목소리를 깔고 부르다 룸의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그녀를 보았다.
슬쩍 놀랐다. 예전에 다른 노래방에서 본 적이 있었다. 내 생각에는 그녀도 나를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긴 나처럼 노래 부르는 사람이 없을 테니까. 바로 옆에 오지 않고 엉거주춤 인사하며 어디로 앉을지 찰나의 말을 기다리는 모습에
"저기 앉으시면 돼요."라고 맞은 편에 손을 내었다.
"오랜만이네요."
노래를 다 부르고 의자에 앉으면서 마이크를 조심히 내려놓고 술잔을 채우며 말했다. 그녀도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으응. 그때 그 사람이에요."
술잔을 살짝 흔들어 물결을 멍하니 보다가 이어 말했다.
"세 가지, 기억해요?"
그때부터 그녀는 맞은 편에서 나를 보았고, 술잔은 늘 채워져있었고, 내가 노래 부를 때 어떤 잡소리도 없었다.
조용필부터 베토벤까지 불렀다. 1절 부르고 한잔 마시고, 다 부르고 한잔 마시고 바로 다음 곡 선곡하는 짓을 1시간 동안 반복했다. 나이가 많든 적든 대부분의 아가씨는 자기도 한곡 부르려고, 대화도 조금 해보려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옆에 오거나 스킨쉽도 걸어오는데 이 아가씨는 인상적이게 듣기만 했다. 그렇다고 지루해하지도 불편해하지도 않으면서 내가 우쭐하게 바라볼 줄도 알았다. 아마도 그건 내 노래가 지루하지 않고 내 인성이 불편하지 않고, 뭐 내가 잘났기 때문이겠지.
52
성우 김자연씨 입장글 올리셨네요
[새창]
2016-07-20 04: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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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로 안타깝고 소름끼치는군요. 요 며칠 인터넷 잘 안해서 이 논란은 지금 본 것이 전부인데, 여기에서 알 수 있는 팩트 또한 부정당하고 조롱당하는 모습이 관련없는 저에게도 화를 일으키는군요. 당사자분께서,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계속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티끌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갈 것들이니까요.
더불어 단 몇 사람이라도, 자신이 자기 감정에 너무 취해서 자기가 읽고 싶은 대로 읽은 것은 아닌가 반성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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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김자연씨 입장글 올리셨네요
[새창]
2016-07-20 0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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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베 일베.. 그넘의 일베 일베..
사투리좀 쓰면 일베 일베.. 일베가 뭔지도 모르는데 일베 일베..
파시즘인지 나치인지 정말 소름끼칩니다.
조금 더 높이 올라가서, 한번쯤은 인간적인 것을 버리고 생각해보세요. 지구나 신의 입장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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