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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쭈욱캬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1-08-05
    방문 : 1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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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욱캬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0 소설 이어쓰기! -작은 방- [새창] 2012-01-27 19:20:03 0 삭제
    아, 죄송. 저는 그림에서 바로 이어지는 거라 다른 분들이 쓰신 거랑은 맞지 않는 것 같네요~
    9 댓글소설 방탈출 [새창] 2012-01-22 19:01:45 11 삭제
    미처 정신을 수습할 틈도 없이 누군가 계단을 뛰어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쭈욱캬는 아마도 그가 계단을 내려갔던 택배기사일 거라고 생각했다. 곧 먼저 온 남자와 마찬가지로 손에 칼을 든 남자가 문 너머로 모습을 드러냈다. 커다란 덩치의 남자는 우측 가슴에 제일택배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있었다. 그는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남자를 타넘어 집안으로 들어왔다.
    쭈욱캬는 냄비를 쥔 손에 힘을 주며 악을 썼다.
    "당신들 뭐야!"
    먹이를 노리는 매처럼 눈빛을 빛내며 쭈욱캬의 빈틈을 노리던 택배기사가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누가 인터넷에 그딴 소설을 올리래?"
    "뭐라고?"
    멍한 목소리로 되묻는 쭈욱캬에게 택배기사가 말을 이었다.
    "그 방에서 탈출했으면 감사한 줄 알고 조용히 지냈으면 좋았잖아."
    쭈욱캬는 택배기사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내 소설이 뭘 어쨌다고."
    "네놈이 쓴 소설 때문에 우리 조직의 꼬리가 밟히게 생겼어. 상부에서는 널 죽여서 입막음 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칼을 고쳐쥐는 택배기사를 보며 쭈욱캬는 다급하게 말했다.
    "그건 소설일 뿐이야. 지어낸 이야기라고. 난 그런 방에 갇힌 적도 없어."
    택배기사는 한숨을 내쉬었다.
    "기억을 관장하는 뇌 해마조직에는 흥분성 신경전달 체계인 글루타메이트 수용체를 구성하는 단위체가 있다. 그것을 레이져로 태우면 기억이 지워지게 되지. 넌 모든 퍼즐을 풀고 방에서 탈출한 뒤 그 시술을 받았어."
    쭈욱캬는 마른침을 삼키며 택배기사의 말을 들었다.
    "그 방에 관한 이야기는 모두 네가 꾸며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은 너의 무의식에 남아 있는 실제 경험이었던 거야."
    "그, 그럴리가. 그건 인터넷에 떠도는 그림을 보고 떠올린 이야기였어."
    택배기사는 고개를 저었다.
    "그 자 역시 너처럼 방에서 탈출한 경험이 있지."
    그의 눈동자가 날카롭게 빛났다.
    "우린 방금 그 그림을 그린 자를 방문하고 오는 길이다. "
    쭈욱캬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자세히 보니 택배기사가 쥔 칼에 미처 마르지 않은 핏자국이 선명했다.
    8 댓글소설 방탈출 [새창] 2012-01-22 16:39:38 16 삭제
    노크 소리가 들린 건 그때였다. 그는 현관문에 대고 소리쳤다.
    "누구세요?"
    "택배요."
    무심코 문고리로 손을 가져가던 쭈욱캬는 문득 이상한 예감에 멈칫했다. 명절 연휴에 택배 배달? 게다가 그는 인터넷으로 아무 것도 주문한 기억이 없었다.
    "누가 보낸 건데요?"
    그러자 귀찮은 기색이 역력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건 직접 보시면 되죠. 제가 좀 바쁘거든요. 얼른 열어주세요."
    현관문 렌즈에 눈을 바싹 가져다 대고 살펴보았지만 누가 가리고 있는 것처럼 시계가 어두컴컴했다. 자신이 너무 소심한 걸까? '그냥 택배일 뿐이잖아. 내가 아는 사람이 호의로 보낸 선물일 수도 있잖아.' 스스로에게 되뇌어 봐도 어쩐지 문을 열기가 꺼림칙했다.
    "그냥 문 앞에 두고 가세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적의를 가득 담은 단어가 문의 장벽을 넘어왔다. 쭈욱캬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굳었다.
    "뭐라고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럼 여기 두고 갈 테니까. 가져가세요."
    뒤이어 계단을 내려가는 택배기사의 발소리가 들렸다. 그 상태로 잠시 기다렸지만 밖에서는 더이상 아무런 기척도 들리지 않았다. 별 것도 아닌 일에 신경을 곤두세운 것 같아 민망했다.
    "겁은 많아가지고."
    자조하며 문을 연 쭈욱캬는 복도에 놓인 작은 상자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 손으로 상자를 집어들고 집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으려는데 구둣발 하나가 불쑥 들어왔다. 반 뼘쯤 열린 문틈 사이로 특징없는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순간 까닭모를 두려움이 일었다.
    '분명 계단을 내려가는 발소리를 들었는데.'
    그렇다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 애초에 둘이 왔다는 뜻일까? 하지만 백주 대낮에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 이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생각이 더 이어지기 전에 문틈으로 시퍼런 회칼이 들어와 손을 베고 지나갔다. 섬뜩한 통증이 느껴지자 쭈욱캬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문고리를 놓고 뒤로 물러서던 쭈욱캬의 눈에 펄펄 끓는 냄비가 보였다. 문이 열리며 불청객이 안으로 뛰어드는 것과 동시에 쭈욱캬는 냄비의 긴 손잡이를 잡고 상대에게 휘둘렀다. 끓는 물을 뒤집어 쓴 남자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비명을 질렀다.
    7 <본격 댓글소설> 방탈출 [새창] 2012-01-12 05:21:17 41 삭제
    이번 통로는 어느 때보다 길고 복잡했다. 제법 적응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고 지치는 건 매번 같았다. 게다가 이동하는 중간에 아래쪽으로 비탈진 길을 지났기 때문에 만약 막다른 곳에 부딪히면 뒤로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불안하고 초조했지만 수정을 생각해서 내색은 하지 않았다. 희망은 얄밉게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쯤 꼬리를 슬쩍 드러냈다.
    “빛이 보여요.”
    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외쳤다. 뒤에서 수정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대답할 기운도 없어요. 얼른 가요.”
    마지막 남을 힘을 끌어 모아 필사적으로 전진했다. 그리고 마침내 구멍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나는 방안에 있는 공기를 다 먹어치우기라도 할 것처럼 격하게 숨을 몰아쉬며 통로를 비집고 나왔다. 줄곧 어둠속에 있었던 터라 밝은 빛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 나는 눈을 감은 채로 구멍에 손을 집어넣어 수정을 끌어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손으로 차양을 만들고 주변을 살폈다. 방의 구조는 이전과 같았다. 콘크리트로 된 입방체 구조에 스프 투입구와 수도꼭지가 있었다. 하지만 그 밖에 많은 부분이 달랐다. 이전보다 방의 크기가 두 배는 넓었고, 구멍도 우리가 들어온 것까지 포함해 세 개나 되었다. 그리고 정면에는 커다란 철문이 보였다.
    무엇보다 극적인 변화는 이 방에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었다. 무려 네 명이었다. 남자 셋에 여자가 하나. 남자들은 각각 군복을 입은 스포츠머리, 뚱뚱한 체구의 안경잡이, 머리가 희끗한 중년이었고, 여자는 교복을 입은 앳된 얼굴의 단발머리였다. 그들은 바닥에 아무렇게나 주저앉아 우리를 보고 있었다.
    군복을 입은 남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드디어 신입이 왔군.”

    [계속]
    6 200권 넘는 세계문학전집 사준 남자친구 [새창] 2011-12-03 09:05:46 8 삭제
    여자 : 우리 만난지 1주년 기념 선물이야 받아.
    남자 : 뭐 이런 걸 다. 근데 이게 뭐야?
    여자 : 사귀는 동안 너한테 주려고 매일매일 쓴 편지야. 365통의 편지~
    남자 : 진짜 고맙다. 근데 난 편지 읽는 거 싫어하니까 중고로 팔거나 그냥 버려도 되지?
    여자 : ㅇㅋ

    이래도 괜찮으시단 말인가요?
    5 미국 영화사 중 최고의 명대사 베스트 10 [새창] 2011-11-25 07:33:09 1 삭제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4 중2병 드립 [새창] 2011-09-18 17:19:58 14 삭제
    영화 <달콤한 인생> 아웃트로에서 이 구절을 인용했죠.
    이병헌이 나레이션하는데 영화는 꽤 재미있습니다.
    상영시간은 120분이고, 장르는 느와르, 김지운 감독 작품으로 2005년 개봉작입니다.
    전 극장에서 봤는데 그때도 지금도 여자 친구는 없습니다.
    3 중2병 드립 [새창] 2011-09-18 17:19:58 67 삭제
    영화 <달콤한 인생> 아웃트로에서 이 구절을 인용했죠.
    이병헌이 나레이션하는데 영화는 꽤 재미있습니다.
    상영시간은 120분이고, 장르는 느와르, 김지운 감독 작품으로 2005년 개봉작입니다.
    전 극장에서 봤는데 그때도 지금도 여자 친구는 없습니다.
    2 ㅗㅗ [새창] 2011-08-26 02:14:37 10 삭제
    1 물구나무 서도 눈물은 아래로 흐릅니다. -_-;;
    1 ㅗㅗ [새창] 2011-08-26 02:14:28 10 삭제
    바보같긴... <제목을 물구나무 섰을 때의 내 눈물>이라고 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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