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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되구마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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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되구마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0 수면 내시경 하다 사망, 그러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음 [새창] 2018-12-19 11:14:42 0 삭제
    이전에는 의료계에서 이런거 보면 답도 달아주시고 하셨는데 다들 떠나셨나보네요. 저도 망설이다 댓글답니다.

    1.포폴은 20미리 한앰플을 까서 씁니다. 환자 한명당 한개씩 까서 보통 8-10정도(연세많으신분은 4정도까지도) 쓰고 폐기합니다.(젊고 덩치가 큰 환자의 경우 20이상까지 쓰기도 합니다.) 돈벌려고 용량 더쓰지 않고 antidote가 없어서 항상 조심하려고 합니다.

    2.포폴 쓰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처음 기관삽관을 시도합니다. 입으로 지렛대같은 걸 넣어서 기관으로 통하는 관을 넣고 산소를 집어 넣기 위해서죠 지렛대로 들면 성대가 보여서 바로 관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아닌경우도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구멍이 안보이면 블라인드로 감으로 넣는데 이건 운이 좌지우지합니다. 그리고 블라인드로 넣는다고 계속 시간을 흘러보낼수만은 없기에 관 넣기를 포기하고 앰부백이라는걸 입에 덮어서 일단 짜줍니다. 물론 기도른 막은 장애물이 있다면 산소가 공급이 안될가능성도 높죠. 이와같은 과정을 반복 했을 것이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것으로 보입니다.

    3.의사라면 과거력을 보고 포폴을 얼마나 쓸지를 미리 알았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죄송하지만 알 수가 없습니다. 이전 포폴로 위와 같은 사건이 발생해 돌아온 과거력이 있다면 비수면을 권장하는 정도죠.

    4. 미연에 방지할수 있는 마취과 선생님 이야기도 하시는데 물론 마취과 선생님이 내과 선생님보다 기관삽관을 잘하신다는건 사실이나 내과가 어려우면 모두 어려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점이 해결책이 될까라는 의문점이 남습니다.

    저는 매우 안타깝지만 내시경의사로서 할 수 있는 처치는 다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의서를 작성할 때는 너 죽여도 되지? 라는 생각으로 받지 않습니다. 남이 그런 생각을 할거라고 판단하는건 본인은 어떤 마음을 가졌길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더 좋은 해결책이 있으면 좋으나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어떤분은 아직도 연구중이고 발전중인 의학을 완벽한 학문으로 착각하시는 것 같기도 하네요.

    불안하시다면 상부위장관내시경은 비수면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9 위경련인가요? [새창] 2018-01-02 21:46:58 1 삭제
    통증이 없고 불안하시다면 금식하셔도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 내일 좋아졌다면 식이를 시작하셔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복통으로 환자가 오면 신체진찰을 많이 하는데 청진(들어보고)과 촉진(만져보고)을 해봅니다.
    그리고 대략적인 위치나 양상을 보고 그곳에 관련된 모든 질병을 고려해봅니다.
    환자분은 위경련이라고 말씀하신 부위가 명치 주변의 동통 (epigastric pain) 을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는 위 내지는 식도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원인을 주로 생각 합니다. 소화성 궤양,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을 생각하며
    대부분은 위염약과 위장관 운동촉진제를 같이 처방해줍니다.
    약을 먹고 호전이 있었다면 위염일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며 소화성궤양이라면 증상이 다시 재발할 것이므로 내시경이 필요합니다.
    명치 주위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병중에는 췌장염과 담낭염등이 있으며 췌장염의 경우는 피검사로 확인하여야 하나
    환자분의 과도한 음주력 등이 없으면 일단 차치해놓고 생각합니다.( 환자분의 증상이 심한경우 일단 검사를 해놓고 보기도 하죠)
    하지만 위에 적어놓으셨다시피 위가 수축했다 펴졌다 하는 느낌은 colicky pain 이라는 담낭염의 특이적인 증상일 수 있으므로
    차후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복부 초음파검사나 CT 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결론은 일단 약을 먹고 호전이 되었으니 내일까지 증상의 호전여부를 보시고 재발하거나 호전이 안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8시간 이상의 공복으로 가셔야 합니다)
    8 의사님들 저희 아버지 위암조직검사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ㅜ [새창] 2018-01-01 19:43:49 2 삭제
    문케어에 관한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오유를 떠나려했지만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글에서 걱정이 너무 담겨있어서 지나칠 수 없네요

    일단 항상 환자나 보호자의 말로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받기는 어려워서 전원시에도 검사 결과지와 의뢰서를 동봉해갑니다.
    현재 상황도 조금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상황을 가정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일단 조직검사를 시행한 병변이 궤양성병변인지 용종모양의 병변이었는지 아니면 편평한 병변에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궤양성 병변이었다면 약물을 복용시키고 2달정도 뒤에 추적관찰을 하며
    용종모양이나 편평한 병변이었다면 6개월을 얘기하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편평한 병변은 위내시경을 하시는분 중 정말 뛰어나시고 경험이 많으신분들 아니면 거의 그냥 지나칠수 있는 병변입니다.(위암 보만분류 타입4)
    --> 색이 이상하다라고 써놓으셨는데 이것일 가능성이 굉장희 희박하게 있는 것 같으며 설명도 그렇게 했을것 같습니다.

    결론은 검사를 시행해서 이상이 없었으나 약간 이상해보이는 곳이 있으니 다음에 한번 봐보겠다고 하신겁니다.
    모든 의료에 100프로 예상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써놓으신 것 만으로는 걱정놓으시고 6개월뒤에 한번 더 검사 해본다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7 간수치가 높을 경우 [새창] 2018-01-01 19:31:57 0 삭제
    간수치가 높을경우에는 간수치가 높은 원인을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진료시 가장 먼저 접근하는 4가지는 1. 약물 2. 술 3. 바이러스성 간염(A.B.C 형간염) 4. 담관계의 문제로 인한 간수치 상승
    --> 이에 대하여 1.2.4 는 간단한 문진만으로 어느정도 감별이 되고 3번은 피검사가 필요합니다
    --> 이에도 문제가 없을 경우 NAFLD (비알코올성 지방간) 을 생각하며 그 외에도 다른 문제가 있는것으로 생각되면 추가적인 검사를 합니다.

    소화기내과의 공식적인 입장은 '간장약이란 것은 없다' 입니다. 하지만 간수치가 높을 경우 아시는 그런 약들을 써보는 거죠
    그리고 식품 또한 간수치를 낮출 수 있는 식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08-24 10:22:13 9 삭제
    글 정말 잘봤습니다
    저도 의료게에 글을 적은적이 있지만 비급여 얘기만 하면 돈밝히는 의사로 낙인을 찍고 제가 주장하는 바를 듣지 않을것 같아 저는 적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비급여의 급여화가 초래하는 가장 큰 문제를 거추장스런 수식어 없이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정도면 많은 분들이 잘 이해하실수있는 글이라 생각되어 꼭 베오베로 가서 널리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5 문재인케어에 관해 [새창] 2017-08-14 17:49:58 1 삭제
    달아주신 댓글이 따뜻한 조언 같아서 좋습니다.
    맞습니다. 많이 불안합니다. 대부분의 의사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쁜점만 개선한다면 모두가 좋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4 문재인케어에 관해 [새창] 2017-08-14 16:12:03 0 삭제
    평화카페님의 논리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논리를 지적하거나 그럴만한 제 깜냥도 안되고요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하여 제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비급여 얘기를 안할수가 없겠네요
    정부측에서 발표한 차후의 계획에 대해서 앞으로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정부에서 현재 의료시장에서의 비급여가 차지하는 부분을 굉장히 낮게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제대로 집계해보지 못한 영역이니까요 .
    급여과에 해당하는 제 과에서도 수익의 못해도 20%이상은 비급여가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비슷할것 같고요. 타과에서는 이부분이 더 높을 수 있는데 위에서 말한 계획으로 수가의 인상과 동시에 가능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기재부에서는 2016년에도 7조에서 6조로 지원금을 줄였습니다. 당시에도 발표자료를 보면 2007년도에 예상수입의 20%를 주는것에서 15%까지 떨어졌다며 시민단체가 반발했었습니다. 현재 발표된 14%는 과연 지금의 상황을 개선시켜줄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비관적입니다.
    3 문재인케어에 관해 [새창] 2017-08-14 15:35:14 0 삭제
    건강보험료는 부의 재분배의 기능이 있는 세금의 개념입니다.
    현재에서 각 소득별 차등을 둬서 인상을 동시에 해야하며 이미 했어야 했던 것입니다.
    윗 글에도 적시했다시피 건강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아서 재정이 부족했고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난치성 희귀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가 있음에도 보장영역에 포함되지 않은점이 문제가 된것이죠.
    또한 심평원의 어처구니 없는 삭감도 문제죠
    혈액종양내과 학회를 가면 해당 치료제가 보장이되는 약도 삭감이 안되는것인지 교수님께서는 삭감이 분명이 될텐데 어떻게 사용하시는지요가 항상 나오는 질문입니다.
    2가지를 먼저 해결해야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문재인케어에 관해 [새창] 2017-08-14 15:16:37 6 삭제
    평화카페님께서 제글을 읽으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건보 누적 흑자는 그동안 삭감해서는 안될 항목에 대해서 삭감을 자행한 결과로 쌓인 돈입니다. 건보료 수입이 늘어난것이 아닙니다.
    제가 문제시 한 2가지중 하나인데 의사가 행한 돈을 과잉 진료라며 돈을 안줘버리는 행태로 흑자를 쌓은 겁니다.
    건보료 3% 인상 계획으로는 재정이 받쳐주지 않기 때문에 차후에 더욱더 왜곡된 삭감이 이어질것이라는 얘기입니다.
    1 여러분도 청소의 달인이 될수있습니다. [새창] 2014-09-05 14:51:23 0 삭제
    잘못 반대가 눌러지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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