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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젠틀파인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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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틀파인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697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2 22:26:52 1 삭제
    도덕이 인간을 억압하는 구조에 대해 철학적으로 성찰할 수는 있습니다.
    아주 바람직합니다. 많은 철학자들이 이에 대해서 연구했죠.

    하지만 도덕에 대한 비판이
    도덕의 기본적 성격을 자기 마음대로 오해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169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2 22:11:50 0 삭제
    도덕이 "규범"이라는 것을 이해를 못하신 거 같네요.
    규범이란 것은 마땅히 지키기로 한 규칙을 말합니다.
    규범은 두 가지가 있는데
    강제적인 규범을 법이라고 하고
    비강제적인 규범을 도덕이라고 합니다.

    존나멍청난놈님 본인은 이 규칙에 싸인한 기억이 안 나시겠지만
    자라오면서 여러 번 싸인하셨습니다.
    초딩 때 도덕시험도 보셨잖아요.
    다음 중 옳은 행동은? 하면 답 4번~ 이렇게 찍으셨어요.
    배웠기 때문에 무엇이 도덕인 지 아시는 거죠.

    만약 초딩시험에 임신부에게 자리를 안 비켜준 상황을 주고
    답을 고르라고 하면 당연히 비도덕적 행동으로 욕먹어도 싸다 라고 적을 겁니다.
    초딩들도 배워서 압니다.
    님처럼 폭력 아니냐고 하는 어린이가 있다면
    나머지공부를 하게 됩니다.
    169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2 22:01:34 0 삭제
    저는 삶의 궁극적 목표가 없습니다.
    그냥 어느 날 정신차리고 보니 제가 삶이란 걸 살아가고 있더군요.
    그러면 기왕 살게 된 거 행복하게 살자 라고 마음을 먹었어요.
    그러려다 보니 행복은 대개 '목표-성취'를 통해 이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목표도 몇 개 세워두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목표는 궁극적인 게 아니니 없어도 상관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 행복할 수만 있다면 상관 없거든요.

    삶의 궁극적 목표도 없으니
    제가 죽어야 할 이유도 없어요.
    왜냐면 전 그 목표 때문에 사는 게 아니니까요.
    열을 내는 난로가 고장이 나면 난로는 버리면 되고
    음악을 재생시키는 라디오가 고장이 나면 버려야겠지만

    저는 그런 궁극적인 목표가 없는 '사람'이니까
    죽을 이유가 없지요.
    기왕 사는 거 그냥 행복하게만 살면 좋겠습니다.
    169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2 21:45:15 1 삭제
    무엇이 도덕인지 기준이 명확치 않은 게 불만이신 거 같은데
    그런 애매하 기준을 알아가는 과정을 사회학에서는 "사회화 과정"이라고 부릅니다.
    사회화 과정을 제대로 거친 사람은 도덕적 관습을 지키는 데 거부감이 없지만
    사회화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사람은 무엇이 도덕인지 판별하는 데 애로사항이 생길 수밖에 없겠죠.
    물론 사회화 과정을 제대로 거쳤더라도 아주 철학적인 사람은
    도덕적 기준 그 자체를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169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2 21:36:41 0 삭제
    매매춘의 경우에는 공익에 대한 침해가 훨씬 심각하다고 인정이 되므로
    도덕과는 달리 외적 강제력이 동반되는 법률의 규율대상이 됩니다.
    169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2 21:34:35 1 삭제
    원나잇이 공공연하게 용인되기 시작하면
    우리가 공익(즉 미풍양속)으로 인정하는 건전한 성문화에 균열이 발생하겠죠.
    즉 공익에 대한 침해가 발생했으므로 도덕적 단죄의 대상이 됩니다.
    169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2 21:32:38 1 삭제
    임신부가 눈 앞에 서 있는데
    신체건강한 젊은이가 자리양보를 하지 않고 멀뚱멀뚱 그냥 앉아있다고 칩시다.
    임신부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지만
    도덕적 의무가 인정되기 때문에 (즉 도덕이 강요되기 때문에)
    이 청년에게 사람들은 마음 속으로 욕을 할 겁니다.
    물론 임신부는 자리를 양보받을 법적 권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피해를 받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약자는 보호를 받아야 한다 라고 하는 도덕을 지키기 위해서
    청년을 마음 속으로 단죄할 겁니다.
    169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2 21:19:45 0 삭제
    도덕은 대개 그 사회의 구성원이 합의한 걸로 간주됩니다.
    강요하고 말 것도 없이
    사회화 과정을 통해서 지키기로 약속을 한 것으로 간주되는 겁니다.

    왜 이것을 지키기로 했냐면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거니까 그렇습니다.
    특정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더라도
    공동체 전체의 이익(공익)을 저해하는 행위라면 도덕적 비난이 가해지죠.

    님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는데 왜 도덕을 강요하느냐,
    라는 문제의식은 그래서 일단 전제부터 틀려버린 거 같아요.
    168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12 21:15:53 0 삭제
    일단, 가져오신 정의 중에서 '강제력을 갖지 않는다'는 부분은
    도덕이 그렇다는 말이에요.
    외적 강제력이 없는 행위를 했다는 뜻이 아니라요.
    1688 방법서설_4부 [새창] 2014-09-12 20:59:07 0 삭제
    "생각하기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
    "생각하기 위해서는 존재해야 한다"

    보조격조사 '는'이 없다보니 생긴 오독이 아닌가 싶네요.
    제가 가진 최명관 번역본에는 '는'이 들어가 있습니다.

    즉 목적으로 해석할 수 없는 문장이에요.
    하지만 "생각하기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라는 문장은
    읽기에 따라서 목적으로 해석이 되네요.
    이런 경우에는 가능성을 두 가지로 열어놓고
    최대한 읽히는 쪽으로 해석을 하는 게 타당할 거 같아요.
    1687 방법서설_4부 [새창] 2014-09-12 20:53:38 0 삭제
    lastlaugher/
    "(코기토 명제에서 내가 진리를 말하고 있음을 확신시키는 것은) 생각하기 위해서는 존재해야 한다는 것, 내가 아주 명석하게 본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제4부의 비교적 앞부분에 나오는 문장인데요...

    존재의 목적이 사유라는 뜻이 아니라
    그냥 생각하려면 일단 존재해야 한다 라는 뜻으로 쓴 말이에요.
    아주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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