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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서민의 일상
[새창]
2014-03-07 00:55:3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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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저 도서관 속의 한 자리는 나의 자리일 것이다.
나는 청춘 속에 지금 살고 있으니까.
누구나 으레 그렇듯이 나도 더 빛날 내일을 꿈꾸며 매일을 산다.
듣기에 그것이 청춘이라고 했고, 이 시기라고 했고,
난 안 믿지만, 누구 말마따나 아파야 한다니까..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누구보다 나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다.
이 애슬프게 바둥치는 나에게 내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걸.
책상 앞에 앉아 오늘 읽는 글 한 줄이, 멍하니 바라만 보는 이 책이,
누군가들이 어지간히도 들락거려 소리내는 저 문이,
어제처럼 오늘도 목표를 위해 어김없이 않게 되는 이 책상 앞이
내가 마지막으로 겪는 오늘의 전부라면 나는 정말 후회 안 할까.
적고도 웃기지만 항상 그랬다. 후회는 늘상 있었다.
그 때로 돌아간다면, 만약 그렇게 될 수 있다면.
하지만 너무 잘 알고 있다. 절대 다시 돌아갈 수 없고,
또 돌아가서 다른 선택을 한다면 또 다른 후회를 할 거란 걸.
그래서 나는 매일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할 수밖에 없다.
비록 다짐으로만 끝나고,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지금은 끝난 똑똑이 방송 1편 우승자가 한 말이 있다.
진인사대천명.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하고 결과를 기다린다고.
그리고 나온 결과가 그 자신에게는 최고라고.
나도 그런 말을 한 번은 하고 싶다.
결과에 승복하고 안하고는 그 다음의 문제고,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는 말.
허울좋게가 아니라 진심으로, 나는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다는 말.
사람은 누구나 오늘을 살아간다.
이젠 흘러가버린 영화 제목처럼 내일은 없다.
과학적으로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할지라도
내가 느끼는 이 순간에 나에게는 오늘만이 존재한다.
나는 오직 지금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 내일을 위해 무언가를 참더라도
오늘이 아니면 못하는 것 하나를 하려고 노력한다.
혼자 산책하기, 어무니, 아부지, 그리고 내 소중한 사람들한테 전화하기,
내가 좋아하는 너한테 좋아한다고 말하기.
내일이 없으면 가장 후회할 거 같은 것들을.
근데 참 말이야 천 번, 만 번해도 쉽지ㅋ
쉽게 안된다.. 열라 어렵다.
그러니까 쉬운데 어렵다..
아니, 사실은 모르겠다 시발ㅋ
얼마나 브금을 들으며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ㅋㅋ
참... 끄적거린 건 글인데, 남는 건 끈적대는 비루먹은 감성뿐이다.
위태롭지만 난 분명히 빛나고 있어
흔들리고있지만 절대 난 꺼지지 않아.
어디에선가 읽은 이 말을 공부하다 힘들 때 되뇌이고,
스스로에게 그래 색갸 원래 이런 거야 임마하고 애써 주입만, 자위만 하는 나 자신이 많이 가엾다.
사내새끼가 원하는 일이 있다는 게 참 멋진 일이긴 한데,
이게 남 일이 아니라 내 일이 되고 나니까
일련의 고민조차 사치인 거 같아서 마음만 급해진다.
또 어디서 읽었는지 모르겠는데,
사람들은 누구나 길을 잃는단다.
젊고, 아름다운 시절에는 특히나.
나도 그런 거 아닐까.
내 댓글을 읽는 고민하는 누군가도, 그리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너도.
오늘도 고생했다 인쟈 디비 자자ㅋ
의식의 흐름 화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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