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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
2011-02-27 21: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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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철학이나 다른 인문학에서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게 '인간의 존엄성'이거든요
토우칸님의 말마따나 인간 역시 별거 아니다.. 라는건 다른 생명에 비해서
인간이 작은 존재란 것이 아니라 그저 자연의 위대함, 우주의 광활함을 드러내기 위한 수사라고 생각되네요
1 개를 먹지 말아야 한다... 라는 글에서 혼자 고민하던 문제가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개는 인간과 같으니 먹어서는 안된다'가 되려면 먼저 '인간과 같으면 먹어서는 안된다'
가 성립되어야겠죠
왜 인간은 먹어서는 안될까요?
1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1-02-23 17:23:4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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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떠요 ㅜㅜ
1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1-02-23 17: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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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무리로 하면 되나요? 했는데 회색 화면만 잡혀있던데.. 일단 다시 해볼게요 ㅜ
12
성이 문란해지면 안됩니까?
[새창]
2011-02-14 22:32: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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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크림빵님//
씻고 온 사이에 좋은 글 남겨주셨네요
이미 위험한 임계점을 넘은 것이 아니냐는 말씀,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아마 지금 사회는 최소한의 규제도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부터
인간은 정말 최소한의 절제마저 가능하지 않은 동물인가.. 하는 생각까지요
어쩌다 성의 개방이라는 논의에서 포르노그라피로 논의가 넘어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주제인 것 같아서 계속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분명 포르노그라피는 '실제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성적 욕구'를 다루는 것이고, 이를 실제와 혼동하면 사회적인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겠지요.
사람은 실제로 이룰 수 없는 수많은 욕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예술작품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연예인으로 보여지기도 하고, 포르노그라피라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강간에 대한 환상이나 피강간에 대한 환상 등이 포르노그라피라는 매체만으로 전부 해소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포르노그라피라는 것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그런 욕망이나 환상등을 심어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는 포르노그라피와 실제를 구분함으로써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인간의 의식, 무의식중의 욕망이나 환상을 규제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물론 저 역시 범람하는 야동들을 즐거운 기분으로만 보고있지는 않습니다만 포르노그라피의 정당성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니까 제쳐두기로 하지요
환상과 실제를 구분케 하는 방법, 혹은 사회적으로 금지된 욕구를 절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이론이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보자면 억압과 개방이겠지요.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사회적으로 제약하든 개방되든, 일단 환상과 실제를 구분하게 해야겠지요. 그렇게 하자면 배워야 합니다.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도 모르던 청소년들이 야동을 보게 된다면 '성=야동'이라는 생각이 자리잡게 될겁니다. 한창 호기심이 많을 나이고, 이성에 대한 관심도 많아질 나이니까요.
하지만 어려서부터 남녀의 신체구조의 차이에서부터 실제 성행위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피임은 어떻게 해야하며 남녀 성감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차근차근 배우게 된다면 야동을 실제로 착각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겠지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성의 개방이란 이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맥락입니다. 자신의 욕구와 실제를 분명히 이해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 또 인생에서 결코 작은 비중이라고 할 수 없는 성생활에 대한 부분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는 단번에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성이 개방된다고 하는 것은 결국 서로의 합의를 얼마나 존중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자신에게 있는 본성을 너무 포장하거나 죄악시하지 않고 솔직하게 인정할 수 있는 것이죠. 개인간의 합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의 문제는 정말 개인의 자유인만큼, 초면에 자신의 욕구를 서로 당당히 밝히고 손잡고 모텔로 갈 수도 있는 것이고, 한달만에 처음 손잡고 열달만에 뽀뽀도 처음 해보고 할 수도 있는 것이겠죠.
상대가 하고싶지 않은 일을 오해하는 것, 그것이 경험의 부재이며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겠죠. 사랑하지만 하고싶지 않은 사람도 있고, 사랑하지는 않지만 관계가 하고싶은 사람도 있는 것이니까요.
기본적으로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진 경우에 타인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겁니다. 나이차가 많이 나니까, 혹은 아직 결혼 전이니까 그러면 안돼! 라고 할 수 없다는 거지요. 성을 죄악시하고 두려워하는 풍토에서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더 즐거운 성을 누릴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자신의 성적 취향을 찾는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성지식이 난무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커야 좋다, 무조건 길게 해라, 무슨 체위가 최고다 등등)
이것을 임계점의 문제로 비유해 보자면 '얼마나 매운 것까지 먹을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어느 정도 매운게 제일 좋은가'를 스스로 찾아보는 과정이 되겠지요. 이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매울수록 좋은거야!'라고 떠들어대는 야동만을 접한 사람들이 오히려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말이 길어지네요. 이즘에서 요약을 해볼까요
저의 생각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자신의 행동과 그에 따르는 결과를 충분히 이해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개인간의 합의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존중한다.
2. 1의 합의가 기준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사회적으로, 혹은 타인에게 해악을 끼치는 경우는 이를 제한해야 한다.
3. 성적인 욕구를 금기시하거나 너무 신성시하는 것은 오히려 성에 대한 거부감과 환상을 키울 수 있다.
4. 자신의 욕구와 상대의 욕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잘 조율하는 것은 경험이 많을수록 좋다.
저 역시 성범죄와 성병의 창궐 등 성에 관련된 많은 부작용이 걱정됩니다. 하지만 이를 오히려 줄일 수 있는 것은 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처방법을 습득하는 것이지 성을 부끄러워하고 숨기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가끔씩 생리주기도 계산 못하는 사람들이나 질외사정이 제대로 된 피임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기가 찹니다. 심지어는 화장실 한번 다녀오면 생리가 끝나는 줄 아는 남자도 있더군요.
이런 방향으로 가장 싫어하는 말이 '걸레'라는 단어인데, 이게 일상적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이 참 답답합니다. 비정상적으로 색에 빠져서 다른 일에 지장을 받는 색정광도 아닌데, 단지 자신의 욕구에 솔직하다는 이유만으로 비하당하는 현실이 답답할 따름이죠. 성경험이 한번도 없이 시집가는걸 '순결을 지켰다'라고 평가하는 것도 참 암담한 현실입니다. 평생 오르가즘을 느껴보지 못하는 여자가 엄청나게 많다는 통계도 있더군요.
왠지 감정적이 돼서 글이 엇나간 듯 합니다 ㅜㅜ 게다가 시계를 보니까 이 글을 쓰는 동안 저는 약속에 늦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이 많이 늦어서 혹시 봐 주실지 모르겠지만 작성자님을 비롯해서 깊이있는 좋은 의견 내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참 많이 배웠는데 끝까지 있지 못해서 참 아쉽네요. 거기다가 글 피드백도 제대로 못한 것 같아서 참 죄송합니다. 그럼 다들 좋은 시간 되세요 ^^
11
화류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새창]
2011-02-14 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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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유흥가를 일컬어 ‘화류계’라고 하는데 이 화류계라는 말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한자를 풀이하면 ‘화류(花柳)’는 ‘꽃과 버드나무’를 뜻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여성을 꽃으로 비유해서 화류라고 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하지만 꽃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버드나무’가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류계의 어원은 일본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일본에서 ‘유곽’이라고 불리는 집창촌이 생긴 것은 1589년. 당시 일본에서는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많아 이로 인해 각종 성문제가 야기됐는데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토지역에 최초로 유곽을 만들었다고 한다. 유곽은 얼마 후 ‘시마바라(鳥原)’로 옮겨갔는데 시마바라에는 유난히 꽃과 버드나무가 많아 그때부터 유곽을 ‘화류계’라 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이 말이 조선에 퍼지게 된 것은 일제가 우리 주권을 빼앗기 위해 온갖 음모와 술수를 꾸몄던 구한 말인 1904년경. 일제는 당시 조선에 ‘제일루(第一樓)’라는 유곽을 만들었는데, 이때부터 일본의 용어였던 화류계라는 말이 조선에서도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광복이 된 후 50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화류계란 말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다.
화류계, 아무 생각없이 흔히들 쉽게 사용하는 용어지만 그 속에는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민족의 아픔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겠다.
출처 :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80202&docId=100183941&qb=7ZmU66WY&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gSCi/v331xNssbUXdbwssv--061997&sid=TVkZ-OXvWE0AAGXuDNE
10
성이 문란해지면 안됩니까?
[새창]
2011-02-14 20:43: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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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달아놓고 보니 sandwhale님과 반대의 의견이네요
sandwhale님은 자극적인 것을 찾는데의 한계가 정해져야 한다는 생각이고
제 의견은 자극적인 것을 찾는 것은 개인의 취향에 맡겨두면 자연적으로 정해질 것이다 정도가 되겠군요
개인의 성향을 찾는 데에 있어서 너무 극단적으로 가게되어 사회를 해친다면 물론 제재가 필요하겠지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무조건적인 방임만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9
성이 문란해지면 안됩니까?
[새창]
2011-02-14 20: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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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크림빵님
하드포르노와 소프트포르노에 대한 것은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꽤나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
하지만 여기에서 빠진 것은 '인간은 자극적인 것을 추구한다'라는 명제가 중간에 삽입되어 있다는 건데, 그 부분에서는 의문점이 생깁니다.
저는 포르노그라피가 부정적인 학습효과를 불러오고, 잘못된 성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는 지극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는 인간이 강한 자극을 원하는 데에는 각자의 임계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드러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 어느 정도를 벗어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되고 말겠지요. 이를테면 엄청나게 매운 고추 액기스라거나 그런 것에 비교할 수 있겠네요.
포르노그라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지금은 어떤 포르노그라피도 마음만 먹으면 구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점점 자극적인 것들을 보기 원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자극적인 것을 찾아 끝간데없이 올라갈 수 있겠지요.
하지만 포르노그라피를 많이 보더라도, 어떤 수준을 넘어가면 그저 눈살이 찌푸려지는 혐오물이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물론 언제나 특정한 일부는 논외겠지요) 또 어떤 사람에게는 자극적인 동영상이 어떤 사람에게는 혐오스러운 동영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취향의 문제이지, 자극을 얼마나 받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정정도의 자극을 받은 사람들이 자극에 둔감해질 거라는 의견에도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만, 오히려 이는 자신의 취향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는 환경이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의 성적 취향조차도 알 수 없게 만드는 폐쇄적인 사회에서 올바른 성문화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 아닐까요?
성관계라는게 더럽고, 무섭고,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만 인식되는 사회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했는데도, 가끔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그런 인식을 가진 사람이 없지 않더군요. 성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성에 대해 제대로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이 되네요
잘 읽어놓고 꼬투리만 잡아서 말장난하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ㅜㅜ 사실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에서는 많이 배웠어요 ^^ 글 중에 까칠하게 읽히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
성이 문란해지면 안됩니까?
[새창]
2011-02-14 20:17:5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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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잌ㅋㅋㅋ 제 글에 답변 달린것까지만 보고 끝났구나.. 하고 가려는데 재미있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네요
저 역시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곤 합니다
'왜 인간은 존엄한 것일까?' 혹은 '왜 국민은 국가에 충성해야할까?' 같은 것들이죠
혼자 이것저것 뒤져보며 만족할만한 결론을 내릴 때가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면 누군가가 비슷한 맥락에서 더 꽉 짜인 이론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답안지 보면서 문제푸는 기분이긴 하지만, 근대 이후(물론 근대 이전에도) 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시면 흥미로운 생각들이 많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성 역시 쾌락의 수단이고,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먹듯 더 즐거운 성을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사람고기가 맛있다고 사람을 먹어서는 안되듯, 어떤 것은 먹어도 괜찮고 어떤 것은 먹으면 안된다라는 기준이 도덕률이 되는 것이겠죠. (삼천포로 빠지자면 프랑스인들이 개를 먹지 말자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성을 터부시하거나 신성불가침한 것으로 여기는 어떤 행위도 성의 본질을 왜곡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자친구와 관계를 할 수 있는 것은 서로 합의가 되어있기 때문이고, 여자친구가 아닌 여자와 관계를 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제가 여자친구와 서로 맺은(암묵적이든 명시적이든) 약속이기 때문이죠. 제가 여자친구가 아닌 누군가와 잔다면 그건 사회적인 문제나 죄악, 혹은 관계한 사람에게의 잘못이 아니라 여자친구에게 잘못한 것이겠죠.
저는 이런 상호간의 약속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의 성관계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성관계에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고 정의하기도 쉽지 않은 '순결' 개념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 성을 가장 정면으로 바라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성적인 부분에서 미성년자를 특수하게 여기는 것은 술, 담배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이고, 이 상태에서 상호 합의라는건 모순이기 때문이죠. 자신들의 의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미성년자들간의 관계에 있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사결정이 자유로운 성인들간의 합의 문제이지 그 외의 사람들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누군가와의 관계가 타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타인들이 왈가왈부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애초에 사랑하지 않는 사람 10명과 잔 사람, 사랑하는 사람 100명과 잔 사람 중 누가 더 나쁜 것이냐? 라고 묻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죠. 성적인 관계 자체가 죄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논리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7
성이 문란해지면 안됩니까?
[새창]
2011-02-14 19: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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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길기만 하고 건질 것은 하나도 없는 글인데 열심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아는 것이 부족하다보니 지금 적용되는 도덕의 근원을 나름의 논리로 짜맞추려고 했습니다만 역부족이라는걸 느낍니다
사회는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항상 변화하기 마련인데, 도덕이라는 것은 사회에 꼭 맞춰서 움직일 수 없는 성격의 무엇이다 보니 항상 도덕적인 부분에서 충돌이 발생하게 되는 듯 합니다.
보수적인 사람이 도덕을 고수하고, 진보적인 사람이 변화를 따르다 보면 사회는 언젠가 그 가운데의 어디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겠지요
저는 성의 자유도에 대한 논쟁이 결국 사회의 변화에 따라 겪을수밖에 없는 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다는 것은 한국이 이 부분에서 심각한 변화를 겪고있다는 소리겠지요
가부장적인 성격이 강했던 한국사회가 순식간에 서구적인 가정의 모습을 따라가려니 마찰이 생기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문제겠지만, 소위 일컫는 '초고속 근대화'에 어느정도 적응하면 이 문제 역시 자연스럽게 수그러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공부가 깊다면 앞으로의 한국 사회의 변화양상을 예견하고 이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해결되는 것이 좋을지 제시할 수 있겠지만 저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네요
편견과 고정관념은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서 새롭게 발생하고 없어지기를 반복하는듯 합니다. 지금의 편견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사회가 점차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니까요.
근거가 불확실한 명제들에 대해서 꾸준히 "왜?"라는 질문이 이뤄지고 있고, 그렇게 질문하기 더 쉬운 사회가 되어가고 있으니 저는 사회가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있고, 발전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물론 믿는 것 뿐만 아니라 그렇게 되도록 저도 노력해야겠죠.
아무튼 글쓴분 덕분에 오늘 좋은 주제로 즐겁게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6
성이 문란해지면 안됩니까?
[새창]
2011-02-14 19:03:3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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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달고 나서 댓글들 읽어보는데 밀크님께서 쓰신 말이 결국 제가 쓴 글 요지와 비슷한 것 같네요
좋은 댓글이 이미 달렸는데 쓰잘데기없이 늘려놓기만 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ㅜㅜ
이런 토론글 솔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보기 좋아요 ㅋㅋ
5
성이 문란해지면 안됩니까?
[새창]
2011-02-14 18:58:5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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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 혼전순결이 금기가 아니라 혼전성교가 금기죠... 죄송..
그런데 저는 문란(disordered)이 지금의 사회질서를 흔들게 된다는 점에서 글쓴분이 말하는 '성의 개방'을 부정적으로 보는 어휘라고 생각하지 그 둘이 서로 다른 뜻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글쓴분은 논지에서 '문란'을 서로의 합의하에서 이루어지는 범위 내로 한정했기 때문이죠.(또한 타인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는다고도 했고요) 오히려 활발한 논의를 위해 조금 공격적인 어휘를 사용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좀 다른가봅니다. 어쨌든 부정적인 어휘인 것은 사실이니까요. 하긴 사회가 문란해져야 한다고 말하려니 좀 이상하긴 하네요 ㅋㅋㅋ
4
성이 문란해지면 안됩니까?
[새창]
2011-02-14 18:50:2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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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예전부터 궁금했던 건데 많이 배우네요 ㅋㅋ
성이 문란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크게 봐서 세가지 경우인 것 같습니다
1. 일부일처제라는 사회적인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2. 성은 쾌락의 추구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결과물이라는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3. 성범죄와 성병 등 기타 부정적인 사회효과를 방지하기 위해서
이 중 3번은 글쓴분께서도 성의 자유가 과연 부정적 사회효과를 초래하게 될까? 라는 생각에서 토론을 원하신 듯 하니 '정말 그렇다 or 확실히 아니다'라는 확실한 자료제시가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어느 의견이든 소모적인 논쟁일 뿐이겠지요
2번의 경우에도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 중 하나의 가치관에서 다른 가치관을 설득하려 해봐야 거부감만 일으키기 십상인 듯 하네요. 성이 사랑의 결실이라 믿는 사람이 있을테고 쾌락의 추구와 사랑을 구분해서 생각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제 생각에 1번에서 문제가 되는 듯 한데요, 일부일처제라는건 현재 사회 구성의 가장 근간, 가족제도를 규정하는 거의 제1원칙입니다.(우리나라의 경우에 한정지어서 얘기해 볼게요)
가족은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데 이 '가족'을 정의하기 위해서 필요한 개념이 지금으로써는 일부일처제라는 겁니다. 부모와 자식으로 이루어진 관계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결혼'입니다. 여태껏 자식으로 지내던 두 사람이 서로 배우자가 되면서 새로운 가족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가족이라는 것이 계약적인, 문서로 존재하는 부분을 넘어서서 서로 혈연적인, 혹은 육체적인 관계를 내포하는 집단이라는 겁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 몇명이 모여서 '내가 아빠, 니가 엄마, 쟤는 아들이라고 하자'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지금의 사회에서 수직적인 혈통관계, 가족 내부의 관계가 명확하게 정해져있는 상태에서 성의 완전한 자유(서로의 합의만 있으면 성별, 나이, 관계에 상관 없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관계의 자유)가 이루어지게 되면 곤란한 경우가 생겨납니다. 이하 나오는 모든 '관계'는 서로의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가정합시다.
이를테면 '형과 나는 아버지만 같고, 나와 동생은 어머니만 같다.' 라고 한다면 형과 동생의 경우에는 서로 형제임에도 혈연적인 관계가 전혀 없는 경우가 발생하겠죠. 혹은 나와 장모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다(이 경우를 근친상간에 넣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ㄷㄷ;;)면 가족 내부에서 서로의 관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많은 분들이 염려하는 '사회적 질서의 붕괴' 종결자가 되겠죠
다시 원론으로 돌아와서, 일부일처제라는 제도는 현재의 가족체제를 위협하지 않기 위해서 설정된 제1원칙이자 최후의 보루입니다. 물론 모든 성관계가 출산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니까 문제를 부러 확대시킨 감은 있습니다만, 문제 자체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논리라면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다른 결혼하지 않은 사람과 관계를 갖는 것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아직도 '혼전에 자유롭게 관계를 가졌다는 것 = 결혼 이후에도 타인과 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라는 인식이 이른바 보수적인 분들이 혼전성관계를 반대하는 원인이 되었을테고, 이게 혼전순결이라는 사회적인 금기로 굳어졌다고 보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정말 이렇지 않은지 증명할 수 있는 길은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해도 할 말은 없네요.
왜 자꾸 논지가 삼천포로 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의 세태는 일부일처제가 아닌 경우에도 가족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성애자 커플 + 입양아 라든지, 혹은 그저 동거만 하는 경우라든지, 아무튼 일부일처제만으로 규정할 수 없는 가족의 양태가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점점 '성의 자유화, 개방화'가 화두로 올라오게 된 것이죠. 뭐 세상이 망할 징조라느니 하시는 어르신도 계시지만 말 그대로 삶의 양상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문제가 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분께 결론적으로 제 의견을 말하자면 현재의 사회는 일종의 혼란기나 과도기로 생각됩니다. 이것이 그저 혼란기이고, 결국 사회는 계속 일부일처제의 가족형태가 유지된다면 자연스럽게 성의 자유화, 개방화는 점점 수그러들거나 현상유지에 그치겠죠. 하지만 이게 일부일처제라는 가족제도를 대체할 새로운 가족제도의 시작이라면 성의 자유화, 개방화는 점점 확대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일부일처제는 사회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가족제도이고 당분간은 완전한 대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성의 완전한 자유' 역시 시기상조라고 보여지네요. 하지만 사회가 변하고 있는 만큼 조선시대와 같은 방식으로 청소년 등을 규제하려고 한다면 부작용(피임 등 성지식의 부재로 인한 역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이 변한 만큼 인식도 변해야 맞겠죠. 저는 유물론적인 입장에서 설명했기 때문에 '인식이 변한다면 세상이 변할거다'라는 말은 이 논리에서 핀트가 엇나가겠네요.
글이 너무 길었는데 조금 요약해보자면
1. 지금 우리사회의 근간은 일부일처제로 이루어졌다.
2. 성의 완전한 자유는 지금 사회의 근간인 일부일처제를 위협한다.
3. 따라서 지금 성의 완전한 자유는 사회적으로 수용되기 어렵다.
4. 하지만 앞으로 사회의 변화하는 방향에 따라서 수용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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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세요 여러분
[새창]
2011-02-14 17: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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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범죄가 아닙니다 여러분 ㅋㅋㅋ
하지만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소위 말하는 길빵, 비흡연자(특히 어린아이)에게 불쾌감을 주는 흡연은
범죄와 같이 취급해도 괜찮습니다
사실 흡연이라는게 자신을 포함해 주위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쉬운만큼
그걸 최소화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게 진짜 애연가로서의 소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지로 족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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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세요 여러분
[새창]
2011-02-14 15: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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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을 조장하고 싶은 글은 아니었는데....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았는데 생각이 짧았네요 ㅜㅜ
담배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건
즐길 사람은 즐기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에티켓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
또 될 수 있으면 끊는게 좋다는 것 정도겠군요
진지는 족발 시켜서 방금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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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세요 여러분
[새창]
2011-02-14 14: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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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처음 올린 글이 베스트에!!
신기하네요 ㅋㅋㅋㅋ
부모님, 친구, 애인에게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지금 당장 전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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