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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phael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9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10-01 15:41:12 12 삭제
    절반이나마 인문학도로써, 그리고 쭉 인문학에 몸담기를 희망하는 학생으로써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의 생생하고 리얼한 현장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으로 겪게 될 일들에 대해, 어렴풋했던 지금까지보다 더욱 더 정면으로 대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 대면이 제 안에서 어떻게 결론이 나던, 당분간은 긴장상태로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런 제 자신의, 그리고 제 갈 길의 맨얼굴을 드러내 준 작성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어제 기사에 관련된 작성자님의 글과 당분간의 글쓰기 중단 공지를 보고, 너무 아쉬운 마음에 기자님께 항의 메일이라도 보내고 싶었습니다만, 그 글에서 보이는 작성자님의 어조가 그것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항의해봤자 어떤 변화가 있지는 않을거라는 체념 같아 보이기도 했지요. 이 글을 보니 조금 더 작성자님의 생각을 알 수 있게 됐네요. 작성자님은 정말 인문학자다운 분이시군요.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앞서서, 온몸으로 버텨내고 계신 선배님께 존경한다는 한 마디는 꼭 하고 싶습니다. 작성자님의 그 고생을 함부로 재단하기엔 제가 너무 미숙하기에 섣불리 잘 될 거라는 무책임한 위로는 드리기 건방지고, 심지어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당장 이 사이트에 올리는 글을 중단할지 계속할지, 그 선택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작성자님이 하실 모든 선택을 응원합니다.
    90 <충격>JTBC 4대강 비리 폭로 이명박과 박근혜는 공범이었다. [새창] 2014-09-30 16:48:59 1 삭제
    보도 내용은 4대강 사업의 비리의혹을 다루고 있는데 제목이 너무 내용과 다르군요.
    8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30 16:37:33 1 삭제
    허 안그래도 황량한 메탈씬에 또 이러한 속사정까지 있었을줄이야......메탈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일을 몰랐었다는게 부끄럽기까지 하군요.
    85 [익명]사이다주의... 총기소지 반대하지만 강간범 인실ㅈ ㅗ ㅈ 당한썰 [새창] 2014-09-26 11:28:15 24 삭제
    111 원래 쌀미 아름다울미 혼용하다가 그냥 아름다울미로 굳어진 것 뿐입니다. 별 이유 없어요 ㅎㅎ
    8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9-25 01:38:38 1 삭제
    메탈 하악....
    83 베오베 간 '성매매와 AV의 차이'에 대한 사고실험 제안 [새창] 2014-09-10 21:43:24 4 삭제
    중세 이전과 달리, 근대 이후 성매매를 죄악시하는 데 핵심적인 논리는 다름아닌 "다른 할 일이 있잖아" 로 대표되는, 타 노동과의 분리에서 일어난다고 봅니다.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현실, 즉 성매매의 공급자와 수요자의 존재를 애써 부정하려는 것이죠.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오로지 스스로를 건사하기 위해 독립된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과 육체를 판매하는 행위는 근대 이후 우리 사회와 경제의 가장 큰 특징이며 가장 큰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때가 되면 노동을 해야 하죠. 물론 섹스가 일반적으로 연인간에 서로 사랑을 확인하던가, 아니면 그냥 끓어오르는 욕구를 해소하는 것이던가 아무튼 "노동"에서 분리된 다른 용도가 있음에도 노동으로 활용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것은 인간이 스스로의 육체와 정신을 사용하는 다른 노동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문제입니다. 누구도 처음 태어날때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태어나진 않았죠. 다만 시스템 안에서 제 역할을 할 것을 요구하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가치창출의 도구로써 사용하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이러한 가치창출은 우리의 유지와 존속을 위해 필요한 것이기도 하죠. 저 개인적으로는 AV, 성매매를 다른 노동과 애써 분리시켜 특별 취급할 근거가 없다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 성매매에 저항감을 가지는 것과는 별개로요. 되려 노동의 한 분류로써 인간의 능력이 어떻게 생계유지의 수단으로써 변화해가는지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않을런지요.
    82 베오베 간 '성매매와 AV의 차이'에 대한 사고실험 제안 [새창] 2014-09-10 21:13:58 2 삭제
    1> 이 질문이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묻는 질문이라면 좀 더 고민해서 대답했겠지만, 작성자님의 이 질문은 흥부가필요해 님 말씀대로 인과관계의 문제에 더 부합해보입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출연한 그 작품이 예술영화인지 포르노인지는, 그 작품을 작정하고 제작자와 배우가 꼬아서 만들지 않는 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 달리 말하면, 어떤 성행위 장면이 예술인가 외설인가를 구분짓는 건 마음만 먹으면 구분되기 힘들게 만들 수도 있는 매우 모호한 기준이라는 이야기겠죠.

    2> 법적으로는 성행위에 동반하여 무언가가 제공되면 (특히 미성년자에게) 매매춘으로 규정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다면 누구든 지적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연인끼리 물질적 대가성과 그들간의 성행위 사이의 연관성은 비교적 약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의외로 우리의 통념과는 다르게 연인관계에서도 "대가성"이라는 부분에서 자유롭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3> 4> 개인적으로 3번과 4번은 섹스를 너무 "연인간에만, 사랑해야만" 일어나는 행위로, 아닌 경우를 전부 성매매로 규정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행위자가 금전적, 물질적인 대가를 바라지 않은 채 스스로가 원함에 따라 지속적이고 진지하게 원한다고 생각한다면, 꼭 서로 사랑하지 않아도, 연인사이가 아니라도 성매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바람" 같은 상황이 문제될 수 있지만 여기선 일단 여기까지 할게요.)

    5> 제 개인적으로 성매매와 성행위의 차이를 고민하는 작성자님의 질문 중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위의 두분과 결론이 같습니다. 차이는 없습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열린 이래 노동자들은 스스로가 자신의 육체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버는데에 이용해야 했으며, 성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예외일 수 없었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질적으로 성매매 역시, 다른 모든 육체노동 및 정신노동과 똑같이, 노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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