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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뀨뀨뀨잉♥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4-10-07
    방문 : 8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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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뀨뀨뀨잉♥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473 [익명]좋아했던 사람이 다른곳으로 갔는데 자기 보러와래요 [새창] 2016-07-05 12:35:34 0 삭제
    그럼 보러가셔야죠~~
    그냥 보러 가지마시고 뭐할지 계획 세워서 가시는게 글쓴님 귀차니즘을 없앨수 있을거 같네요 ㅎㅎ
    472 [익명]좋아했던 사람이 다른곳으로 갔는데 자기 보러와래요 [새창] 2016-07-05 12:31:37 0 삭제
    그 분은 글쓴님을 좋아하셨나요?
    462 [익명]저는 신규 간호사입니다. [새창] 2016-04-25 00:22:21 0 삭제
    이해합니다.

    저도 한때 신규간호사였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그때는 글쓴님처럼 크게 죽음이라는 단어가 크게 와닿지않았어요.
    아마도 생사를 넘나드는 곳에서 일하지 않아서 그랬던 거 같아요.

    지금은 퇴원이라는 말이 무색한 곳 = 노인 많은 곳 = 양로원 아님
    에서 일하는데
    이번 1월부터 지금까지 죽어있거나 죽어가는 환자분들을 여러명 보아왔었고 일 시작한 이후로 제 쉬프트에 환자가 죽은 걸 경험한적도 있어요.

    처음엔 제 쉬프트에 제 환자가 죽은 것에 대해서 대단히 절망스러웠어요.
    낌새가 보였긴 했지만 별다른 간호를 해줄수가 없었어요.
    제 근무시간에 처음 환자가 죽은 날에 그 환자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었지만 계속 그럴수가 없었어요.
    저에겐 그 죽은 환자말고도 케어해야할 다른 환자들이 있었거든요.
    환자가 죽은 날엔 이상하게 기분이 울적하고 더 인위적으로 웃고 사람들에게 말 걸려고 하는거 같아요.
    다른 환자들도 알아요. 그런 제가 일부러 그런다는 걸요.

    극복하는 방법은
    글쎄요. 저도 아직 찾고 있어요.
    죽은 환자에게 제가 공식적으로 해줄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제가 유일하게 하는 건 그 환자가 죽은 방에 들어가서 기도 하는 거에요.
    시체가 치워지지않은 상태나 시체가 치워진 상태에서 들어가서 기도 하기도 해요.

    너무 그 생각에 사로잡히지마세요. 생각 할수록 우울해지고 아무것도 못할거 같단 생각이 들거에요.
    그럴수록 더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그런 일에 몰두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운동을 하러가요. 한바탕 뛰고나면 기분이 좀 나아져요,

    간호사라는 직업을 한때는 안좋게 생각하여 다른 직업으로 갈아탈까 했었지만
    배운게 이것뿐이고 할줄 아는게 없고
    가끔은 보람차기도 해서 그냥 해오고 있어요.

    후배님도 힘내시길 바래요.
    시간이 약이고 계속 그 직업을 하실 생각이시면
    스스로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케어해야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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