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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사☆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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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사☆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37577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납치, 비행기, 영웅 [새창] 2022-02-15 01:43:34 1 삭제
    나도 어릴적 꿈은 영웅으로 사는 거였지.
    근데 난 엑스트라여서 전투에 휘말리는 민간인이거나 대사 좀 더 주면 어디 납치되서 단체로 헬프 외치는 정도 밖에 안되더라고.
    어쩌겠어, 툭하면 건물 무너지고 툭하면 비행기 추락하려는 동네에서 이렇게 살아가는게 어디야.
    그래, 각자 알아서 악당과 싸워주는 히어로들에게 감사하면서 살지 뭐.
    그냥 평화로운 것까지는 안 바라니까 오늘 하루도 무사히...

    "야!! 지금 히어로들 전부 다 같은 방향으로 가더라!!"

    ...아 시발..
    3757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달인, 실수, 방송 [새창] 2022-02-14 23:20:17 1 삭제
    이상한 꿈을 꿨다.
    한밤중 길거리에서 우는 아이가 있길래 다가갔더니 소리가 이상한 것이다.
    마치 직접 듣는게 아니라 스피커로 들리는 교내 방송 같이 울리는 느낌.

    [실수야 실수야 실수야]

    소리가 메아리마냥 길거리에 가득 울리고 하늘에 떠있던 달이 나한테 와서 입을 쩍 벌리자 그때서야 땀에 젖은 몸으로 깼다.

    "달인데 입은 왜 있어..."

    진짜 뭔 꿈을 꿔도 이런 꿈을 다 꾼 건지...
    37569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병원, 보호자, 애원 [새창] 2022-02-13 19:25:29 1 삭제
    오늘 혼을 거두러 간 병원에서 두 사람을 보았는데 한 사람은 제발 어서 깨어나 달라고 애원하고 있었고, 한 사람은 제발 죽어 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언제 깨어날지도 모르는 환자의 보호자라는 건 참 힘든 일인 듯 하다.
    희망을 가지고 오늘은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지쳐서 그만하고 싶다는 괴로움도 둘다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미안하게도 죽음은 친절하지도 사람이 원하는대로 이루어 주지도 않는다.
    3756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선뜩, 호랑이, 영애 [새창] 2022-02-12 15:43:01 1 삭제
    우린 사랑했었다.
    옛날 같았으면 귀족 영애와 길바닥 구두닦이가 만난 꼴이었지만 상관 없었다.
    지금이 옛날도 아니고 우리 둘다 똑같은 사람인데 뭐가 문제였을까?

    "그 영감님이 나이가 먹어서 좀 느슨해지신 거지, 여전히 호랑이인데 그 딸을 건드려? 너도 곱게 가긴 글렀다 참..."

    왜? 대체 뭐가 잘못된 거지?

    "어이고... 뭐 네가 따님을 주십시오 하면 몇번 버럭대다가 허락이라도 했을 거라 생각했어? 이 등신 새끼야, 그 영감이 어디 좋은 일 하면서 그 돈 벌었을 것 같냐?"

    그 말을 듣고나서야 온몸에 피가 빠져나가고 선뜩한 느낌이 들었다.

    애초에 시작도 하면 안되는 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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