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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도도한암탉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1-12-20
    방문 : 16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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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도한암탉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76 9살차이 남편 연애했던 이야기 [새창] 2016-07-08 02:37:51 37 삭제
    옆에서 코를 고는데요
    진짜 미칠것같거든요

    달달했던 과거를 생각하면 옆에
    누워있는 추리링이 섹시해보일텐데
    지금은 코를 틀어막고싶어요^^
    275 9살차이 남편 연애했던 이야기 [새창] 2016-07-08 02:34:20 4 삭제


    274 9살차이 남편 연애했던 이야기 [새창] 2016-07-08 02:32:11 8 삭제


    273 9살차이 남편 연애했던 이야기 [새창] 2016-07-08 02:26:54 17 삭제
    자러갑니다:) 굿밤보내세요
    272 9살차이 남편 연애했던 이야기 [새창] 2016-07-08 02:20:32 41 삭제
    추리링의 추진력은 대단했다
    무조건 가야한단다
    그때부터 나는 뭔가 끌려가고 있는듯했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러이러하다
    내려가도되냐 물으니 그래와라 했다
    나는 뭐지...?뭐이렇게 쿨하지...?

    나중에 엄빠말씀을 들어보니
    일찍사회생활하고 독립한 내가 어련히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깊게 생각해서
    전화했을텐데 거기서 안돼! 라고 하면
    나는 다시는 그런말을 꺼내지 않을거 알기에
    고집불통+어련히생각해서+다시는남자안생길까
    여러가지 생각에 오라고 하셨다고 한다

    나도 나름 긴장을 했는데 나까지 긴장하면
    추리링 멘붕오실까 최대한 정신을 부여잡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우리집에서의
    식사가 끝이나고 당일로 왔다고 서울에 올라가

    는 척만 하고 해운대에서 하루 놀다 올라왔다ㅎㅎㅎ

    이후 아빠가 말하시길
    '가(추리링)은 완전히 결혼생각으로 왔던데? 딱 내가 외할아버지 처음 뵈러갈때 모습이랑 똑같더라 . @@이 니는 가랑 진짜 결혼할 생각으로 데꼬왔나?'라고 하셨다
    그 대답에 당시 통화로 '모르겠다아빠......'
    라고 했던것같다

    진짜 잘 모르겠었으니까
    엄마아빠의 나이차도 꽤 나신다
    그래서 엄마는 늘 어릴때부터 '나이차이
    많이 안나는 사람이랑 결혼해야된다'
    라고 내 귀에 못박히듯 얘기하셨는데
    내가 무려11살 많은 아재를 데리고 와서
    엄마는 무척이나 맘에들지 않았다고 한다

    나이빼면 다 좋은데 다행스럽게 제 나이로
    안보여서 좋다고 하셨다
    271 9살차이 남편 연애했던 이야기 [새창] 2016-07-08 02:00:31 53 삭제
    추리링과 연애를 하면서 내 생활에 가장
    많이 바뀐점이라 함은 나는 집순이임
    집에서있는것을 매우 좋아함
    추리링은 주말엔 나가야되는파 임
    주말은 안씻고자고티비보는날아님?

    추리링아너씨는 자꾸 밖으로 나돌려고함
    우리집에 들이기 전에는 여기저기
    데려가주니 우앙ㅎㅎ학고 좋았는데
    집에 들이니까 그냥 둘이 집에만 있고싶었음

    헤헤근데 추리링은 안된다며 여기저기 놀러를 가님
    강원도도 자주갔었음
    카지노에 가서 오만원씩들고 벌벌 떨면서
    천원칩으로 배팅도 하고 ㅎㅎㅎ
    엄청 예쁜 펜션에서 빗소리 들으며
    고기구워 먹기도 하고 동해 서해를 돌아다님

    그러다 남쪽도 감
    남쪽엔 내 고향이있음
    추리링네 부모님도 뵈었으니 우리부모님도
    뵙고 '@@이 서울에서 제가 잘 챙기고 있습니다'
    라는 그냥 남자친구로 자신을 소개해달라고 함

    나는 단한번도 남자친구를 소개시켜드린적이 없음
    물론 남자친구들은 있었지만 엄마는 이름만 겨우
    알고 사진으로 얼굴본정도가 다임
    내가 예전에 부모님께 티비 프로를 보다가
    했던 말이있음
    '엄마 나는 결혼할 사람아니면 절대로 집에
    안데꼬올끼다'
    그 말을 나도 안까먹고 부모님도 안잊고계실것을
    알기에 추리링에게 말했다

    '우리엄빠는 인사가면 결혼할사람인지 알거예요
    근데 지금 제가 오빠 데려가면 좋은소리못들어요
    제 나이가 몇갠데 벌써 결혼이예요 그리곸ㅋㅋㅋ오빠 나이가 몇개인지 알면 더더욱 좋은소리못들어요
    우리집은 담에 인사드려요~그리고 남자친구 있다는거 알면 든든하긴 무슨 더 불안해 하실걸요'

    라고 했더니 아 무슨 소리냔다
    딸 서울에 혼자보내고 걱정하실텐데 이렇게 든든한 남자친구가 있으니 걱정마십시오 해야한단다 ㅋㅋㅋ

    이게 남자와 여자의 생각차이인지
    나와생각의 차이인지
    '니가 제일 걱정스러워요...'
    '너님이 제일 위험해요...'
    270 9살차이 남편 연애했던 이야기 [새창] 2016-07-08 01:31:26 46 삭제
    추리링은 본가와 우리집을 번갈아 가면서
    여기저 자고 저기서 자고를 반복하며 지냄

    동거아닌 동거생활을 하면서
    나는 신혼부부놀이를 한것같음
    퇴근하고 막 마트가서 장보고
    저녁을 해먹거나 아침에 추리링이 출근
    할 때 시리얼이라도 말아주거나
    계란후라이를 해주거나 과일을 싸주거나
    그런 깨볶는 생활을 이어나갔음

    오빠 저는 남자볼때 엉덩이봐요 ㅋㅋ
    하면서 추리링의 엉덩이를 움켜쥐며
    오빠궁디는 뭐 쏘쏘~ ㅋㅋ이러고
    그때 육덕지다 라는 단어가 유행했는데
    추리링은 육덕진 스타일이 좋다고 함

    내가 샤워하고 나오면 우와...육덕!!
    이라고 한적이 있다
    나 충격먹음
    내가 생각하는 육덕이란 의미는 뚱뚱에 가까웠기에
    헐...어떻게..그런말을ㅠㅠ대넣고하다니....

    내가 좌절하는 표정을 지으니 추리링이
    ??왜??육덕 완전 섹시한건데...
    이종격투기카페 정회원인 추리링은
    그렇게 내 육덕진몸을 좋아했고
    나는 추리링의 궁둥이를 좋아했음

    이맘때 보스가 계속 물어봤음
    둘이 잘 지내냐고 요즘 어떻냐고
    그때마다 아 뭐 ㅎㅎ그냥 만나죠
    이런식으로 둘러댔음...
    그들은 헤어졌는데 나는 이러는게 좀 그렇고
    막 나 모르게 미팅잡았냐고 노발대발 하다가
    그사람이랑 이러고 있는게 민망민망^^;;;해서..

    어느날이 추리링이 반찬같은 것을 가지고 옴
    ??뭐예용??
    엄마가 먹으라고 주던데
    ㅇ_ㅇ))동공지진!!!!!

    이집에 드나드는것을 완벽히 아시고
    반찬까지 주시다니......
    나는 생각을 함..
    식사라도 해야하나..반찬 이런거 받으면
    입싹닫고 모른채할수도없고....
    그냥 연락처 받아서 감사합니다...하고 하는게
    좋은가 ..
    여자친구라고 소개할 자리를 만들어도 좋다는
    뉘앙스를 추리링에게 날림
    추리링은 그래도 괜찮냐고 하길래
    나는 '뭐 여자친구 소갠데 뭐 ㅎㅎ'하고
    가벼운마음인척 당연히괜찮다며!!!!
    하고 추리링과 추리링부모님과 식사를함

    나는 서글서글하게 어른들께 잘 대하는 편임
    미팅을 자주해서 그런지 나이많은분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는 잘 알로있었움
    추리링부모님들께서 내 첫인상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굉장히 부모님들이 좋았음

    식사자리가 끝난후에 '@@아 한번만 안아보자'
    하시며 어머님이 작은 키에 까치발을 드시고
    나와 포옹하셨음 ㅎㅎ귀염귀염하셨음

    지금 생각하니 모든것이 짜여진 계획처럼
    느껴지는지 !!!!
    ㅡㅡ 이 모든것이 추리링의 소름돋는 계획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함
    269 9살차이 남편 연애했던 이야기 [새창] 2016-07-08 01:03:34 45 삭제
    나를 내어드린 후 ?ㅋㅋㅋㅋㅋㅋ
    자연스럽게 추리링 우리집에 오는날이 많아짐

    서울외에는 잘모르는 완전 서울사람인
    추리링은 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
    오늘 찜질방에서 자요~라는 문자를 부모님께
    보내며 우리집에서 자고 가는 날이 빈번해짐

    그러다 오빠 부모님께서 제 존재를 알고계시는지
    물어보니 안다고 함
    나는 그때부터 헐.....
    그럼 제가 혼자 살고 오빠가 여기서 잔다는거
    다 아시겠네요? 어머
    나는 너무 걱정이 되었음
    아무리 개방적인 분이시더라도
    그....여자가...
    남자를 집에 막 들이고 .
    .그런거를 이해하실까...
    그것도 한참 어린애가 뭘...
    막 갑자기 부담이 되기 시작하는거임..

    추리링이 지금 내 나이가 몇갠데
    나가서 안들어와도 아무상관없고
    오히려 안들어왔으면 한다고 하심

    그래..이오빠는 나이도 있는데
    나랑 마녕 꽁냥꽁냥 거리며 연애상대로만
    생각할수는 없겠구나..싶었음

    근데 추리링이 전혀 부담갖지마라고
    뭐 결혼 혼자하냐고 나도 아직 그렇게까지
    생각안했다 우리 이제 만난지 얼마됐다고 그러냐
    는 둥 나를 안심시킴

    이 안심에 넘어갔지.휴

    무튼
    나는 안심을 하고 매일
    퇴근해서 추리링 볼 생각에
    넘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음
    우리집에서 자고 출근하는 날은 그렇게
    떨어지기가 싫고 뭔가 아침을 같이 맞이하는게
    섹시하면서도 영화보는 기분이었음

    같이자고 같이 일어나보니 10시 취침 6시기상
    진짜 무슨 알람시계도 아니고 이전에는 어떻게
    나를 데려다주고 집에 갔을까 싶을정도로
    10시가까이되면 배터리가 방전된 인형처럼
    너덜너덜해지고 푸르스름한 새벽6시만 되면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깨서 뽀시락됨^^....
    낮이밤져
    이것은 지금도 같고 여전히 나랑 패턴이
    맞니않아서 힘든 부분이기도 함 ㅌㅋ

    솔직히 추리링과 같은 나이대인
    담당자들을 보면 진짜 레알 아저씨느낌
    양복입은 모습들만 봐서 그런것일수도 있는데
    추리링은 하고다니늠 모양새도,얼굴도 동안임

    나는 노안이고 추리링은 동안이고
    그래서 딱히 나이차를 잘 못느끼고 지냈음
    음악이나 시대배경으로 이야기하면
    나이차를 확실히 느낄수있었지만
    그냥 앟ㅎㅎ 아재요~ 하며 웃음으로
    넘기면서 모르는건 서로 가르쳐주며 연애함
    268 9살차이 남편 연애했던 이야기 [새창] 2016-07-08 00:33:56 45 삭제

    엇..저..안쓰고있는데요....
    267 9살차이 남편 연애했던 이야기 [새창] 2016-07-08 00:11:24 66 삭제


    266 9살차이 남편 처음 만난이야기 [새창] 2016-07-07 23:57:13 4 삭제
    http://todayhumor.com/?wedlock_2992
    선물입니당
    265 9살차이 남편 처음 만난이야기 [새창] 2016-07-07 22:53:32 3 삭제
    저희가 본격적으로 만나려고 할때 세굿바 했다는..
    264 9살차이 남편 처음 만난이야기 [새창] 2016-07-07 20:12:17 48 삭제
    새로 글 쓰면 새글파서 쓸게요^^
    별거도 없는데 재밋게 봐주셔서 감사하네요 ㅎㅎ
    좋은 밤되세요
    굿밤이요:)
    263 9살차이 남편 처음 만난이야기 [새창] 2016-07-07 20:01:37 56 삭제
    겨울에 만나고 있는 지라 자연스럽게
    차에서 데이트하는 시간이 많았음
    밥먹거나 카페가거나 영화관가거나
    드라이브 하거나 그런것 뿐이었음

    나는 게임을 좋아해서 야근이 없거나
    주말이면 피씨방을 자주 가는 편이었는데
    추리링은 피씨방가는 편이 아니고
    친구들만나면 술먹고 당구장가는 코스

    나는 술먹는 친구들이 없어서 서로의
    자취방에 틀어박혀서 하루종일 먹고노는코스

    추리링맨이랑 피씨방한번 갔다가
    두번은 안간것같음
    '오빠 롤이라고 알아요?'
    '아니'
    '그럼 엘오엘은요?'
    '아니'
    '아 그럼 리그오브레전드는요?'
    '몰라 너 그렇게 게임많이 하냐 ㅎㅎ'

    ㅋㅋㅋ이렇게 아재 놀리면서 지냈음
    그렇게 나는 추리링맨에게 우리집에는
    들이지 말아야지 생각함
    뭔가 집에=//////=들이는건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에

    뭐 라면이라도 안끓여주냐
    화장실만 갔다가면안되냐
    등등의 개수작발언에도 나는
    계속 집으로 그를 돌려보냈음

    드라이브를 하면 거의 잠실한강공원에 있었는데
    겨울바람이 차서 차안에서 노래듣거나
    커피마시면서 계속 대화를 해서 대화는
    엄청 많이 한것 같음

    나는 잠실한강공원 주차장에 차가
    들어설때마다 생각했음
    으슥한데로 가나?
    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나만혼자 김칫국사발로 마시구요

    추리링맨이 자꾸 편의점 바로 앞에
    늘!!!주차를 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뭐 바라는건 아니지만
    너무 한결같이 편의점 바로 앞에 대니까..
    가로등이 너무 밝아서 눈이아픈것도있고....
    그냥..뭐....그렇기도 하고..

    그날도 여느 날과 같이 우리회사 근처
    비빔밥 잘하는 집에서 엄청 맛있게 먹고
    와 진짜맛있다 하면서 편의점 커피마시러
    잠실로 갔음 ㅎㅎ
    그때 너무 많이 들어서 그때 멜론top100
    노래들은 다 가사를 외울것 같음

    여김없이 편의점 바로 앞에 주차하셔서
    '그래 ㅋㅋㅋㅋㅋ추리링맨 트라우마가 생겼구나
    첫데이트 하던날에 뽀뽀하려는걸 내가
    너무 정색해서 트라우마가 생겼어!!!!!!!!!!!
    난 왜그렇게 잔인하게 걷어차서 !!
    그가 트라우마가 생기게 한거야 엉어유ㅠㅠㅠ'
    하면서 내자신을 채찍질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따뜻한 차 안에서
    히히덕거리면서 오늘 있었던
    진상 광고주의 이야기들 회사 사람들 이야기들
    보스와 그 소개팅남 이야기등등 ㅎㅎ
    거의 대부분 내가 쫑알쫑알 거림

    한창쫑알거리다가 나도 힘이들었는지
    의자에 기대서 하~ 오늘도 다 끝났다~~
    야근안해서 너무 좋아요 ~~ㅎㅎ
    하는데 추리링맨이 뽀뽀했다

    나는 이렇게 상세하게 다 기억나는데
    나 좋다고 할땐 언제고 추리링맨은 이런거 기억
    1도 못한다

    무튼 키스가 아닌 뽀뽀였다
    나는 아 뭐예요~ㅎㅎ하면서 피식 웃고
    커피를 다시 쪽 빨아먹었는데
    다시 추리링맨이 뽀뽀했다
    뽀뽀가 키스가 되었다

    아주 짧은 키스?ㅎㅎ
    왜냐면 나는 그 편의점 앞에 떡하니 있는
    차 안에서 키스를 하면서 동네방네
    보여주긴싫었다는....사실
    늦기도 했고 한겨울이라 밖에 나돌아다니는
    사람없었는데 뭔가..길어지는 키스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엨ㅋㅋㅋ또 아뭐예요~ㅎㅎ
    하면서 밀쳐냈음..

    또뭐예요는 뭐긴.-_-
    그렇게 추리링맨과 첫키스를 함
    262 9살차이 남편 처음 만난이야기 [새창] 2016-07-07 19:41:59 52 삭제
    그날 이후 카톡과 전화로 지금 말하는
    썸을 타고 있었던것 같음
    한번만나고 안만나야지 했던 내마음은
    살포시 내가 접어둔건지 연락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내가 생각한 심쿵포인트는
    자기 코트주머니에 손넣은거
    그리고 치맥먹으러간거
    ㅋㅋㅋㅋㅋㅋㅋ
    치킨을 좋아하다닠ㅋ

    나중에 보니 피자파였음
    낚임 ㅡㅡ

    지금생각해도 마지막에 뽀뽀하려고 한거는
    정말 그냥 별로였던것같음
    술취해서 아저씨가 술주정한 느낌이었음

    하나의 사건이 터짐
    그것은 바로 내 나이
    나는 20대 초중반이었는데 나를 29살로 알고있는
    추리링과 대화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뭔가
    안맞다는게 느껴지신것같음

    예를들어 가족관계 얘기가 나와서 오빠있다고
    하니 아 오빠 몇살이야 ? 하는데 순간 정적
    아 그럼 무슨 띠겠네? 하는데 또 정적

    이런 순간들이 조금씩 있다보니 나도 말하고싶었음
    사실 나 29살 아니라구..
    근데 그 말이 입밖으로 안나오는거임..
    그러던중 처음만든 인터넷 아이디? 얘기를 하다가
    내 아이디가 되게 웃김..
    그래서 하하호호얘기하는데
    그 다음날인가 캡쳐하나가 오는거임

    안녕?ㄴr는5학년E반 @@@이얌>_<
    만ㄴ r ㅅJ반가워헤헿

    이런...글이 적힌 캡쳐
    그렇다
    그가 구글링을 해본것이다
    그것은 다음카페였고 나는 있었는지도 모르는
    계정이었는데 그건 나였다
    5학년때 초등학교 반 카펰ㅋ큐ㅠㅠ에
    가입인사를 하고 있던 나
    작성한 날짜도 있었다

    순간 구글링을 해본 이 추리링에게
    너무 화가났던것같음
    +거짓나이에 대한 뭔가 미안함이 증폭
    아니 왜 구글링을 해보고 그래요?
    라고 말했던것 같다
    그리고 나서 나는 당황+미안함+쪽팔림
    등등 여러가지의 이유에서 뭔가
    변명을 하는듯한 대화를 했고 추리링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얘기를 했다

    사실 내 액면가에 내 나이라 참 놀랬다고 한다
    내 얼굴은 고딩때 이미 완성되었다
    엄청난 노안 좋게말하면 po성숙wer

    나는 내 나이가 어리다는걸 알면 추리링맨이
    왠지 자신을 속였다+너무어리다+어리면철없다
    등등의 이유로 싫어할줄 알았다
    하지만 추리링맨은 이렇게 얘기했다

    '진짜 나이 알고 나니까 더 좋은데?'

    이 말을 카톡으로 받고나서
    나 엄청난 함박웃음을 지었던것 같다
    뭔가 변태같으면서도 그동안에 연락하면서
    계속 신경쓰여왔던게 해결되어서 시원한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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